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9일(일), 오후 2시 30분,
한사모 제465회 주말걷기에 참여하기 위하여
지하철 4호선/9호선 '동작역(현충원역)' 8번 출구(지하)에
한사모 회원 41명이 모였습니다.
서로 반갑게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국립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4분의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 하기로 예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경환 회장님께서 저녁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도 있으므로
오후 5시까지 식당에 도착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예정보다 30분을 단축해야 해서 마음이 조금 바빠졌습니다.
현충원 정문으로 들어가서 현충지를 지나,
현충관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제가 안내할 때마다 이곳을 둘러봅니다만
오늘의 국가적인 어려움을 생각할 때는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이
더욱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심정은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에게 띄우는
용재 엄마의 애틋한 편지가 우리의 가슴을 다시 여미게 합니다.
현충관 앞 계단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은 윤현희 사진위원님께서 수고해 주십니다.
동쪽 언덕으로 오르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가져온 따뜻한 커피나 물 등을 서로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도 정답게 나누어 봅니다.
잠시 휴식을 끝낸 후, 장군 묘역을 지나
가장 짧은 코스를 택하여 맨먼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여사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대표 분향을 윤종영 고문님께 부탁하였으나
군 복무 시에 모셨던 사단장님 묘소를 다녀오시느라 조금 기다리게 되어
이경환 회장님이 대표 분향을 하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한민족 5000년 역사상 가장 뛰어난 통치자라고
생각됩니다. 보릿고개,춘궁기등 해마다 되풀이되는 백성의 굶주림을
기본적으로 해결하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발전을 이룩했고
우리도 하면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불러 일으킨 분입니다.
저는 피난시절 먹을 것이 없어서 물에 간장을 타서 마시고
허기를 참아낸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지금도 해마다 굶어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부유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함을
지금도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묘소 참배를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였습니다.
윤 고문님께서 대표 분향을 하시고 다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2006년에 대통령이셨던 분이 10년도 못되어 고인이 된것을 생각하면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북 간의 화해를 이끌어 내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어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셨던 이승만 대통령과
영부인 프란체스카여사의 합장묘를 참배하였습니다.
윤 고문님의 대표 분향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이신 이승만박사가 오늘날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현장에서 몇 말씀 드렸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에게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을 건국한 초대 대통령은 누구이며
어떤 분이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기가 막혀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을 건국한 초대 대통령은 분명히
이승만 박사이며 한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애써온 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한 일도 있고 잘못한 일도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초대 대통령은 그 사람의 과보다는 공을 더 앞세워
그 나라의 구심체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이승만 박사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승만 박사는 미국에서 외교중심의 독립운동을 전개하였고
정부수립 후 의무교육실시, 농지개혁 추진, 평화선 선포(평화선 안에는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해 안에 깊숙히 들어와 있었음), 반공포로 석방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하였습니다.
특히'한미상호방위조약'은 전적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혜안과
외교력과 뚝심때문에 이루어낸 것입니다.
그 당시의 한미관계에서 본다면 기적적인 일입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없었다면 그 후에 몇 번의 전쟁이 일어났을지도
모를 뿐만아니라 그 후 박정희대통령의 한강의 기적도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북핵 위협 앞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없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도 두렵습니다.
한미방위조약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평화를 유지하면서
경제발전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를
윤종영 고문님의 분향으로 참배하였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사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굳건히 하고
지방자치를 실현시키고 금융실명제 실시, 공직자 재산공개,
역사바로세우기와 세계화.정보화 추진 등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네 분 대통령 묘소는 모두 명당 자리이므로 오늘 한사모 회원들은
명당의 땅기운을 많이 받아 모두 건강하고 다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매우 위태롭습니다.
네 분의 대통령 영령들이시여!
살아 생전의 생각과 소신은 서로 달랐다 하더라도,
지금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 우리나라가
지금의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두손 모아 간절히 간구합니다.
네 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마치고
현충지 옆 공원에서 휴식을 했습니다.
언제나 처럼 박화서 표 인절미는 인기 만점입니다.
저녁식사 장소인 대전집에 5시에 도착하여
한우 전골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하기 전 제가 건배사로
"걸으면-건강합니다."
"걸으면-행복합니다."
라고 힘차게 외쳤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맛있는 제주 감귤은 같이 안내를 한
김채식 회원이 한사모 회원들을 위해 베푼 것입니다.
다음 '제464회 주말걷기(’17/2/26/일)’안내를 맡아 봉사할
소정자 회원님께 주말걷기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말걷기는 지하철 3호선/9호선 '동작역' 1번 출구에서 만나
반포천 변을 걸을 예정이라 합니다.
순천지역 봄철 걷기답사를 위하여 이경환 회장님, 박동진 운영위원님,
정정균 사무국장님 세 사람이 21일부터 출발한다고 하였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좋은 사진 작품을 만들어 주신
윤현희 사진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님들이 나오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걸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때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는 주말걷기였습니다.
애국심이 투철하신 정전택회원님의 나라 사랑이 흠뻑 묻어나는 순간순간들이였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음에 심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