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전라도 맛집탐방기(셋째날-최종편)

[전국구]

전라도 맛집탐방 둘째날 밤을 이어서...

숙소에 도착하니 20분쯤 먼저 올라간 워크가 침대에서 자고있다.

아니 이넘이~~~ 짬밥도 안되는 넘이 감히 침대에서 자다니... 짬밥을 중요시하는 나로써는 도저히 참을수 없는일이다. 반쯤 엎드려 자고 있는 워크를 깨우기 위해 이불을 살짝 들추는데... 허걱!!! 맨몸이다. 이놈이 왜 빨가벗고 자노? 하면서 궁뎅이를 쓸쩍보니... 흐흐~ 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랐구만...ㅋㅋ (디카 용량이 다차서 사진을 못찍었따...ㅠㅠ)

위크 궁뎅이를 철썩 때려 에어컨 밑 맨바닥으로 보내는데... 어라? 눈가를 보니 울다가 잠이든 모양이다. 오늘 일마가 와이라노? 낼아침에 물어봐야겠따...

나는 꿈나라로~~ 그냥남자는 웹써핑(?) 쪼매 하다가 잔단다... 이넘 찐짜 허벌나게 강한넘이다...

담날 아침...

전국구 : 니와 어제 울고 잤노?

워크 : (주저주저하다가) 행님들 안오시길래 내 나뚜고 존데(?)간줄 알았다 아임니꺼? 그래서...ㅠㅠ

전국구 : (버럭)얌마!!! 어제 현금으로 게산하면서 술값 깎는다꼬 늦었다아이가~ 니앞에서 쪽팔리구로 술값 어찌깎노? 거기다가 술이 취해서 폰뱅킹도 안되고... 그라고 차에가서 짐 챙기 온다꼬 쪼매 시간이 걸린건데... 그란다꼬 머시마가 우나? 글고 존델가면 니가 자더라도 엎고가지... 내가 혼자 갈 넘이가??? (한대~)퍽!!!

워크 : -.,-;;;

그냥남자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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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남자 : (갑자기) 워크야~ 니 자면서 쓰레기통은 와 안고자노?

워크 : (소심하게) 잘 모리겠느데예? 제가 그랬습니꺼?

전국구 : 이눔아~ 니 그리 외롭더나? 총각이라 틀리네!!!

그냥남자 : 어제 내가 늦게 잠들라는데 니 위에 있는 에어컨에서 물이 한빵울씩 떨어지길래... 이불 버릴까바 내가 쓰레기통으로 받치났다 아이가? 근데 니가 쓰레기통 안고 자면서 물 다흘리고 자데? 그래도 잘자더라~~

워크 : (갑자기 안색이 밝아지면서) 아!!! 그랬꾸나아~~ 그래서 이불이 축축했꾸나아~~ 저는 새벽에 잠깐 깼는데 이불이 축축하길래... 깜짝 놀랬다 아임니꺼? 아이구마~ 내가 사고(?)쳤구나!!! 그래서 두 행님중에 누구하고 이불을 바꾸고 자노? 고민하는데... 또 잠들었삣습니더.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까 다 말랐던데예!!!......^^;;

그냥남자 : 내가 다시 바로 세워놨으니까 더 안배맀지~!

워크 : -.,-;;; 2

전국구 : ㅍㅎㅎ~ㅋㅋㅋ

아침에 카페 동향을 살피고 있는 두넘... 왼쪽 문 밑에 있는게 쓰레기통인데 자세히 보니 옆에 물 닦은 휴지가 가득하다...ㅋㅋ

자~ 이제 남부시장에 위치한 콩나물국밥의 지존 '현대옥'으로 해장하러 가야겠다.(나올때 찍은 사진)

감히 말하건데 콩나물국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현대옥이다.(지방/해외맛집 225번)

쥔 할머니의 입담은 여전하시다. 어떤이가 말하기를... 10년을 댕기면 니가 이집맛을 좀 아는구나!!! 20년을 댕기면 니가 이집을 좀 댕겼구나!!! 30년을 댕겨야 니가 이집 단골이구나!!! ...라고 한다는데 이제 3~4년 댕긴 나는 무었일꼬???

갠적으로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은... 대한민국... 아니 최소한 전주시내의 기라성같은 콩나물국밥집을 두루 섭렵한 후 맛보기를 권한다. 그래야 그 깊은 참맛을 알수있을 것이다. 첨 부터 이곳서 콩나물국밥맛을 들이면 현대옥이 왜 콩나물국밥의 지존인지를 느낄수 없어리라... 즉. 중독성이 약한 것부터 맛 보라는 전국구의 말씀~~(열라 갠적인 생각임)

전주를 떠나기전 이넘들에게 뭐라도 한가지 더 먹이고 싶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이조국수'로... 국수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값과 위생과 청결에 사용되는 비용외에는 돈을 투자하지 않는집... 간판까지도 천 조각에 직접 글을 써서 만든집이다.(지방/해외맛집 253번)

특별 주문하여 6개월간 숙성시킨 면과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최상급의 멸치만으로 뽑아낸 육수로 만든 잔치국수, 비빔국수(2,000원), 냉국수(2,800원).

거기다 사리는 무한리필...

1차 전라도 맛집탐방은 아쉽지만 여기서 끝을 맺었다. 이제 부산으로 go~~

저녁무렵... 무사히 부산으로 귀향하여 곰소에서 사온 젓갈을 나눠주기 위해 서면에 위치한 '통나무집숯불촌'으로 향했다.

오늘의 번개 주최자 항다반 칭구... 복장불량으로 옐로카드~~

시정이 마이컸네~~... 뒤에 보이는 ***짱님은 얼마 안본 사이에 마이 상했네~~ㅋㅋ

모듬 스페샬이던가? 메뉴가 뭔지 몰겠는데 모듬은 모듬이다.(시골아낙님 죄송~~)

작게는 창란젓과 삼겹살의 화합... 크게는 영호남의 화합... 맛 죽이더라~~

항다반님이 개봉한 명란젓.

'젓갈찾아가기 번개'를 마무리로 2박3일간의 1차 전라도 맛집탐방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결산

첫째날 - 한일관       : 69,000원

            밀러타임    : 38,500원(?)

둘째날 - 황소식당    : 15,000원

            설성식당    : 20,000원

            옛촌막걸리 : 20,000원

            전일슈퍼    : 19,500원

셋째날 - 현대옥       : 12,000원

            이조국수    :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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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계 : 200,800/3= 일인당 66,933원(숙박비, 기름값, 노래방 제외)

후기...

미뤄놨던 방학숙제를 끝낸 기분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함께하며 우정을 나눴던 그냥남자님과 워크패스트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진행할 2차 전라도 맛집탐방을 기대하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꾸벅~~

아참~ 글의 재미를 쪼매 보태기 위해서 약간의 픽션이 더해졌음을 알려드립니다.(워크야~ 미안혀~~ 기분나쁘면 니가 행님해라~~~ㅋㅋ)

[항다반(恒茶飯)]

내도 나오네......ㅋㅋ 꼭 같이 갔다온 느낌.......^^ 잘~ 읽었삼.......

[전국구]

담엔 같이 가삼~~

[후이]

수고 많이 했고 다음에도 혼자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좀 자라 이늦은 시간에 뭐하노

[전국구]

숙제 했따~~~

[그냥남자]

수고했다. 근데 둘째날 택시비가 빠졌다. 그리고 전일수퍼는 내가 내는거 아니었나?

[전국구]

일단 전라도 맛집탐방하면서 먹은 음식값만 다른분들이 보기쉽게 계산한거다. 뭐 택시비, 음료수, 당구비 이런건 제외 시켰음...

[walkpast]

지금 억울해서 가슴만 치고 있슴..ㅋㅋㅋㅋ 행님들 철없는 동생 데리고 댕긴다고 수고 많았슴니더...^^

[전국구]

행님들 따라 댕기면서 수발든다꼬 욕봤다~~~ㅋㅋㅋ

[파트라슈]

두분의 염장샷으로 인해 이번 주 토요일로 여수로 떠나기로.....

[전국구]

내도 좀 델꼬 가줘요~~ 이전엔 서대회나 광양 3대불고기나 좀 묵고 오구로~~~

[돈될마마]

워크님은 언제 철 든데요.....

[그냥남자]

짐은 잘 들던데요. ㅋㅋㅋ

[walkpast]

안그래도 철들라꼬 포항제철 부지러히 댕기고 있슴니더..ㅋㅋ

[전국구]

인자 포기해야 안되겠습니꺼~

[동글이]

...최편이 언제 올려졌지...전국구님 넘 잼있게 봤 2차탐방땐 저도 함께 할수있기를 기원하며..^^

[그냥남자]

2차탐방의 경쟁이 벌써 치열하네요~~~~~~ ㅎㅎㅎ

[전국구]

그라믄 막강햄한테 허락 받고 오이소... 아님 같이 오시던지...ㅎㅎ

[입맛따라]

글읽는네네 뭔가모를 사명감같은것이 아니 꼭 가봐야된다는느낌이 팍팍팍. 세분다 고생도하셨고 수고도많았습니다^^

[전국구]

아웅~~ 걍 부산보다 쪼매 맛난 밥 한그릇 묵고온겁니다. 기회될때 함번 가시믄 되지... 뭔 사명감씩이나... 담에 기회가 된다믄 같이 함 뜨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