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 마라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실 때, 마라와 관련하여 게송 385번을 설법하셨다.
어느 날 남자로 변신한 마라는 부처님께 접근하여 이렇게 말했다.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자주 피안이라는 말을 사용하시곤 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그가 마라라는 것을 아시고 이렇게 대답하셨다.
“마라여! 네가 피안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것은 욕망에서 벗어난 아라한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그에게는 이 언덕도 저 언덕도 없고
차안도 피안도 모두 없다. *
걱정과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
나는 그를 바라문이라고 부른다.
*: 차안(此岸. 이 언덕)은 여섯 감각기관(눈 귀 코 혀 몸 마음)을 말하고, 피안(彼岸. 저 언덕)은 여섯 감각대상(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을 말한다. 감각대상이 감각기관에 나타나면 각각의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의식이 먼저 대상을 인지한다. 예를 들어 형상이 눈에 나타나면 안식이 인지한다. 그러면 마음이 좋다거나 싫다거나 무덤덤한 반응을 일으키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이것이 업이 생기는 과정이다. 그러나 아라한도 대상이 감각기관을 통해 인지되기는 하지만, 마음이 좋다거나 싫다거나 무덤덤한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아라한에게는 업이 생기지 않는데, 이것을 차안에도 피안에도 없다고 한 것이다.
참고 자료
1. 전재성 역주, 『법구경-담마파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8.
2. 일아 옮김, 『빠알리 원전 번역 담마빠다』, 불광출판사, 2018.
3. 김서리 옮김, 『담마빠다 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 소명출판, 2016.
4. 난다라타나 스님, 위말라키타 스님 옮김, 『팔리어 직역 법구경』, 佛사리탑, 2008.
5. 무념/응진 역, 『법구경 이야기 3』, 옛길, 2008.
6. 거해 스님 편역, 『법구경 2』, 샘이 깊은 물, 2003.
7. Ācharya Buddharahhhita, 『Dhammapada』, Buddha Vacana Trust, Maha Bodhi Society, Bangalore, India, 1986.
8.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02
9. https://www.accesstoinsight.org/tipitaka/kn/dhp/dhp.26.budd.html
10. http://www.bulmusic.com/nbuilder/community/module/board/boardRead.php?table=tb_ib__left17&b_bno=11450
11. https://tipitaka.fandom.com/wiki/Dhammapada_Verse_385_-_Mara_Vat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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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mmapada Verse 385 - Mara Vatthu
Yassa param aparam va
paraparam na vijjati
Vitaddaram visamyuttam
tamaham brumi brahmanam.
Verse 385: Him I call a brahmana who has for him neither this shore (i.e., the sense-bases) nor the other shore (i.e., the sense objects), and who is undistressed and free from moral defilements(1).
1. 'This shore' and 'the other shore' are used in the sense of the internal and the external ayatanas. The internal ayatanas are the sense bases, viz, the eye, the ear, the nose, the tongue, the body and the mind; the external ayatanas are the sense objects, viz., visible object, sound, odour, taste, touch and mind-object.
For a true Brahmana (i.e., arahat) there is neither 'this shore' nor 'the other shore' which means that the senses of the arahat are calmed, and his passions extinguished.
The Story of Mara(i.e. Devil/Satan Asking Buddha About Meaning of 'Param')
While residing at the Jetavana monastery, the Buddha uttered Verse (385) of this book, with reference to Mara.
On one occasion, Mara came to the Buddha disguised as a man and asked him, "Venerable Sir, You often say the word 'param'. What is the meaning of that word?" The Buddha, knowing that it was Mara who was asking that question, chided him, "O wicked Mara! The words 'param' and 'aparam' have nothing to do with you. 'Param' which means 'the other shore' can be reached only by the arahats who are free from moral defilements."
Then the Buddha spoke in verse as follows:
Verse 385: Him I call a brahmana who has for him neither this shore (i.e., the sense-bases) nor the other shore (i.e., the sense objects ), and who is undistressed and free from moral defi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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