새해맞이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답사 모임 현직 회장님 및 전직 회장님들, 그리고 좋으신 선생님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보통 다녀오면 이형우 선생님께서 답사 후기를 쓰시는데 아직까지 안 올리시기에 제가 대신 올립니다. ^^
아침 9시 30분 쯤에 용장골 주차장에서 올라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형우 선생님의 최신 등산 스틱입니다.
가볍고 좋아 보입니다. 단점은... 길이 조절이 안된답니다. ^^
이형우 선생님 배낭에서 나온 남산 지도
코팅도 되어 있고 찍찍이도 부착되어 있어 돌돌 말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코스를 어디로 갈지를 정하는 모습입니다.
이무기 능선으로 갈지, 태봉 능선으로 갈지, 아니면 은적골로 갈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물 마시는 곳이 있어서 시원하게 목을 축입니다.
겨울임에도 용장계곡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용장마을의 중요한 식수원이기에 수질 오염 행위는 절대 금지입니다.
시간이 많은 관계로 잠시 절골 약사여래좌상을 보러 갑니다.
가는 길에 발견한 탑의 지붕돌인 옥개석입니다.
머리만 빼고 잘 남아있는 약사여래불입니다.
1940년대 발굴되고 그 이후로 몇 번은 발굴되었지만 아직 못 찾았다네요.
그리고 특이한 점은 안내 표지판이 반대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은적골 1사지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습니다.
현곡에서 우박 맞은 배라고 하는데 맛은 아주 좋습니다. ^^
세 갈림길에서 잠시 갈등은 있었지만 김사유 회장님이 전공을 잘 살리셔서 지도를 잘 보시고 제일 왼쪽 길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은적암 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듯 합니다.
대나무 숲을 헤치고 발견한 두번째 지점이지만... 역시 여기도 아닙니다.
결국 발견한 은적암 터입니다.
주춧돌과 탑돌이 잘 보입니다.
태봉과 고위봉 사이의 능선 가까이에 있습니다.
밥때가 되어서 간식을 밥처럼 먹었습니다.
이필기 선생님 집의 계란이 아주 맛있습니다.
그리고 서기호 선생님이 직접 농사 지으신 야콘 즙도 맛있었습니다.
보통 등산가면 나오는 과자나 초컬릿은 간식으로 전혀 안 나옵니다. ^^
태봉에서 고위봉 가는 중간에 있는 아주 멋진 바위입니다.
옛날 건물 흔적이 있었는지 기둥 홈이 보입니다.
현진 회장님과 전직 회장님의 독사진입니다.
건너편 이무기 능선에서 '야호' 소리가 들리길래 보니 등산객들이 아주 조그맣게 보입니다.
저 앞에 고위봉이 보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태봉과 그 건너편에 금오봉이 보입니다.
고위봉에서 어떤 어르신께 부탁드려서 사진 찍었습니다.
용장골로 내려가다가 잠시 경치 감상중입니다.
굴이 하나 있어서 잠시 구경하고 갑니다.
천룡사 아래에 있는 이름 모를 식당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이렇게 실컷 먹고도 저희가 낸 회비에서 5천원이나 남았다고 합니다. ^^
식당 아래에 있는 부도입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부도는 저수지 위에 있는 부도와 저수지 옆에 있는 부도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갈림길에는 부도를 세웠던 것으로 추정되는 네모난 돌이 있습니다.
봄, 가을에 경주 남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들어섭니다.
가는 길에 돌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 같아서 조사중입니다. ^^
내려와서는 이필기 선생님 집 농월정에서 잠시 간단하게 다과를 했습니다. ^^
어떤 선생님 말씀처럼 남산 산행은 항상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머리 털 나고 난생 처음으로 간 코스라 더더욱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