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의 계절 사월의 끝은 기상청의 얄궂은 비 소식 예보들과 미세먼지가 자욱한 대기의 공해 물질들로부터 변덕이 심했었던 남겨진 달로 기억되고 싶다.
계절의 미온적 변화는 시절의 요상함에 묻혀 세월이 갈수록 변화무쌍한 가운데,
연력(年歷)의 절기들 또한 무색게 하고도 남음이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한 상태에서 열대야가 나타난다.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 열대야는 더 지독해질 것은 뻔한 얘기이다.
여름은 늘고 겨울은 줄어드는 한반도의 온난화는 해를 거듭할수록 상종가인 반면,
5-60년 후에는 일 년 중 여름이 절반 이상이 된다고 하니 큰일이다.
그 옛날부터 역사적인 사실이었던 삼한사온(三寒四溫)은 주기적으로 3일가량은 춥고 4일가량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기후 현상을 말하는데,
현대판인 오늘날에는 삼일은 안전하고 사일간의 날씨는 운에 맡기는 변형된 삼안사운(三安四運)이라는 말과 더불어 삼한사미(三寒四微)가 유행되고 있다.
중국 화북지방의 만주로부터 러시아 시베리아고기압의 이동성 확장세에 따른 변화가 반복되면서 미세먼지의 극성과 대기오염물질의 유입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니 기상이변과 더불어 지구촌 수난 시대에 이르고 있음이다.
인간들의 물질 문명발달과 이기적인 잣대로 유발되어 온 지구온난화의 가혹한 현실들은 인류의 재앙(災殃)과 멸망(滅亡)으로 미리 예견된 삶의 끝을 암시하고 있다.
옳고 그름의 정도를 가리고 판단하는 능력의 변별력과 분별력도 아랑곳없는 지구촌 기후 이변과 재난으로 이어진 현상들은 누구를 탓해야 하기 이전에 인간들의 몫아니던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심각한 우려는 인류문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들임에도 자연 앞에서의 막연한 인간들의 가관할 자세는 서로 네 탓만을 주장 목전의 실리만 추구 설레발치기에 여념이 없어 보이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생태계 환경으로부터 지구를 살리는 인간들의 사명은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과 실천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주범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푸르름이 가득한 오월(五月)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꿈과 희망에 부풀게 한다.
무르익은 봄날의 완성과 신록(新綠)의 물결은 초야(草野)로의 유혹과 상미(賞美)로움을 선사한다.
오월이 주는 기쁨과 계절이 갖는 향연들은 늘 지금처럼이었으면 좋겠지만 하루가 더해갈수록 한낮의 더위 또한 만만치 않음이다.
유난히도 많은 기념일과 다양한 축제 행사들 속에 계절의 여왕 오월은 감사와 축복의 은혜(恩惠)로움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