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mindle.org/35/?idx=16977743&bmode=view
[민들레 150호_ '좋은 부모' 강박에 시달리는 시대]
◉ 엮은이의 말
어디서 배운 적도 없이 잘해내야만 하는 부모 노릇은 참 어렵습니다. 부모의 영향력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는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개인의 욕구인 동시에 이 사회가 은밀히 주입한 일종의 강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육아 또한 비교와 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싶습니다. 열심히 하면서도 잘하고 있는 건지 늘 불안과 걱정이 앞섭니다.
양육자들이 스스로 짐 지우는, 혹은 사회로부터 요구받는 ‘좋은 부모’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호를 엮었습니다. (...) 그러고도 부족한 부분은 부모만의 몫이 아니라 이웃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채워줄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것 또한 아이를 잘 키우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본문 미리 보기
마을연계교육 사례를 소개하러 이웃 학교에 갔을 때 받았던 질문이다. “마을교육을 왜 하시는 거예요? 선생님이 마을연계교육을 계속하는 원동력이 뭔지 궁금해요.” 이 질문을 계기로 차분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얼마간의 고민 끝에 내가 찾은 결론은, ‘사람다움을 배우는 데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실에서만 배울 때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더욱이 작은 학교는 사람다움을 충분히 배우기에 필요한 사람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아이들이 사람답게 자라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사람들, 받아야 하는 사랑을 교문 밖 마을에서 만날 수 있었다. _ 김은진, <우리 마을, 동네손주>
★이웃민들레 소식도 공유합니다
- 경주 민들레읽기모임★
1999년부터 두 달에 한 번 꼬박꼬박 발행한 민들레가 25년을 꽉 채웠네요. 만 25돌을 맞아 ^^ 내년부터 여러모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https://www.mindle.org/35/?idx=16977743&bmode=view
[민들레 150호_ '좋은 부모' 강박에 시달리는 시대]
◉ 엮은이의 말
어디서 배운 적도 없이 잘해내야만 하는 부모 노릇은 참 어렵습니다. 부모의 영향력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는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개인의 욕구인 동시에 이 사회가 은밀히 주입한 일종의 강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육아 또한 비교와 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싶습니다. 열심히 하면서도 잘하고 있는 건지 늘 불안과 걱정이 앞섭니다.
양육자들이 스스로 짐 지우는, 혹은 사회로부터 요구받는 ‘좋은 부모’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호를 엮었습니다. (...) 그러고도 부족한 부분은 부모만의 몫이 아니라 이웃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채워줄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것 또한 아이를 잘 키우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본문 미리 보기
마을연계교육 사례를 소개하러 이웃 학교에 갔을 때 받았던 질문이다. “마을교육을 왜 하시는 거예요? 선생님이 마을연계교육을 계속하는 원동력이 뭔지 궁금해요.” 이 질문을 계기로 차분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얼마간의 고민 끝에 내가 찾은 결론은, ‘사람다움을 배우는 데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실에서만 배울 때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더욱이 작은 학교는 사람다움을 충분히 배우기에 필요한 사람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아이들이 사람답게 자라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사람들, 받아야 하는 사랑을 교문 밖 마을에서 만날 수 있었다. _ 김은진, <우리 마을, 동네손주>
★이웃민들레 소식도 공유합니다
- 경주 민들레읽기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