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지막...?!
오후 2시,
“자, 유후~! 겨울놀이 하는 친구들 쿡쿡방으로 모이세요!”
아이들이 쿡쿡방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이 쿡쿡방에 다 모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빨리 모여서
2시가 되자마자 바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준비물 챙겨왔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제 다 문자 연락받았지? 준비물 안 챙겨온 사람?”
챙겨온 아이들 안 챙겨온 아이들 반반이었습니다.
얼음 깰 도구를 안 챙겨온 아이들을 위해 박미애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도서관 연탄 창고에 있는 도구를 챙겨놓았습니다.
보온병도 물어봤더니 마찬가지로 반반이었습니다.
안 챙겨온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몇몇 아이들이 말합니다.
“저는 라면 안 먹을 건데요?”
수건을 챙긴 아이들도 3명 밖에 없었습니다.
챙긴 아이들에게 부탁해보았습니다.
“수건을 챙겨오라는 이유는 얼음깨기 하다가 혹시나
물이 많이 젖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챙겨오라는 거였어.
챙겨온 친구들은 혹시 괜찮으면 물이 많이
젖은 친구들에게 수건을 빌려줄 수 있을까?”
“네, 알겠습니다!”
“고마워~”
준비물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역할 분담을 하기 전에 장소를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하나같이 다 대답합니다.
“지금 얼음가 녹아서 없어져 버렸을걸요?”
그렇게 아이들이 말하는 중에 슬찬 동건이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약수터로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거기 얼음 상태 어때?”
“그나마 약수터에 얼음이 조금 있을 거예요.”
“좋아! 그러면 오늘 길 안내팀은 슬찬 동건이가 해줘.”
오늘의 길 안내 팀은 슬찬 동건이가 맡아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안전팀도 아이들과 의논해보았습니다.
“얼음 깰 도구를 안 가지고 온 친구들을 위해서
철암도서관 창고에 있는 도구를 챙기기로 했어.
5개 정도 챙길 건데, 그 5개를 한 사람씩 들고
다니기에는 위험하니 5개를 한꺼번에 약수터로
가면서 안전하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 손!”
“선생님 제가 할게요.”
창희가 손을 들며 대답했습니다.
오늘의 안전팀은 창희가 맡아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지헌이가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 안전팀이 있으면 의료팀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맞아. 지헌이가 의료팀 해줄 거야?”
“네! 제가 가방에 다 챙겨놨죠!”
“우와~잘했어! 역시 지헌이다!”
오늘의 의료팀은 지헌이가 맡아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장소와 역할은 다 준비가 되었습니다.
세부 일정은 간략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곤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각자 챙기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나갈 준비를 거의 마치고 나서 즈음
뜨거운 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
박미애 백은영 선생님께 여쭈어보았습니다.
백은영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디에 있을 거예요?”
“저희 약수터로 갔다가 보건지소 공터로 갈 거예요.”
“그럼 제가 라면과 보온병, 캠핑용 포트기 가지고 그쪽으로 갈게요.
먹기 10분 전에 연락해요."
“네, 선생님 고맙습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고 아이들과 같이 나갔습니다.
안전팀인 창희에게 연탄 창고에서 얼음 깰 도구를 꺼내어 전달했습니다.
출발 전 인원 체크를 하기 위해 두 줄 세워서 한명 한명씩 확인했습니다.
‘슬찬 동건 우빈 강우 진원 지헌 승민 예성 재인 예원
지원 다은 예준 민성 선규 민영 창희 진호 태영’
인원 확인을 마치고 19명의 아이들과 약수터로 출발했습니다.
슬찬이와 동건이가 앞장섰습니다.
약수터로 가는 인도 길이 좁았기에 가운데서 아이들이
인도에 안전하게 걷고 있는지 앞뒤 살펴 가며 걸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을 때입니다.
돌계단이 보이길래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았습니다.
여기는 너무 위험해 보였기에 다른 길을 찾아보러 다녔습니다.
다시 뒤를 돌아서 안전한 입구가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다가 마침내 안전한 입구를 찾았습니다.
계단이 있었기에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안내했습니다.
“계단 내려갈 때 천천히 내려가야 해! 조심히 내려가자!”
한명 한명씩 아이들이 설레고 기대에 찬 미소로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우빈이는 내려가자마자 소리를 외쳤습니다.
“나 물고기 잡았다!”
아이들이 신기하게 보았습니다.
“우와~어떻게 잡은 거야?”
우빈이의 순발력으로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아이들이 죽으니까 빨리 놓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우빈이는 그 순간을 잠깐 즐기고 물고기를 바로 놓아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얼음을 깹니다.
동성이 형도 같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몇몇 아이들에게 깨진 큰 얼음덩어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을 위한 선물이에요.”
예원이는 얼음을 깨 큰 구멍을 만들었다고 자랑했습니다.
“선생님! 이거 봐보세요. 제가 깬 거예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다른 장소로 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쉬웠는지 모이라는 말에도 얼음을 깨고 있습니다.
승민이가 아쉬움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합니다.
“선생님, 좀 더 있다가 가면 안 돼요?”
"이제 공터가서 재밌게 놀고 간식도 먹어야지!"
오후 3시,
약수터를 떠나 보건지소 공터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길 가면서 이웃 어르신들을 보면 공손하게 인사드리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끼리 재밌게 이야기 나누며 길을 걷습니다.
슬찬 동건 뒤를 따라 공터로 향합니다.
보건지소 공터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없기에 회의 시간에 동건이가 말한 경찰과 도둑을 했습니다.
동건이가 규칙을 잘 알기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경찰과 도둑팀을 정하기 전에 승민이에게 부탁했습니다.
승민이가 백은영 선생님께 연락해서 부탁드렸습니다.
경찰 도둑팀이 정해지고 도둑은 뿔뿔이
흩어져 숨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첫 번째로 잡힌 제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예성 강우 동건 그렇게 줄줄이 잡혀서 감옥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와~경찰들이 한순간에 도둑팀을 다 잡았습니다.
어쩜 아이들이 이렇게 잘 찾고 잘 잡는지 많이 해본 솜씨가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다 같이 게임 활동을 유쾌하고 후련하게 잘 즐겼습니다.
게임 활동하고 나서는 승민이네 어머님
아버님께서 차를 끌고 공터에 도착했습니다.
컵라면 24개와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 캠핑용 포트기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신이 나 라면 쪽으로 달려옵니다.
“저는 진라면이요~저는 매운맛이요~전 짜장 범벅이요~”
각자 먹고 싶은 곳 찾아서 같이 오순도순 라면을 먹었습니다.
재미나게 놀고 웃고 나면 배가 고파집니다.
아이들에게 그 순간 라면이 얼마나 맛나고 귀할까요?
태영 옆에 앉아서 같이 라면을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난 후, 정리를 다 끝내고 아이들을 불러 모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줍니다.
“자, 집중!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재밌게 놀고
공터에 와서 편안하게 맛있게 라면을 먹었는데
이 모든 걸 승민이네 부모님께서 다 준비해주셨어!
그래서 승민이네 부모님께 고맙습니다 인사 드리자!”
그렇게 승민이네 어머님 아버님께 아이들과 다 같이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라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놀이 유후~!를 하면서 컵라면을
포함한 준비물을 챙겨주셔서 아이들이 편하게
먹고 즐길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백은영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 인사로 마무리하고 도서관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이번 철암에서 하는 겨울놀이 유후~!가 끝마침을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