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땅을 고치리라!
(대하 7:11-16)
대하3:1절을 보면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모리아 산에 건축했다고 했습니다. 모리아 산은 창22장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 곳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독자를 하나님께 번제로 바쳤던 모리아 산 위에 성전을 건축했다는 것은 오묘한 섭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하 6장은 솔로몬이 성전건축을 마친 후 하나님께 드린 기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7장은 성전봉헌과 하나님의 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 신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12)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고 했고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나타나셨다"고 했습니다.
'듣고'는 동사입니다. 성경은 도처에서 하나님은 '듣고, 보고, 말씀하시고, 오시고, 가시고, 일어나시고, 기뻐하시고, 슬퍼하시고, 동행하시고 일하신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출20:4절을 보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손으로 깍고 다듬고 부어서 만든 것들을 신이라고 섬기는 것은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천주교는 십계명 가운데서 이 계명을 빼버렸습니다. 이유는 그들은 성자와 성물들을 만들어 숭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위대한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대통령 어머니만 되어도 대단한 찬사와 존경을 받는데 예수님을 낳고 기른 어머니야말로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 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대상은 아닙니다. 더구나 우리의 기도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못됩니다. 그래서 우리 개신교에서는 마리아의 이름으로 절대 기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를 힘씁시다. 반드시 들으십니다. 15절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듣고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2. 고치시는 하나님이십니다(14).
이름은 그 사람의 실체, 인격, 존재를 상징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란 하나님의 명예를 걸고 선택한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그 백성이 하나님께 기도하면 그 백성과 그들이 사는 땅을 고쳐 주신다는 것이 본 절의 의미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기도하느냐, 즉 기도의 태도입니다.
①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이 말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회개란 죄와 불의와 불법의 현장으로부터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을 떠나 하나님깨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입니다.
②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과대 평가하거나 스스로 높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할 일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은 자신을 낮춰야 합니다. ▶교만은 기도를 막고, 은혜를 막고, 축복을 가로막아 버립니다.
③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사람은 각각 타고난 얼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성형 술의 발달로 얼마든지 다른 얼굴이나 예쁜 얼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요즘 관상쟁이는 헷갈릴 때가 많다고 합니다. 본래 타고난 얼굴이 진짜 관상인데 다 뜯어고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얼굴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나이를 따라, 기후 따라, 감정 따라 변하고 분위기 따라 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얼굴은 영원히 변치 않는 그 얼굴이십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나를 바라보시는 얼굴, 나를 사랑하시는 얼굴, 나에게 말씀하시는 얼굴입니다. 그 얼굴을 구하면 고침을 받습니다. '구한다'는 말은 '사모하고, 사랑하고,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선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싸우고 증오하는 사람들의 눈빛은 독기가 서리고 무섭습니다. 강아지도 잘못을 저지르면 주인얼굴을 피합니다. 사랑과 사모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자, 회개하고 깨끗한 심령으로 주의 얼굴을 구하는 사람들이 복 받고 고침 받는 것입니다.
본문은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했고, 출15:26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땅도 사람도 창조하셨고, 그들을 고치십니다. 특히 그 땅을 고치신다는 것은 그 땅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을 다 고치신다는 것입니다.
3.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16).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신11:12절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사43:5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마28:20절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항상 함께!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경호원도 항상 함께 있진 못합니다. 부모도 형제도 그렇습니다. 한 몸이라는 부부도 항상 함께가 아닙니다. 때로 함께 때론 따로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영원히,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십니다.
▶결론은 시121:8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