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팀 박승호입니다.
감사하게도 12월 다음카페 게시글 및 댓글 활동 선발자로 뽑혀 또 최진석군과 함께 밥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가게 이름은 쿠다라라는 가게입니다.
후쿠오카에는 신오쿠보나 츠루하시 같은 한인 타운 느낌나는 곳이 없어서,
언제 기회되면 한국 음식 비슷한 느낌이라도 느끼러 가보자고 최진석군과 종종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좋은 기회 마이다시 기숙사에서 그나마 가깝고 평점도 좋은 '쿠다라'라는 가게를 와 보게 되었습니다.
쿠다라는 백제(百済)라는 뜻인데, 아마 한국식 불고기를 판다는 느낌을 내고 싶은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또 남자 둘이 갔다고 한숨 쉬실 본부장님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저희는 충분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혹 걱정되시고 안타깝다면 다음엔 더 맛있는거 먹도록 해 주십시오~~~✨✨
그리고 후쿠오카 공항 이야기를 조금 하면..
요즘 후쿠오카 공항 출국장이 특히 아침에 너무 혼잡합니다.
https://www.nishinippon.co.jp/sp/item/n/1032641/
https://youtube.com/watch?v=EOKYAz3tv9M&feature=share
길게 늘어선 손님들 사이로 출발 임박 항공편 손님들을 찾아 뛰어다니고, 주변 손님들께 사과하고, 출국 심사 직원들한테 우선 통과 양해 구하는게 요즘 후쿠오카 공항 항공사 직원, 저희들의 일상입니다.
아침부터 무전기 들고 열심히 달리고 달리는 FUK 멤버들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웃음도 납니다.🤣🤣
하루 빨리 공항이 정상화가 되었으면 하는게 요즘 저희의 작은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저와 최진석군이 아침 일출과 저녁 일몰을 느끼는 3층 A 카운터 입니다.
다른 카운터는 체크인 하는 타 항공사 직원들 모습도 보이고 하는데 저희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텅텅 비어있는 여행대리점 카운터만 보입니다.
좀 뭔가 서운하네요.😮
타사 직원도 보고싶... 아닙니다.🫢
항공기 지연은 저희에게 너무나도 잦은 일이지만, 1/27은 인천발 후쿠오카 행이 미친듯이 지연이 되어, 여기서의 출발도 늦어진 날 이었습니다.
이날 저의 스케줄은 19:00까지 였는데 1403, 1405 게이트 업무가 있는 날이라, 다 떠나보내고 정리하고 오피스로 내려오니 21:30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고 게이트도 여러번 바뀌어서 손님들 각종 불만에 클레임 등등.. 정말 몸도 마음도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23시였는데, 다음날 07시 출근이라 컵라면 하나 먹고 씻고 자고 일어나서 다시 출근했습니다.🥲
근무 투입된 지 어느덧 5개월차가 되어 변화 무쌍한 스케줄의 흐름도 나름대로 적응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출근 시간, 퇴근 시간이 매일매일 다르고, 당일 스케줄도 항공기 사정에 의해 이리저리 바뀌기도 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들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체크인 하고 게이트 통과시킨 사람들을 태운 비행기가 broke-out 했다는 무전이 들릴때는 이런 힘듦과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
설렘을 안고 한국으로 떠나는 외국인들,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한국인들,
그 처음과 끝을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나름 책임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월 마무리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역시........아이고ㅠㅠ
남자들만의 세계, 그럴줄 알았습니다.ㅎ
ㅋㅋ 본부장님 저희는 행복합니다~
고기가 정말 군침이 도내요.... 최근에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하여 출장을 다녀왔는데, 국내선 또한 보안검색대 줄이 살벌하더라구요... 항상 노고에 수고가 많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창이 많아서 되게 밝네요~! 비행기 지연.. 저희도 자주 있는 일인데요.. 가슴이 쿵쾅쿵쾅 뜁니다ㅎㅎ 한국인 직원이라고 해서 승객분들께서 더 격하게 하소연 하시는 경우도 많죠..?!! 고생 많으십니다!! 그저 드시고 싶은 거 많이 드시고 몸 건강 정신 건강 챙기시길 응원합니다. 그래도 안아픈 게 최고예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