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대구공항에 도착,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일 대구에 왔다. 버핏 회장은 대구텍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전용기를 타고 밤 9시10분쯤 대구공항으로 입국했으며, 대구 방문은 2007년 이후 두번째이다. 대구시는 버핏 회장을 최고의 VIP로 맞았다. 우선 김범일 대구시장이 직접 대구공항의 비행기 트랩에서 버핏 회장을 영접했다. 이어 공항청사에서 10인조 실내 악단의 연주와 세계육상선수권 홍보 퍼포먼스 등 국빈급에 준하는 환영 행사를 했다. 버핏 회장은 공항에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인사한 뒤 환영나온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21일 오전 10시, 주한이스라엘 대사 등과 함께 대구텍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한다. 이어 김 시장과 승용차로 상경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당초 버핏 회장은 대구 일정을 마친 뒤 21일 오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지진 때문에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텍은 이스라엘 절삭공구 전문기업인 IMC의 계열사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2006년 IMC 지분 80%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대구텍은 버핏 회장이 직접 투자한 유일한 한국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