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者日以疎거자일이소 떠나가는 사람 날이 갈수록 잊혀지고
來者日以親래자일이친 오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친해진다.
出郭門直視출곽문직시 성문 밖에 나서서 주위를 살펴보면
但見丘與墳단견구여분 눈에 띄는 건 크고 작은 무덤 뿐.
古墓犁爲田고묘리위전 옛 무덤은 어느 듯 논밭으로 바뀌고
松柏摧爲薪송백최위신 소나무 잣나무도 베어져 장작이 되었다.
白楊多悲風백양다비풍 고리 버들에 부는 가을바람도 서글퍼서
蕭蕭愁殺人소소수쇄인 살랑이는 잎 소리까지 시름겹게 만든다.
思還故里閭사환고리려 그럴 때 고향으로 가고픈 생각 일지만
欲歸道無因욕귀도무인 가려 해도 그 길을 더듬을 바 없구나.
- 文選 -
첫댓글 세월 무상
옛 것은 잊혀지고 새 것은 서툴고
새 것이 좋다해도 옛 것이 바탕으로 있는 것인데
젊음이 영원치 아니하는 것처럼 ,
나,너 모두가 늙어가는데
그런데 가끔은 늙었다고서 ,
낡았다고서 투털댑니다
세월무상! 인생무상!
그러니 실체가 없는 것은 모두
몽.환.포.영(꿈 같고, 허깨비 같고,
거품 같고, 그림자 같은) 거이 아닐런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