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망산, 내봉산 박(52)짐 산행

[버들피리1]

호연암에서 대병대도

♤ 산 행 일  : 2023년 11월 14~15일 / 거제시 남부면

♤ 산행경로 : 명사해수욕장 ⇒ 전망바위 ⇒ 샘 ⇒ 망산(376m) ⇒ 홍포. 삼 ⇒ 호연암(조망)

    ⇒ 내봉산.泊(350m) ⇒ 여차. 사 ⇒ 숯가마터 ⇒ 돌담 ⇒ 명사해수욕장.泊 / 6.52km(3:38)

♧ 지난 11월 2, 3일 거제도 여정은 당초 내봉산 박산행였으나

진주에서 우거사아우님 병문안과

벗님과의 점심 후 차담이 깊어져 무산됐죠. 

아쉬움을 떨쳐내고자 떠나 봅니다.

명사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박지 가운데 내봉산과 우측 망산

명사항

경사진 등산로는 나무와

돌계단 데크계단으로 정비되어 있어 양호하고

꽁난이라 하나요.

내륙에서는 좀 처럼 보기 어려운데 종종 눈에 띄고

조망바위에서 명사해수욕장과

한려수도를 감상하고

뷰가 시원 시원하니

지루할 겨를이 없죠

조그만 손보면 괜찮은 샘이 될 것 같고 

망(望)산, 잦은 왜구의 침입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망을 봤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됐고

대병대도를 시작으로 소매물도 등 수려한 한려수도를 바라보기 좋은 명소죠.

장사도

중앙 우측 가라산, 좌로 노자산, 저 멀리 계룡산

마른 풀 속에 햇볕을 쬐고 있는 산냥이

누렁아~ 이리 오렴해도 경계를 풀지 않은 녀석이

역시 먹는 것에서 무너진 듯 하지만

안전거리는 항상 유지하더군요.

어쩌다 이곳에 터를 잡았는지 모르지만 냥아 아프지말고 잘 있으렴하고

박지 내봉산으로 향합니다.

홍포삼거리를 지나 호연암에서 지난 여정을 뒤 돌아 보고

대병대도와

매물도, 소매물도를 담아 봅니다.

금년 단풍은 전체적으로 작년 보다 덜하지 싶고

박지는 내봉산 아래에 있는데 정상에 도착하여 확인해 보니 없네요.

이 때가 5시 무렵 빨리 박지를 찾아야 합니다.

조금 내려와 여차사거리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텐트 칠 공간은 나오나 뷰가 없어 저가 선호하는 박지는 아니죠.

지도를 확인하니 명사해수욕장까지 옛길로 1.5km.

그래 미련 버리고 내려가자.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숯가마터와 

계곡 우측에 흐미한 옛길에 산꾼 흔적이 보이고

여러 석축이 보이 것이 인가가 가깝다는 증표겠죠.

명사마을에 도착하며 다리를 처다보니 몰골이 참 말이 안나오고

여기에서는 동냥치라 하는데 사전에는 도깨비바늘이하네요.

폴라텍 바지에 박힌 도깨비바늘 몸통은 제거되지만 말 그대로 도깨비바늘은 그대로 박혀 있다

점점 파고들어 피부를 자극하여 결국 벼렸내요.

명사항 일몰과

명사해수욕장 야경을 즐기고

수령 200년 소나무숲에

하루밤 의지할 둥지를 틀고

수면 유도제를 복용한 탓인지 일찍 잠들었고

새벽 4시경 잠에서 깨 할 일이 있나요.

집으로 가자.

귀가 길 벌교 졸음쉼터를 지나는데 여명이 시작되

전망대에서 30여분 기다렸다 일출 감상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