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남편 보양식··· 닭가슴살로 만들어볼까?
인기 요리 블로거에 듣는 닭가슴살 요리 비법①
원기 회복에 좋은 닭고기는 보양식의 단골 식재료다. '동의보감'에는 닭고기가 비장과 위장의 소화 작용을 좋게 하고 골수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므로 질병을 앓고 난 후 먹으면 몸보신에 도움 된다는 내용이 있다. '본초강목'에는 닭고기가 보양 효능이 있어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막아준다는 구절이 나온다.
닭고기에는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 A와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단백질의 영양가를 나타내는 수치인 단백가가 육류 중에서 가장 높다. 다른 육류에 비해 근육 섬유가 가늘어 육질이 연하고 소화흡수가 잘된다. 최근에는 개별 포장해 번거로운 재료 준비 과정 없이 손쉽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닭가슴살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동원F&B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 통조림 제품인 '동원 순닭가슴살'을 출시했다. 닭가슴살을 결 따라 손으로 큼직큼직하게 찢어 손질했기 때문에 육질이 살아 있다. 유지류(기름)를 첨가하지 않은 물담금 가공방식으로 만든 저칼로리 통조림 제품이다.
활동량이 많아지는 초가을, 남편의 체력을 북돋워주고 싶다면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닭가슴살 통조림으로 환절기 보양식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인기 요리 블로그 'Cooking is Fun(blog.naver.com/mh950621)'의 운영자인 이희진씨가 즐겨 만드는 초간편 보양식은 '순닭가슴살 궁중 비빔국수'다.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순닭가슴살 궁중 비빔국수
―재료(2인용): 닭가슴살 1캔, 소면 200g, 오이 ½개, 당근 ⅓개, 달걀 1개, 표고버섯 4장, 간장·참기름 1큰술씩, 설탕 ½술, 후춧가루·소금 약간씩, 비빔양념(간장 4큰술, 식초·설탕 2큰술씩, 깨소금 1큰술)
―만드는 방법
1. 오이와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돌려 깎아 가늘게 채 썬다.
2. 비빔양념 재료를 볼에 담아 잘 섞는다. 밑동을 제거한 표고버섯을 섞어둔 비빔양념에 넣고 골고루 섞어 재워둔다.
3. 닭가슴살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찢는다.
4. 달걀을 풀어 팬에 붓고 얇게 지단을 부쳐낸 다음 가늘게 채 썬다.
5. 달궈진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1의 오이, 당근을 넣고 소금을 조금 뿌려 각각 볶아낸다.
6. 팬에 2의 표고버섯을 볶는다. 그릇에 5의 볶은 채소와 표고버섯, 4의 채썬 달걀지단을 색깔별로 보기 좋게 담는다.
7. 6의 색깔별로 담은 재료 옆에 삶아낸 소면을 얹는다. 맨 위에 3의 닭가슴살을 얹고 양념장을 고루 뿌려낸다.
글 이현진 기자 ㅣ 사진·자료 동원F&B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