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방에서 라이브 콘서트 글을 읽다보니 생각이나서 적어봅니다~
지난 12월 전체정모때 새로나온 친구에게 박강성, 전영록 라이브 콘서트 티켓 두장을 선물 받았다
박강성이 팬이라 너무 가고 싶어 야근해야 한다는 큰딸을 졸라 함께 공연장에 갔다
일찍 갔는데도 두줄로 길어 들어선 관람객 줄이 수백명이 넘어보인다 줄을 따라 1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아무리 공짜표지만 50~ 60대 아줌마 부대에 느낌이 싸~하지만 이왕 온 김에 기다렸다
기다림에 지칠때쯤 입장을 시작하는데 공연장에 들어가 보니
어찌 거의 7~8백명이 가득찬 공연장이 너무 허술하다고 해야 하나?
지난 부활 콘서트에 4만 얼마나 줬는데 그래도 뭐 공짜표니 봐준다~
하여간에 일반 공연장이랑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왠걸!~ ㅠㅠ... 무슨 상조 회사서 배포한 공짜표였다
딸내미가 엄마 다음에 내가 표 구해 보여줄께 집에 가자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이왕 온거 박강성이 얼굴은 보고 가야지!~
그 지루한 상조 회사 설명을 들으면서 박강성이가 나오길 목 빠지게 기다렸다
거의 한시간을 회사 설명하고 보험 자랑하고 보험 종이 나눠주고 싸인받고~ 도떼기 시장 저리가라 한다
머리가 다 아프다 내 인내심을 실험중~
겨우 보험 설명이 끝나고 모르는 가수가 나와 노래를 몇곡 부르고 난 후에
전영록이 나와 예전 자신의 히트곡들을 부른다
아... 이 불길한 예감 '예원아 끝날 시간 안되가니? 왜 박강성이는 안나오는데?'
불길해서 뒤에 안내하는 아가씨 한테 박강성이 왜 안나오냐 물어보니
헉!!!~ 낮에 공연해서 저녁에는 안 나온 단다!
ㅠㅠ... 아픈 다리 끌고 와서 나 두시간이 넘도록 여기서 뭐 한겨!~~~
야근 해야 한다는 딸년 억지로 끌고 왔더니...
딸이 가자 할 때 그냥 갈껄!~
열 받아 욕에 욕을 해대며 나오는데 큰 딸은 우스워 죽겠다고 넘어가공~
그 추운날 박강성 라이브 한번 들어볼꺼라고 무리해서 갔는데
상조에서 뿌린 공짜표를 주다니...
난 너무 승질이 나서 눈물이 다 나왔다 ㅠㅠ
엄마~ 다음에 나랑 같이 박강성이 보러가자 내가 예약해 줄께
그날 큰 딸 친구 불러 술 엄청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 ㅠㅠ....
첫댓글 지원아 공짜 넘좋아하지말고 담에 나랑 예약하고가자 나도 박강성펜이여~~~ㅎㅎ 20일날 정모가는날 차에서 음악 실컷틀어줄께
언니 집에 가 있으니 니가 마음이 편안해 졌나보다
그랴
@예지원 시간되면 조카며느리가 밥상을 대령하니 나 호강한다 오빠가 아버지 모시고와서 저녁먹고 여기서도 수다중이다
예지원님!공짜는 공짜로 끝나는거
모르셨구나~~
다음엔
저랑 같이 가요
아셨쵸?
그러게요

..

처음 겪어본일이라서
그것도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공짜 좋아하다 된통 당했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티켓에 그런거 안적혀 있었지요

..
적혀 있었으면 야근도 못하게 하고 딸 데리고 갔겠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띨하게 속았습니다

공짜는 역시 꽁자 인가봅니다 허탈한 마음 딸내미와 데이트한걸로 달래였겠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얼마나 멍청한가 실감했지요

겁게 마무리 했습니다
그래도 딸이랑 술마시며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방장님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지원님 박강성 못 봤어도 전영록도 보고..딸아이와 데이트도 즐겼으니..기분 풀어요..ㅎㅎ
나는 박강성 얼굴도 모르고 산다우..노인네 같죠..ㅎㅎ 나중에 독창회 한번 초대 할께요..^^
네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