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글이 너무 많이 올라가 있네요,,
결혼하신분들 이야기 많이 읽고 있습니다.
전 지금 연애중이지요...그것도 누나와 밑으로 남동생이 있
는..종가 장남하고 합니다...
앤의 나이는 좀 많지요...벌써 31살입니다..
전 25살로..나이차가 많아요...하지만..제겐 그남자가 첫앤이고..처음으로 키스한 사이라고나 할까요...^^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의 누나는 의사로 33살인데..아직 결혼을 하지않았지만..
저를 나쁘게 대하지는 않아요...저도 그녀의 그런 당당함이 좋고,,,그렇죠..
그리고 앤의 남동생은 29살로 동갑내기 여자랑 벌써 제작년에..결혼을 했지요...
하지만 앤은 아직 결혼할 정신이 없을만큼 바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일이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그일이 기반잡히기 전엔 결혼할 생각도 없습니다만..
언젠간 해야한다구 생각은 합니다..이건 어제 제가 말씀드렸지요..
그런데..문제는..저의 엄마역시 종가 맏며느리여서...
엄청 고생을 하셨지요...
하긴..전 제 엄마를 보면..그리 당하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조부모님들은...정말 심한 시집살이를 시키셨거든요..
특히 그거 아시죠..?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밥...
정말 엄마가 너무 속상해서 아빠랑 싸우시고 그런 모습을
항상 봐왔기 때문인지...전....
결혼하기전에 벌써 무섭더군요...
하필이면 종가라니...그것도 앤은...
들어가서 살려구 그러더군요...부모님의 집에,,같이말이죠
정말 이기적이라구 생각해서..제가어떻게든지..꼬실려구 합니다...
그래요...거기까진 좋습니다..
전 소위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맏며느리감이라고 많이 들어왔습니다...
전 정말 싫더군요...
그저 제가 착하고 말만 잘듣고 그렇게 보이는지...
다들 그렇게 이뻐해주십니다...
하지만 제가 가끔 그집에 가면..전 솔직히 많이 불편합니다.
한번은 앤이 이런말 하더군요...
제가 머라구 빡빡대니깐..
"너도 우리집에서 좀 잘해봐.."
라고하길래...제가 무슨소리하느냐구 그러니까..
"보름이도 게으른거 아냐...?"
라며 지나간 말로 앤한테 그렇게 말했답니다..
이야기인즉..
앤의 집은 4층건물의 3층과 4층을 집으로 쓰고 있는데..
앤이 4층을 혼자 다 쓰거든요..
근데 이 게을러 터진 남자가 자기방청소를 그렇게 안해요..
그래서 제가 한번씩 왔다 갔을때도 그렇게 주의를 주었는데..
어느날 어머님이 앤의 방을 보구선..
그런말을 했다는군요...
나참..기가막혀서..그래서 전..
그게 오빠 잘못이지 왜 내가 욕얻어먹어야해..?
라며 알아서 잘 변명하라구 했습니다...
자기야 머..알아서 변명한다구 그랫지만...
나참..이런 사소한 일까지..제가 욕얻어 먹어야한다니..
여자로 태어난것이 이런건가..싶더군요...
제가 아직은 너무 철이 없다는거 압니다..
하지만..전 앤이 더 밉더군요...
결혼전에도 이런 사소한일로 꾸중들어야하는데..
같은집 식구가 되면 오죽할까여...?
그래서 전 맏며느리는 왕여시가 되어야 한다구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고부간의 문제를 잘 해결하기위해선...
머리를끙끙 굴려야 한단 말이지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여...?
나참..결혼전 부터..이런일로 신경을 써야한다는게..
그것도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일을 겪는다는게...
넘 우습네요...
똑똑한 맏며느리님들...한수가르쳐주세여...
조금은 답답하고...망설여지는군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참고로 말한다면..앤의집은 그렇다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그도 아직 돈을 많이 벌진 못하죠...
님들은 결혼 선택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지만..
전 어떤남자와 살아도 다 티격태격은 하면서 살아야한다는것도 잘 알구여..
그대신...제가 가장 중요한것은..
상대집안의 가정 분위기와 집안 어른들의 생각입니다...
돈은 같이 벌면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돈보다는 상대와의가치관이 맞는것 애정..그리고 가정분위기..죠..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하게 잘 할수 있을지요..
걱정됩니다....아직도 그와 함께 이고 싶은데..말이죠..
제 시어머님이 되실분..어떨까요...?
하도답답해서 점도 보러갔었지요..
그랬더니 그렇게 시집살이 시키시는 분은 아니니 걱정말라며..오히려 네 일을 잘 도와줄거라구 그러시더라구여..
하지만...점은 점일뿐..인간의 노력이 더 중요하겟지요..
처녀가 벌써 이런데 들락날락 거린다구...철딱서니가 없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전 정말 가정을 잘꾸리면서..제일을 하고싶습니다..
많이 힘들겟지만...
제가 자란 집안은 항상 시끄러웠기때문에...제 작은 바램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거지요...
엄마처럼..우울증같은거에 걸리면서 살고싶진않습니다..
너무 맘고생하신 엄마를 보면...나도 저렇게 되면...
어떻하지..하는 두려움이 앞서더군요...
그럼...
님들...오늘하루 기쁘게 사시구요...
전 낼 볼께요...
카페 게시글
♣ 수다방
속상함으로
저는 정말이지 저의엄마처럼 살고싶지는 않습니다....종가집맏며느리하시는 분들...
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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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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