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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제1호 청산도 구들장 논, 제2호 제주의 밭담 농업시스템,
제5호 금산의 인삼농업, 제6호 하동의 전통차 농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다시 돌아온 정상부에서 비봉산을 조망하고
여기서 보니 정말로 여인이 긴머리를 풀어헤친 채
가슴에 손을 모으고 누워있는 모습이다.
금성산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여지도에는 금성산을 영니산(盈尼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본래 금학산으로 불리던 산의 이름을 금성산으로 하면서
금성산으로 불리던 산의 이름을 비봉산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산의 모양이 가마와 비슷하다고 하여 가마산, 또는 천진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금성산은 삼한시대 진한의 성읍 국가인 조문국이 산성을 쌓은 후
산성이 쇳덩어리 같이 견고하다는 뜻으로
쇠울산성이라 명명한 데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쇠울을 한문으로 금성(金城)으로 표기하면서
현재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금성산 정상을 지나면 등로는 완만하게 계속 이어져
그야말로 걷기엔 안성마춤..
주변에 핀 야생화를 살피면서 유유자적 걸어간다..
이제 진달래는 시들어가고 연분홍 철쭉이 제철을 만난 듯..
분꽃나무...
첨엔 정향나무로 생각했었다..
흔들바위 갈림길
흔들바위는 좌측으로 90m거리에 있지만 가파르게 내려서야 한다..
흔들바위..
흔들바위 조망처에서 본 금성..
우측에 오동산도 보이고
흔들어 보니 윗쪽이 정말로 흔들거린다..
가침박달나무
흔들바위 갈림길에서 8분쯤후 용문정갈림길을 지나고...
552.7봉 오름길이 제법 가파르다
송이가 많이 나는 구역인지 등로주변에 버섯채취를 금한다는 경고문이 나붙었다.
봉수대
영니산 봉수는 조선시대 제2로 직봉노선의 내지봉수이다.
운영시기와 축조연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문헌자료를 통해
조선 중기까지 존치하였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7월에 발굴조사를 하였는데,
봉수의 방호벽(축대)은 "ㄱ자"형태로 잘 남아 있었지만
불을 피우던 거화시설과 봉수군이 기거하던 주거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물은 하부토층에서 봉수지와 직접 연결되는 시기보다 빠른
통일신라~고려시대로 추정되는 기와 등이 확인되었다.
해발 445m에 위치한 봉수대는 세종실록지리지에 "영니산봉수대"로 기록되어 있다.
면내에는 3개소의 봉수대 유지가 있으며, 영니산 보수대는
청로의 "승원산 봉수대"에서 봉화를 받아 만천의 "대야산 봉수대"에 전달했다고 전한다.
1998년 4월에 의성문화원에서 현지를 답사하고 3곳의 봉수대에 유지 푯말을 설치했다.
봉수의 기원은 삼국유사 가락국기 시조 수로왕 7년(AD48년),
삼국사기 백제 온조왕 10년 봉현, 봉산, 봉산성의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봉수대 그늘에서 다시 한동안 쉬어가고
오늘은 별로 부담없는 산행이란 생각에 쉬엄쉬엄 쉬어간다..
봉수대에서 5분쯤 후 못동갈림길을 지난다..
우측으로 수정사(2.8km)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조망바위에서
의성 금성면과 우측에 오토산
502봉...
그냥 지나치다가 올라가 봤으나 별게 없었다.
502봉을 내려서면 다시 기다란 계단이 기다리고
구슬붕이
노적봉 갈림길..
다시 또 수정사(1km) 갈림길...
한동안 완만하던 등로가 비봉산을 앞두고 제법 가팔라 진다..
수정사 갈림길에서 20여분 후 헬기장이 있는 비봉산에 올라선다..
비봉산은 처음에는 금산(金山)이라고 불리었으며,
이후 금성산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금성산에게 그 이름을 내어주고
비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비봉산은 우뚝 솟아오른 산이 마치
봉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다음 봉우리를 올라서는데 가파르기 짝이없고
오히려 정상보다 더 높은 느낌이다.
여인의 턱이 가까워지면서 암릉구간이 시작되고...
능선 좌측으로 양지저수지가 보이고 의성군 가음면 일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의성군 춘산면 일대
멀리 보현산 방면인데 흐릿하기만 하다..
우회길도 있지만 가파른 암릉구간을 로프를 타고 내려서고
이 부근의 암릉이 멀리서 볼때 여인의 턱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우회길로 가면 남근석을 지나치게 된다..
제법 경사가 심하지만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다..
양지저수지가 보이고 북두산, 복두산과 뒤 선암산까지
아래는 의성군 가음면일대
산야는 겨울의 황량함을 벗어던지고 푸르른 녹음이 우거졌다..
남근석전망대...
남근석...
바위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남근석...
다시 수정사 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전망능선이 시작된다.
숲 사이로 남근석이 있는 지나온 여인의 턱을 돌아보고..
북두산, 복두산과 뒤 선암산..
전망능선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 탓인지 흐릿하기만 해 조금은 아쉽다..
처음엔 쉽게 생각했던 산행이 예상보다 힘들다며 자주 쉬게 되고...
우측으로 지나온 금성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금성산 능선...
금성산 능선너머 의성읍이 흐릿하게 자리하고
전망능선이라더니 참으로 멋진 능선이 한동안 이어진다.
주변에 많이 보이는 부처손...
비봉산과 여인의 턱을 돌아보고..
비봉산을 가까이
600.6봉에 도착...
600.6봉 전망바위에서..
600.6봉을 내려서면서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고..
가야할 552봉과 산불초소
우측엔 금성산이 보이고..
지나온 600.6봉을 돌아보고..
552봉에서 휴식
552봉 주변에 뻐꾹채가 많이 보인다..
가끔 한송이씩 귀하게 보이는 뻐꾹채가 여기저기에 여러 송이가 보이고
그것도 상태가 아주 좋아 멋진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산불초소봉과 의성의 금성면
금성산을 바라보고...
금성산의 용문을 당겨본다...
쇠채
오늘 처음보는 꽃이다...
금성산과의 사이에 치마바위가 길게 펼쳐졌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34봉
뒤로 552봉과 600.6봉이 보이고..
다시 또 철계단을 연이어 내려서는데
경사가 급한데다 잔돌이 깔려 미끄럽기 짝이없어
결국 등산화 바닥에 로라를 달아 놓은 듯 주르륵 미끄러지고 만다..
테마공원이 내려다 보이고...
비봉산 들머리에 내려서면서 실질적 산행은 끝이나고..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간다..
수정사 구경...
산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