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정신사회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최근 생물 정신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생물학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약물 치료가 공황 장애의 주된 치료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공황장애의 불안 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좋은 치료 효과로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공황장애에서 주로 사용되는 약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황장애에 쓰이는 약은 항우울제 계통과 항불안제 계통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공황장애를 비롯한 불안장애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많이 쓰이는 약물입니다. 10여년 전에 개발되어 부작용을 거의 없애 획기적인 약으로 등장한 SSRI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통이 가장 흔하게 처방됩니다. 여기에는 프로작, 세로자트, 렉사프로 등의 약이 해당됩니다. 이들 약물은 먹으면 바로 불안감이 감소하는 즉각적인 약물이 아니라 천천히 불안에 대한 신체적응력을 길러주는 근본적인 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항불안제는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약물이 주로 쓰이는 데 소위 안정제, 수면제라고 불리는 약들입니다. 항불안제에는 자낙스(알프람), 아티반(로라제팜), 발륨(디아제팜)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약물은 먹으면 바로 불안감을 감소시켜주는 즉각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즉각적인 효과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약에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되고 나중에는 신체적인 의존도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정신과 의사들은 이런 약물의 처방을 조절하여 의존이 안생기도록 하므로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정신과가 아닌 내과 의사나 약국에서 그냥 약을 사먹는 경우는 의존성이 생겨 나중에 큰 고생을 하기 쉽습니다. 본 서울백병원 정신과에서는 항불안제를 최소화하여 의존성을 생기지 않게 하며 공황장애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와 바이오피드백은 바로 이런 약물들을 끊으며 완치가 되는 데에 절대적인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의 장단점
장점
(1) 효과가 빠름, 공황의 억제
(2) 연습이나 훈련의 노력이 요구되지 않는다.
단점
(1)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2) 예기불안 및 회피행동에는 효과가 적다
(3) 약물중단 후 증상의 재발이 많다.
(4) 의존성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