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공부 시작한 서부장애인복지관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
일곱 저자 선생님들 함께 모여 '장애인복지관 사회사업' 공부했습니다.
각자 영역에서 실천한 이야기 쓰고 다듬어 <은평에서 평생 살기>를 출판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출판을 기념하며 서부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제가 간단히 사회사업 글쓰기의 의미를 설명하며 시작을 열었고,
이어서 일곱 저자의 출판 소감과 질의 응답, 기록 뒷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직업지원팀 강유미 선생님,
온마을팀 공선애 선생님,
주거자립지원팀 김겸손 선생님,
일상맞춤팀 김대호 선생님,
기획팀 방수미 선생님,
가족지원팀 이영우 선생님,
문화누리팀 천은영 선생님.
한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은평에서 평생살기’는 더 이상 ‘자립 지원기’가 아닙니다.
이 책은 누구나 혼자서도 살만한 은평을 일구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보통의 삶을 위해 당사자와 보호자, 지역 주민이 각자의 시간 속에 함께한 삶의 조각들입니다.
자립과 보통의 삶을 실현하는 키,
가족 지원이 이룬 강점 시각이 장애 아동의 삶을 주도성과 긍정적 변화로 물들이는 이영우 선생님 이야기.
최중증 뇌병변장애인과 함께하는 낮활동 속에 인간 중심 가치를 이해하고,
교감의 중요성을 깨달아 가는 김대호 선생님 이야기.
자립한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삶터에서 내 삶을 살고,
이웃과 관계 맺으며 보통의 삶을 살도록 거드는 김겸손 선생님 이야기.
당사자가 살아가는 은평구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칠전팔기 성장기를 그린 강유미 선생님 이야기.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을 계획하고 목표와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제안·설득·논의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천은영 선생님 이야기.
낮아진 문턱 너머 관계가 피어나고,
골목을 누비는 걸음에 마음 벽 허무는 ‘장벽없는마을’을 만드는 공선애 선생님 이야기.
등불이 되어 동료의 실천을 밝히고,
글과 사진에 당사자 이야기를 담아 지역과 소통하는 방수미 선생님 이야기.
일곱 가지 글은 얼핏 따로 빛나는 별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별들은 하나의 별자리를 만들고 있지요.
별처럼 빛나는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고,
각자가 행한 선(善)들이 모여 커다란 면을 이루면 우리가 사는 마을이 됩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관계가 모여 드러날수록 누구나 살기 좋은 은평이 되어 갑니다.
모두는 서로의 점이고 선이자 면입니다.
- '머리 글' 가운데
이영우 | 곁에 머문 실천, 함께 만든 변화 20
김대호 | 의미 있는 낮활동, 도전하는 삶 59
김겸손 | 보통의 삶 동행하기 87
강유미 | 은평에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126
천은영 | 함께하기 위한 ‘나로서기’ 163
공선애 | 주민과 함께 만드는 ‘장벽없는마을만들기’ 200
방수미 | 배워서 남 주는 삶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