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청년들과 디모데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중 마까라가 울면서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습니다. 내용은 아버지가 어제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했고, 숨을 쉬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까라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는데 나도 모르게 "하나님 아버지 한 영혼이 세상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이 영온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라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예배와 기도회를 끝낸 후 30분 정도 지났을때 마까라의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슬픔에 잠겨있는 뇽 성도와 마까라, 릇티의 곁에 함께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위로 예배를 드리고 모두들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 근처 사찰로 이동을 했고, 주일 새벽 2시에 시체가 도착해서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월요일 화장을 했습니다.
가족은 교회를 다니지만, 마까라 아버지 쪽 부모와 형제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기에 기독교식이 아닌 사찰에서 하는 장례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장례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반복 될텐데 복음화율이 1% 밖에 안되는 캄보디아의 상황이 저희의 힘을 빠지게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 앞에 계속해서 꿈을 꿉니다. 기독교 장례를 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캄보디아 복음화 율이 높아지고 저희의 또 하나의 꿈이 이뤄지도록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