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양할이유
히1;1--4
우리 교회의 자랑인 성가대의 헌신 예배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립니다만, 교회 안에서 성가대만큼 중요한 기관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 영광돌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유한한 인생들의 무한한 사역이 찬양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취업난이 심하지요? 성가대는 죽어서도 할 일이 있습니다.
천국에 가면 목사도 할 일이 없고, 장로님도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죽을 때까지 부지런히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가대는 천국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어느 교회든지 성가대는 교회의 얼굴입니다.
성가대가 교회의 수준을 말합니다.
성가대에 대원들이 얼마나 앉았느냐는 교회의 부흥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또 성가대가 얼마나 은혜스러운가는 그 교회의 영적 분위기를 말해 줍니다.
성가대가 힘이 있으면 교회가 힘이 있고, 성가대가 살아있으면 교회는 살아있습니다.
성가대의 찬양이 뜨거우면 교회에 임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도 뜨겁습니다.
왜냐하면
시편 22편 3절의 말씀처럼 <찬송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매 예배 시간에 말씀을 선포하기 전에 꼭 찬양을 드립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위엄과 역사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존귀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성부 하나님만이 아니라 성자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양 예수님이 베푸신 은혜는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합니다.
오늘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만유의 상속자이시기 때문에 찬양해야합니다 .
히브리서>의 주제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서론에 해당하는 1장부터 이 책은 저자 소개도 수신자 언급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세>보다도 우월하고, <아론>보다도 우월하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고 하신 이가
세상에 예수님 밖에 누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 사환으로 충성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아들로 충성했다는 것입니다.
아론이 대제사장의 시조로 아름다운 사역을 수행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의 반차(班次)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멜기세젝은 아론에게는 조상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드리고
복 빎을 받은 살렘 왕이요 대제사장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은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후사(後嗣)는 <클레르노모스>입니다.
이 말은 <상속자·相續者>입니다.
즉 <아들의 권리에 의하여 할당된 소유를 받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유>의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이 만유(萬有)는 말 그대로 <모든 것>입니다.
해와 달과 별 같은 모든 피조물이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요,
인간의 역사와 미래가 예수님의 것이요,
우리의 영혼과 생명이 예수님의 것입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힘, 악의 영들까지도 그 종국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무릎을 꿇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계의 주인이십니다.
세상이 모두 예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 번역>에는 <만물을 소유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유의 후사로 세우신 예수님은 우리의 형제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형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이며, 우리도 주님과 함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양자·養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영광은 우리의 영광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할 것이고,
주님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 곁에 앉을 것입니다.
천국에서 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앉으신 <헤드 테이블>에 앉겠습니까?
목사님입니까? 아닙니다.
순교자들이 앉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무엇하러 앉습니까?
맡은 순서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가대가 앉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찬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헤드 테이블에 앉을 여러분이 이 땅에 사는 날동안 마음껏 예수님을 찬양하기 바랍니다.
그 나라에서 부를 찬양을 위해서 여기서 부지런히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예수님은 만유의 창조자이시기 때문에찬양해야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창조주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 1절 이하에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했고, “
이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고 했는데,
이 빛이 예수님이라고 했습니다.
거기서 강조하는 것이 세상을 예수님이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골로새서 1장 16절을 보면 “
만물은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해 창조되었다”고 했습니다.
즉 그 분의 능력으로, 그 분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주님을 본 사람은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또 그 본체의 형상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이시고, 하나님은 예수님의 본체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지으신 예수님을 마땅히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지으신 창조의 능력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지으시고, 이 땅에 맑은 공기와 물과 바람을 주셨습니다.
산과 바다와 강과 호수를 주셨습니다.
하늘과 땅을 주셨습니다.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들의 짐승을 주셨습니다.
인생을 지으시고 우리의 이름을 주셨습니다.
우리 속에 지성과 감성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육체를 주시고 영혼을 주시며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 분을 찬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교회의 영구 표어는 <예수 그리스도뿐인 교회>입니다.
누가 이 교회를 세웠습니까?
이 교회는 어느 목사님이 세우신 것도, 어느 교회가 세운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피값을 주고 세우셨습니다.
그럼 성가대는 누가 만드셨습니까? 예수님이 만드셨습니다.
저는 누가 세우셨습니까?
누가 저를 불러 목사가 되게 하셨습니까?
예수님이십니다.
여러분을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한 이가 누굽니까?
예수님이십니다.
누가 성가대원으로 만드셨습니까?
예수님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가 마땅히 찬양할 이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을 지으시고,
우리의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불러 교회의 일원(一員)이 되 하시고,
우리를 찬양하도록 뽑아 주셨습니다.
누가 노래할 수 있는 목소리를 주셨습니까? 예수님이십니다.
누가 악보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셨습니까? 예수님이십니다.
누가 춤출 수 있는 재능을 주셨습니까?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찬양은 예수님에게 영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설교에는 예수님의 영광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목회의 구석구석에는 예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합니다.
교회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셔야 합니다.
찬양의 대상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분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세계와 그 가운데 충만한 것을 지으시고,
우리 교회를 세우셨고, 우리 성가대를 주셨습니다.
또 우리를 뽑아 성가대원을 삼으시고,
마침내
우리를 영원한 기업의 상속자로 삼으신 예수님 앞에 찬양 밖에 돌릴 일이 더 있겠습니까?
그 일에 여러분이 뽑힌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여러분들보다 더 노래를 잘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들이 모두 세상을 노래하고 죽음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합니다.
인생의 허무를 노래하고, 이별의 슬픔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을 뽑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노래하도록 해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성가대에서 찬양할 수 있게 된 것을 교만해하지 마시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뽑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왜 저에게는 “성가대 하라!”는 소리를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성가대 좀 하겠다”고 여러번 얘기 했는데도,
그 때마다 지휘자나 대원들은 “아멘! 할렐루야!”하고 소리만 질렀지,
누구하나 구체적으로 “빨리 들어오라”든지 “어느 파트를 맡으라”든지 말이 없었습니다.
그 말이 있을까 해서, 언제나 불러줄까 하고 성가대 주변을 기웃거렸지만
누가 소매를 잡아끌어 앉혀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가대 할 사람을 데려다 주는 것입니다.
셋째로;예수님은 우리의 속죄주 이시기 때문에찬양해야합니다 .
예수님은 이 땅에 창조 사역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구속 사역도 하셨습니다.
즉 우리의 죄를 사(賜)해 주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 중에 가장 큰 일은 우리를 살려 주신 일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죄인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죄는 살인입니까?
그 살인 죄 중에도 무거운 형벌을 받는 살인,
가장 비난받는 살인은 존속 살인(尊屬殺人)입니다.
자기 아버지를 죽인 죄입니다.
전에 모 대학의 교수님이 재산 때문에 아버지를 죽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아버지를 부인한 이들입니다.
그런 이야기 들어 보셨습니까?
아버지에게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아저씨!>하고 부른다면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로마서 1장 21절에 “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어졌나니···”
라고 한대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대우하지도, 영화롭게도 아니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의 죄를 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용서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무엇입니까?
일하는 것보다 힘든 것은 공부하는 것입니다.
공부보다 힘든 것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기보다 힘든 것은 용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할 수 없는 이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용서할 수 없는 이를 용서한다는 것이 가능합니까?
사실, 인간에게 온전한 용서는 불가능합니다.
용서하려면 잊어야 하는데 잊혀지지 않습니다.
잊으려고 하면 점점 더 생각이 납니다.
그렇다고 알고 보면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용서하시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용서해 달라고 중보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저와 여러분이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용서가 안되는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용서했다가 다시 되씹는 것이 아니라, 용서한 것은 기억에서 지우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정결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주일 예배 때에 읽는
이사야 1장 18절
<사죄의 선언>을 보십시오. “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조그만 죄나 흠이 있어도 용서하기가 힘든데,
어떻게 주홍이나 진홍같이 붉은 죄를 눈과 같이 양털같이 희게 하겠습니까?
그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일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지신 일입니다.
그 일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강도의 죄, 살인의 죄, 불의한 죄를 모두 용서하셨습니다.
당신이 지고 죽으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에는 우리가 이 땅에서 과거에 지은 죄, 지금 짓고 있는 죄,
그리고
앞으로 지을 죄가 함께 달렸습니다.
용서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천국에 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일생동안 주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사야 53장 6절입니다. “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저지른 죄가 없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고, 죄가 적어도 용서받은 것이 아니라,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이지만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 때문에 용서받고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사면을 받아도 기쁜데, 영원한 지옥에서 구원받았는데 찬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결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을 하는 <성가대> 헌신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한다면 일생을 두고 찬양해도 부족합니다.
예수님은 만유의 상속자로 모든 상속권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오늘 우리를 지으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그 안에 성가대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찬양이 끝나면 다시 지을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때문에 일생동안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