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7 성령강림후 첫째 주일 월요묵상(요한이서 1:1-3) 진리와 사랑으로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받은 믿음의 자매와 그 자녀들에게 이 글을 씁니다. 나는 여러분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나만이 아니라, 진리를 깨달은 모든 사람이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 속에 있고, 또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그 진리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진리와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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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 폴 틸리히는 <믿음의 역동성>이라는 책에서 우리 정신의 삼 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로 치우친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감정에만 호소하는 믿음은 착각이나 맹신이 될 수 있고, 이성에만 치우친 믿음은 독단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지성과 감성, 그리고 자유의지가 골고루 균형 잡힌 믿음이 참된 믿음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믿음의 왜곡은 반지성주의적 믿음, 즉 맹목적인 믿음입니다. 우리가 무엇인가가 믿어질 때는 머리로 이해되고 가슴으로 느껴질 때입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아무런 감동도 없다면 믿어질 리가 없고, 그럼에도 억지로 믿게 한다면 그것은 가짜 믿음이 됩니다.
오늘 요한이서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진리와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있기를 빈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에서 ‘진리’와 ‘사랑’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진리는 바로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참된 이치요, 사랑은 가슴을 울리는 핵심적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참된 믿음에는 반드시 이 두 가지 요소, ‘진리’와 ‘사랑’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기 위해 늘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물어야 하는 것도 바로 진리와 사랑입니다. 나는 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하고 있는가? 나는 영원한 진리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에 올바로 서 있는가?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으로 말하고 행동하는가? 이 두 가지를 성찰할 때만이 우리의 신앙은 어른의 신앙이 될 수 있고 성숙할 수 있습니다.
* 기도: 참되신 하나님!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진리와 사랑에서 나오게 하소서.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편견에 사로잡힌 채 진리를 왜곡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우리가 바르게 깨닫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이 예수님을 닮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삶의 적용 : 1. 비판적 사고 능력 키우기 2. 넓은 사랑의 마음을 지니기 3.
* 함께 기도할 내용 : 1. 진리와 사랑을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2. 3.
(비어 있는 삶의 적용과 기도 제목들은 스스로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