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갑돌이와 집을 나서 에덴의 서쪽을 달린다. 황장군에게 타이틀을 쉽게 넘겨 줄 수가 없지 않은가...
다행이 황대장은 우보 은장군에게 줄 그랜드슬램 트로피 주문하러 청계천 갔다가, 부계 호에게 차장면 한 그릇 얻어 묵고 동나라에서 발목 잡혔으니 오늘은 버틸 수 있겠다. 혹 또 조종사 안경 쓰고 신공에 야습 나오더라도 뒤집지는 못 할 끼고...
날씨 탐색 차 나왔다가 여행 준비로 중랑천 길에서 되돌아 간 우보 은장군 기분 째지게, 황대장이 주문한 트로피에 새겨질 문안 시안 올렸다.
11.9 금강 종주 첫날 황대장이 얘기했던 '국토완주그랜드슬머의 찬조금' 생각이 나, ''기존 그랜드슬래머 황도해은뿐 아니라 향후 그랜드슬래머는 찬조금 100,000원 협찬 하도록 합시다~~''하고 뜻을 물었더니,
-황대장이 기다렸다는 듯 동참 의사를 밝히고 ''나도 년말에 내년도 회비 낼 때 구르메 활성화를 위해 년회비, 그랜드슬램, 년 최장거리 기념해서 ₩300,000 찬조하겠읍니다.''
-은장군도 ''그랜드슬램 달성 찬조금 10만원 찬조합니다. 잔차구루 달성時 별도로 10만원 찬조하겠읍니다.''
-해장군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동참 한다며 바로 송금하고,
-미래 그랜드슬래머 차기 무장군 마저 선불 송금하며, 그랜드슬램을 1순위 예약해 버렸다.
-역시 미래 그랜드슬래머 포장군도 예약만 해 뒀다.
우보, 환불 없제? ㅎㅎ 대신 무장군이 내년 원정 계획시 예약자 우선 고려해야겠네!
우보 여행지가 어딘고~ 했더니 그랜드슬램에 가장 가까운 횡성 촌로 먹토 상장군 찾아 가, 내년 무장군 대장 할 때가 협찬금 낼 최적기라며 꼬드긴다.
열 번째 천사 놓칠 새라 일등공신 봉장군, 얼루기와 모란 나왔다가 자기랑 아~무 상관 없는(?) 협찬금 소리에 화들짝 놀라 신고하는 걸 까 먹었다. 혹시라도 그랜드슬램 하고, 협찬금 내는 건 까묵으모 안 되는데...
나도 거시기는 냈고, 올해 나도 잔차구루 하면 한 번 더 거시기 하께!
구활 하장군은 자출 했다가 2시에 황호의 동나라 간다더니 못 가고, 호가 황한테 쌍코피 터지고 백홈 했뿌고, 잠시 짬이 나 온다 했던 홍장군마저 왔다 가고 난 뒤에, 기어이 해장군 물어 한판 때렸네. 근데 하도 내년에 ㄱㅌㅇㅈㄱㄹㄷㅅㄹ 안 하나...? ㅎㅊㄱ 얘기하니 숨 죽이고 있네...ㅋㅋ
황대장이 엉겹결에 거금 내겠다는 바람에 스스로 놀랬는지, 힐링 태장군 몸져 누운 사진 보곤 바로, ''멋있네! 거기는 어디지? 가 보고싶네.'' ㅎㅎㅎ
아침에 글발 옥이 부산 반창회 온다며 연락 와, 남천동에서 두어 시간 놀다가 함께 인근 송원 일식집에 갔다.
7반에 훌륭한 친구들이 많다. 옥황하, 동기회장 넷, 모교 교장, 국회의원...
옥 밤차 태워 올려 보냈다. 낼 앵간 하모 점심 하잔다.
허허~문래성주 노장군이, 봉장군이 바짝 압박 가하자 심야습 나와 광명 경륜장 돌아오며 도다리 빨리 재우려 미리 안착 신고한다.
오늘의 대미는 보령성 돌장군의 小人三樂이다. 사진 참조 하시고...
첫댓글 사진1
사진2
봉 장군은 그랜드슬래머 예약도 안하고,
도 장군 얘기에 놀라 엉겹결에 협찬금 내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