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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참풍수지리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은봉
풍수지리(風水地理)의 음.양택(陰.陽宅)과 용혈사수향(龍穴沙水向)
형기(形氣)적 비보(裨補)론과 기감(氣感)론의 학문(學文)성의 한계
음택.陰宅.(묘소)에 대해..
풍수지리의 요체인 용.혈.사.수.(龍穴沙水) 그 중 "용.혈(龍.穴)"은 비보(裨補)나 압승(壓勝)으로 해결할수 없는 선천적인 것이기에..먼저 후룡(後龍)을 밟아 보고..다음으로 용이 멈춰서서 작혈(作穴)이 되었는지.. 혈증(穴證)을 확인하여 분명히 진혈(眞穴)이라고 판단되면..
그 다음으로 혈장(穴場)에 서서 후천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국(保局)내의 사격(砂格)과 수세(水勢)를 살펴 만약 부족하거나 과다한 부분이 있으 면 이를 비보법(裨補法)과 압승법(壓勝法)을 통해 보완할 일이지..,진혈(眞穴)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즉, 풍수지리에서 "주(主)"가 되고 선천적인 "혈(穴)"을 확인하기 전에 먼저 후천적이고 비보에 의해 보완이 가능한 보국 내 주변의 사격(砂格)이나 수세(水勢)를 먼저 확인하고 논하는 것은 주객(主客)이 완전히 전도(顚倒)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사람이 잉태할때 부터 선천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기(地氣)의 용.혈에 따른 생기(生氣) 즉, 선천적으로 명석한 두뇌와 건강한 신체를 타고 나게 하고 또 후손들의 정신적인 것을 주관하는 것은 "용.혈"의 용기(龍氣)와 혈기(穴氣)로 즉, 이를 내기(內氣)라고 하며 선천적인 것이고...
이에 반해 보국(保局)내의 "사.수(沙水)"..즉, 주변의 사격(砂格)과 수세(水勢)의 형격에서 생성. 발사되는 외기(外氣)는 그에 따른 길흉의 기운을 "혈장(穴場)"에 계속하여 비춰줌으로서 조응(照應)의 원리에 의한 후천적인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것으로..
혈장에 기운을 비춰주어 사람의 인생에 후천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수의 형격에 있어서는 천연적인 길격에 비해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비보로 보완이 가능(효과) 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특히 후손에게 선천적으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음택에 있어서는.. "진혈"이 아니라면.. 후천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격이나 수세가 아무리 훌륭한들 하등의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후손의 선천적인 품성을 좌우하는 진혈이냐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한편 여기서 용이 진실(眞實)되고 혈이 확실(確實)한 것을 들어 "용진혈적(龍眞穴的)"이라 하고 즉 용이 참되어야 진혈(眞穴)을 결작(結作)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가혈.假穴"은 어떠한 비보책으로도 "진혈.眞穴"로 만들수는 없고 또 용이 참되어야 진혈을 결작하기에 먼저 용을 살펴 용이 참되었다면 다음으로 혈증에 의해 진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기에 용.龍이 먼저고 다음이 혈.穴이라 하는 것입니다)
또 진혈에 조상을 모셔 선천적으로 훌륭한 품성과 자질을 갖고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후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격과 수세 즉 "사.수"가 길격(吉格)을 갖추어야 선천적으로 타고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수에 대해 비보와 압승을 통한 보완대책을 시행해야 하고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묘분의 뒤에 인위적으로 현무 또는 승금(뇌두)을 조성하고 그로부터 정제된 생기가 "띠"(줄)를 타고 혈로 들어오도록 승금과 묘분을 연결하는 구(띠 구 毬)를 만들고..
또한 묘분의 둘레에 청룡과 백호의 격에 해당하는 사성을 두르고 또 기가 쉽게 빠져 나가지 않고 둘레에서 감돌도록 전면의 좌우 경계에 망주석을 세웠으며 안산(案山)과 조산(朝山)에 해당하는 상석과 장명등을 갖춰 사격과 수세에 대한 비보적 보완을 철저히 행하여 왔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잠깐 내기(內氣)와 외기(外氣)를 살펴봅니다.
즉, 풍수지리라는 용어가 최초로 언급된 "청오경" 에서는 음양(陰陽)이 부합하면 천지의 기(氣)가 서로 통하여 "내기(內氣)"는 생명을 싹틔워 자라게 하고, "외기(外氣)"는 사물의 형상을 이루고.. 도모하는 일의 성사를 주재한다고 했는데..
내기(內氣)는 태조(太祖)에서 발원한 원기(元氣)가 중조(中祖). 소조(小祖)를 거쳐 용맥(龍脈)을 타고 혈에 이르는 내부적인 원기(지기, 생기)로 즉, 용기( 龍氣)와 혈기(穴氣)라고 하는 주된 기운으로.. 지하의 혈구(穴口)에 묻힌 체백에 직접적인 기운을 불어넣어 후손들의 선천성과 정신을 좌우한다고 보고 있으며,
외기(外氣)는 말 그대로 보국(保局)내의 청룡,백호 등 주변의 사격과 수세에서 "혈"로 발사되고 조응하는 부수적인 외부의 기운으로 천기(양기)라고도 하며 후손들의 후천적인 활동영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따라서 후손들의 선천성과 정신을 좌우하는.. 혈에서 생성.발산되는 내기(원기)는 음택에서 중요한 것이지만 또한 양택에서도 후손이 잉태할때 선천적 영향을 미치고 그외에도 거주자에게 계속하여 정신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잠을 잘자고 생활하여야 하는 주택이나 정신적인 사무를 보는 사무소에는 내기가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비해 지상의 건물로 외기에 노출되어 직접적으로 외기의 영향을 받고 또한 영업활동이 위주인 식당이나 잡화점 등 도.소매업의 경우에는 외부적으로 들어오는 외기(활기)를 중심으로 풍수지리적 분석을 해야 한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실제로 도심지 상가의 경우 혈맥이 없는 들판을 메꾸고 거기에 "배산임수"가 아닌 거꾸로 "배수임산"으로 상가를 지어 노적봉으로 된 안산을 바라보고 보국내 골안의 물(재물)을 다 안고 있는 경우 식당이나 복권방이 성황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 데 이 경우 전적으로 외기에 의존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음택과 양택. 양택 중에도 주택과 별장 또는 펜션. 정신적인 사무를 보는 사무소와 단순한 영업활동 공간인 식당이나 잡화점, 종교시설인 교회나 절, 경찰서나 소방서 등.. 용도에 따른 풍수지리 이론을 內氣와 外氣의 영향에 따라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위와 같은 내기와 외기를 통털어 "산천정기(山川精氣)"를 받아 태어난 인물이 훌륭하게 되었다는 말을 쓰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나라 애국가에도 태조산인 "백두산"이 나오고 또 학교 교가의 가사에 대부분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주산의 이름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가 그런 연유로 고래로 풍수지리에서 순서를 그 중요성에 따라 선천적인 "용.혈"(龍.穴)에 후천적인 "사.수"(沙.水)를 붙여 용.혈.사.수.(龍.穴.沙.水)라는 4과(四科)의 순서로 가르치고 있는 사실입니다.
한편 위 4과에서는 좌향을 논하지 않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진혈에는 혈맥에 따라 천작.天作(천작좌)으로 좌향이 정해져 있고 따라서 체백이 혈토를 벗어나지 않고 혈토에 정확히 들어야하니 따로 좌향을 논할 이유가 없 다는 주장입니다.
혹자는 거기에 " 향(向)"을 보태 "용.혈.사.수.향(龍.穴.沙.水.向)으로 즉, 수법(水法) 즉, 물이 들고나는 득수득파(得水得破)에 의한 좌향론을 대입하여 지리 5결(五訣)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형기(形氣)론자들은 수법(水法)에 의한 좌향론은 합리적인 근거가 없고.. 다만 체백은 "생기분출구"인 "혈구"에 정확히 안치되어야 혈토를 벗어나지 않게 되고 따라서 정확히 혈맥(穴脈)에 따른 천작좌(天作坐)를 놓아야 하는 것은 이론에 여지가 없다는 것이고..
한편 천기(天氣)의 조응(照應)을 중시하는 봉분좌(封墳坐)에 있 어서는 시각적(視覺的)인 좌향론에 따라 조안의 수 려한 성봉(길한 사격.吉沙)을 향으로 할 수도 있는 데..
이때에도 체백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체백좌의 "간.지"와 배합되는 합궁(30°)의 범위안에서 봉분좌를 택하는 즉 체백좌와 봉분좌를 달리하는 "내.외 이향(內外 異向)"의 방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즉, 체백좌가 간좌곤향이고 정면의 곤방에 수려한 안산(案山)이나 조산(朝山)을 마주하 고 있다면 이를 "정안(正案)"이라고 하여 더할나 위가 없겠지만...
만약에 안산으로 쓰고자 하는 길한 사격이 혈전에서 약간 옆으로 비껴있고 이를 향으 로 쓰고자 한다면 봉분좌는 위 체백좌로 천간인 간좌를 중심으로 좌우측 지지인 축좌나 인좌를 쓸 수가 있다는 것이고
또 체백좌가 인좌신향인데 수려한 안산이 옆으로 비껴있다면 이를 향해 봉분좌는 위 체백좌로 지지인 인좌를 중심으로 짝을 이루는 좌우측 천간인 간좌나 갑좌를 놓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천연적으로 정체를 갖춘 혈판의 경우에는 이미 혈판 자체적인 지형적으로도 좌향이 정해져 있어 이를 인위적으로 좌향을 틀어 봉분을 조성하려고 하면 좌우 또는 상하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설령 내.외 이향이 가능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감안하여 체백이 안치된 내광으로 지상의 건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봉분을 크고 넓게 조성해야 할 것이고..이때에는 필히 비석이나 상석에 체백좌와 봉분좌를 표시해 후손에 전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양택.陽宅. (건물)에 대해서 보면..
위와같이 지하의 혈구인 "생기분출구"에 정확히 체백을 안치해야 하는 음택과 달리.. 양택에서는 지상에 건축하는 건물의 터로서 보국내 지상의 외기를 끌어 모으는 생기 응집처로서 보다 외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지상의 건물의 터는 지기(음기)와 천기(양기)가 혼입.융합되어 응집되는 즉 "생기응집처"에 위치해야 하는 것으로 음양의 생기가 혼입.배합되어 응집되기에 가장 적합한 지대와 지형의 형성을 위해 당판을 중심으로 거기에 절토나 성토가 가능하며..
좌향에 있어서도 지상의 보국내의 지형에 따라 생성되고 당판으로 조사되는 천기(양기)를 최대한 받아들여..거기에 지하에서 분출되는 지기(생기)와 혼입.응결되어 기운이 상승.배가될 수 있도록 좌향의 조정이 가능하며..
음택에서는 없는.. 양택에 있어서의 출입구(대문)의 선정에 있어서도.. 기운(생기) 즉, 형기적으로 " 득"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대문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기운이 들어오는 쪽에 대문을 설치하고.. 배설 구에 속하는 쪽에 쪽문을 따로 설치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또한 양택에 있어서도 사격이나 수세에 대한 비보가 가능하고 또 위와같이 양기를 받아들여 지기와 혼입하기 위한 절토나 성토. 좌항의 조정. 출입구인 대문의 위치. 건물의 안정된 형태 등이 바로 풍수지리에서의 합리적인 비보책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지상 건물을 뜻하는 광의의 모든 양택 중에서도 좁은 의미의 양택, 즉 밤에 가족이 잠을 자고 일상생활을 하는 주택은 밤에 지기(생기)를 받아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야 낮에 맑은 정신으로 성공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가 있는 것이고..
또한 잠을 자는 동안에 인체의 세포분열이 일어난다고 하는 바, 따라서 지기(생기)를 받아 숙면을 취함으로서 피로가 풀리고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 생장을 촉진하고 따라서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기가 분출하는 혈장을 기준으로 당판을 설정하여 건축되어야 한다는 것입니 다.
하지만 같은 양택이라도 며칠간만 임시로 지내며 오히려 근심.걱정을 바람에 날려보 내고.. 번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별장이나 유원지의 펜션에 대한 풍수지리는 주택과 달리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주간에 근무하는 사무실이나 식당, 판매 점 등 활동공간에 대한 풍수지리에 있어서 는 보국내의 넓게 퍼져있는 외기(생기)를 촛점으로 끌어모을 응집처 로서의 지형.지세가 중요한 것으로 주변의 사격과 수세 등 외기가 절대적인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것입니다.
따라서 음택에 대한 풍수지리 이론을 무조건 일률적으로 양택에 적용할 수 없는 것이고.. 또 양택에 있어서도 밤에 잠을 자고 거처 하는 주택의 풍수이론을 별장이나 펜션 또는 업무의 활동공간인 사무소나 상가 등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또 그 자체로 강한 기운을 갖고 있는 경찰서. 소방서. 병원. 방송국. 교도소의 풍수지리(입지론)가 각 다르고 또 교회나 성당, 절이나 사원 등 종교 시설에서의 풍수지리적 해석은 일반 건물과는 달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택 외의 양택이나 집단적으로 마을 이루는 취락지, 시가지나 도읍지의 터잡기 등 다양한 경우의 입지론에 있어서는 외부적으로 노출되어 있어 용.혈에 따른 내부적으로 흐르는 내기 보다는 보국내의 외기의 영향을 직접 받는 것으로..
외기의 요체인 주산과 사신사 등 보국내의 사격과 수세 등 외기가 중요할 수 있어 이에 뜻있는 학자들의 심도있는 연구로 위와 같은 건물의 종류나 또는 취락지, 시가지 조성 등.. 용도에 따른 합리적인 풍수지리 이론을 재 정립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일례로 서울의 북악산 아래에 있는 청와대 터에 있어서도 미시적으로 분석하여 대통령이 기거하는 청와대에 한정해서 분석해 보면.. 주산인 북악산이 머리를 돌려 외면하고 있어 불길하다는 설과..
대도시의 입지로서 거시적인 즉, 외기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보면.. 주변의 사격에 비해 거대하고 강력한 세력을 드러내는 북악산을 주산으로 하고.. 거기에 안산(남산) 과 조산(관악산), 청룡의 낙산과 백호의 인왕산 등 사신사를 두루 갖추고 있고..
또한 청계천과 한강 등 수세까지도 완벽하 게 갖춘.. 보국과 외기를 중심으로 한 일국의 수도로서의 입지는 .전혀 손색이 없는 세계 제 1의 대국을 이루고 있다는 주장도 있는 것입니다.
한편 풍수지리는 음택에서의 혈장, 양택에서의 당판이 주어지면 다음으로 주위 형세에 따라 길흉화복을 분석하는 주위환경론으로 서양에서의 "입지론"과 같은 맥락으로 따라서 주변을 둘러싼 대소의 산봉우리를 포함해서 바위, 수목, 강, 바다, 호수, 평야, 구릉 등 주위의 형세를 사(砂)라고 하여 이를 분석하는 땅의 상, 즉 지상학(地相學), 또는 상지술(相地術)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풍수지리에서 주변의 사(砂)를 크게 나누면 1.조산과 주산, 부모산, 현무 2.청룡, 백호, 3. 안산, 조산 4. 수세 (수형) 등인데.. 여기에서 모든 길흉 화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것입니 다.
흔히들 얘기하는 글씨를 쓰는 붓을 상징하는 문필봉이 있으면 고명한 문사가 나오고.. 노적봉이나 창고사가 있거나 부를 상징하는 물이 들어와 혈판을 둥글게 휘감고 나가면 큰 부자가 나오며, 또 영상사나 관모사가 앞에 놓이면 높은 관직에 오르고...
또 어머니의 품안이자 가슴팍인 부모산에 기대어 혈판이 형성되고.. 좌청룡 우백호의 경우에도 어머니가 양팔로 아기를 감싸안듯 청룡 백호가 혈판을 감싸고 보호해 주어야 하며..
또한 아들을 상징하는 청룡이 가늘게 들어 와서 머리부분이 크게 부풀어 올라와 있으 면 (세청룡 두대) 대가 끊어지지는 않지만 적자가 약한 형세이니 끝으로 득세한 서자가 대를 이어 제사를 받들게 된다고 해석하는 등.. 형세에 따른 상징성에 기인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도 태극으로 음양을 상징하고 건곤감리 4괘로 하늘과 땅. 물과 불 등 우주만물을 상징하며.. 성당의 성모 마리아 상이나 십자가, 절에 있는 불상도 모두 상징일 뿐, 그에 신이 깃들어 있는 것은 아니라도 그에 경배하고 또 예배를 올리는 것입니다.
또 어느곳에 가던 사방을 둘러봐도 주변의 산형이나 산세가 모두 비슷하게 생긴 것을 참으로 희안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한 그에 따른 지역별 사람의 타고난 성격이나 성향이 비슷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사실로도 우리 인간이 산천의 정기를 받아 태어나고 또 그 모습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끝으로 기감론(氣感論)에 대해서 보면..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풍수지리의 요체가 겉으로 드러나는 지형과 지세에 따라 형이하학적으로 기운을 분석하고.. 또한 거기에 형이상학적인 음양오행과 방위론(좌향론)을 보태어 분석하는 지상학(地相學), 또는 상지술(相地術)로 보는 이상..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개인적 느낌에 의해 움직이는 "엘로드"나 "추"를 이용하여 분석하는 "기감법"에 있어서는 일정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거나 설정할 수도 없고 따라서 개인별로 느낌이 각자 다를수도 있어..
이러한 "기감법"에 의한 생기를 분별한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으로..각자 엘로드 등 어떤 도구를 이용해 생기나 살기 또는 사기 등 기운을 판별하거나 확인하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이를 학문(풍수지리학)으로 정립되기는 어럽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