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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년 프랑스 투르시 출생. 소르본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20대때 문학으로 전향. 1833년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모든 것을 소설을 통해 완벽 재현할 뜻을 품고 풍속연구 철학적연구 분석적 연구라는 3가지 계열로 137편을 채우려 했으나 91편을 씀
1850년 8월 파리에서 사망. 사실주의의 시조.
고리오 영감, 외제니 그랑데 등이 포함된 작품집 <인간희극> 발표.
책 제목만 본다면 정말 재미없을 것 같은 소설을 꽃피는 봄날 만났다. 책을 읽으면서 고전중에 지금까지 읽히는 명작은 왜 명작인가 생각해 보았다. 그 시대 상황를 반영하고 재미있으면 되는가. 아니면 유명 작가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문제를 쓴다면 명작인가. 만족할만한 답을 낼 수는 없지만 내가 생각해낸 답은 단순 무식하다. 일단 인물과 주제가 살아 있어야 하고, 스토리가 없어도 무조건 장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소설의 줄거리와 배경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보케르 부인의 집에서 하숙하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첫 문장은 이렇다.
"보케르 부인은 콩플랑 거리에서 태어난 늙은 여자다."
그리고 두번째 문장에는 이 소설에 배경이 나온다
"그녀는 파리의 생 마르소 거리와 라틴 구역 사이에 있는 뇌브 생트 주느비에르 거리에서 사십년 전부터 고급하숙집을 경영해왔다"
이 하숙집 2층에는 쿠퇴르 부인과 빅토린 타유페르,
3층 두개의 방에는 푸레아 노인, 보트랭(자크 콜랭)
4층에는 늙은 처녀 미쇼노, 고리오 영감, 학생 2명( 법대생 으젠 드 라스티냐크, 의대생 비앙숑)이 살고 있다.
제면업자였던 고리오 영감에게는 두 딸(레스토 백작부인 아나스타지와 뉘싱갠 남작부인 델핀)이 있다.
그리고 법대생 라스티냐크에게는 먼 사촌 누나인 보세앙 자작부인이 있다. 실제 주인공 으젠은 파리 사교계의 여왕인 보세앙 부인의 도움으로 사교계에 진출하고 돈많은 귀족부인을 만나 출세하고자 한다. 그는 그렇게 알게 된 고리오 영감의 두 딸중 델핀을 사랑하게 되는데, 고리오 영감은 사치심에 쩐 두딸에게 모든 재산을 몽땅 받친 뒤 죽게 된다. 가장 괜찮았던 대화는 불사신였던 보트랭이 으젠에게 말하는 출세에 대한 장광설이었다.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은 고리오 영감을 초라하게 장사 지낸 뒤 으젠이 하는 말로 끝난다 "이제부터 파리와 나와의 대결이야! 사회에 도전하려는 첫 행동으로, 라스티냐크는 뉘싱겐 부인 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책 제목을 <고리오 영감>이 아닌 < 청년 라스티냐크>라고 했으면 더 나았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2019 0411 2130 완독
첫댓글 전 재미나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막상 읽어보니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