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가는 것과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가는 것은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에도 좋은 대학 많고 자기가 열심히 하고 좋은 기회가 닿는다면 얼마든지 열시히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아무래도 뭔가 좀 부족하고... 학교 분위기라든가... 도시 자체의 부위기라든가... 교수/강사 진의 성격이라든가... 그런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졸업 후의 진로도 서울이 훨씬 넓기 때문이겠죠...
지방에서 30층 넘어가는 건물이 아예 없고... 예를 들어서... 기차역도 없는... 큰 건물이라곤 시청... 조그만 시청 정도 밖에 없는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고 설계사무소를 다닌다고 해도... 건축공부를 한다는 것이 참 힘들죠... ( 물론 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서울에 비해서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입니다. )
그래서 돈을 많이 쓰면서라도 서울로 유학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각종 전시회니 무슨 자료니... 혹은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좋은 건축물들이 많기 때문에 ( 서울만 해도 벌써 건물 짓는 데 들어가는 돈이 광고비역할을 한다는 걸 인식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방에는 아직 없는 것 같지만... ) 아무래도 살기만 살아도...
그래서 서울로 유학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선상에서, 지방을 떠나 서울로 유학가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유학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가는 것과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완전히 똑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도 그렇게 까지 상상도 못할 만큼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방 학생이 서울에서 사립대 석사과정을 다니면 경비가 4천만원 가까이 듭니다. 여행 문화생활 레져 이런 거 다 빼고 기초생활비와 등록금만 그정도 듭니다. ( 2년 기준으로 : 학기당 등록금 4백 x 4학기 = 천6백 + 월 하숙비 50 x 24개월 = 천2백 + 교통비... 기초적인 식비... 기본적인 책값... 등 4천만원 가까이 듬. )
그런데... 미국에 유학가면 " 시골 주립대 2년짜리 " 일 경우 1억원 안쪽으로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 힘들겠지만. ) ... 물론 대도시 명문사립대 3년짜리로 가면 2억이 넘는다는둥... 그런 말도 있지만... ( 확실치 않음. )
싸게 가면 서울에서 유학하는 비용의 2배 정도... 에서 해결될 수도 있거든요...
--------------------- [원본 메세지] ---------------------
저는 건축공학과를 다니고 있는 여학생입니당!!
게시판에 글들을 매일 읽고 있는데여..
많은 도움이 되네염^^
대부분 건축학과에 관한 글들이 많이 있네염..
그래서.....
저는 내후년쯤 유학(미국)을 가려고 해염..(짐 2학년 이고여)
더더욱 건축공학은 여자가 취직이 힘들다해서여..
바깥으로 눈을 돌리게 됐는데여...
하지만 제가 고등학교때 부터 유학가기를 원했거든여..
사실 유학을 간대도 확실히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니
..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에염....
미국도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하니...더 유학결정이 망설여지고여...
그래도 울 나라보다 취직하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여..
정말 복잡하네여...
그리고 누가 저한테 왜 유학을 가려고 하느냐고 묻길래..
참 할말이 없었어여...
그저 남들이 가니까 나도 그냥 따라 가는 거 같고
단지 상투적인 이유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