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근처에 숨겨진 조개구이집 감동을 파는 행운조개구이
블로그 손 놓은지가 꽤 되었습니다. 2010년 7월에 시작해 3개월동안 이었나요. 영종도 여행의 좋은 정보, 맛집이나 즐길만한 곳을 알려주는 목적으로 시작했지요.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맘먹게 만든 조개구이 집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부근에 있는 행운조개구이, 외관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바닷가 근처에 조개구이집들이 비닐하우스로 대부분 만들어져 있지만 그래도 샌드위치 판넬로 만든 집입니다.
바로 바닷가 근처에 있는거죠. 우리가 갔을때는 만조때라 물이 꽤 들어와 있었습니다. 어느때 가면 갯벌만 드넓게 보일때도 있습니다. 바다의 두얼굴입니다. 이것도 좋은 것이죠. 해질때 정말 좋습니다^^
요새같이 더울때는 아이들은 바다놀이하고 어른들은 조개구이 넉넉하게 드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용유도, 영종도에서는 대낮이고 밤이고 음주검문이 장난이 아닙니다. 3일간 26명이 걸렸다니, 술 먹고 운전대는 "아니 아니 아니데요^^"
저녁이 되면 불을 켜서 운치를 더합니다.
술도 얼마나 멋지게 내오는지... 냉장고에 있던 술인데도 따로 얼음을 채워서 내옵니다. 정성과 배려가 으뜸이지요.
겉모습은 허름해 보여도, 내부는 주인장의 손길이 닿은 소소한 화분들이 많습니다.
예쁘게 꾸며 놓았지요,.
조개구이 주문합니다. 나름 대식가 7명이 갔습니다. 조개구이 대자와 조개찜 대자를 주문했더니 안된다네요. 아니 손님이 주문을 했는데, 안된다니 무슨 경웁니까? 조금만 시키랍니다. 남는다고 ㅎ ㅎ ㅎ 세상에 이렇게 장사하는 분들이 있다니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네요. 어쨌든 몇번의 실갱이를 거쳐 조개구이 대자를 사수하고, 조개찜은 두번 양보해서 소자로 주문합니다.
을왕리해수욕장 바닷가에 널린 조개구이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그런 글을 남긴적이 있는데 일단 호객행위하는 집은 과감하게 패스하세요. 실패할 확률 95%입니다.
치즈를 얻은 키조개...
조개의 질과 양이 다름니다. 아주많이요. 키조개, 가리비, 대합, 민들, 웅피, 소라, 모시조개, 돌조개, 참조개, 우럭조개, 상합, 굴, 대조개.... 알 수 없는 조개들이 몰려옵니다. 이걸 한번에 찍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상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조개구이 값이 어느새 대가 60,000원, 중이 50,000원, 소가 40,000원씩 하던데 가격은 여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을왕리 해변 삐끼가 안내하는 집에서 조개구이 대자 3개를 먹었다면 여기서는 하나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조개의 품질이 틀립니다. 보통 동죽을 아래에 많이깔고 이런, 저런 조개를 아슬아슬하게 쌓아 마지막에는 큼직한 키조개로 데코레이션하는 보통의 다른 조개구이와는 비교가 불허입니다. 호일에 쌓여있는 것은 석화가 있고, 대하 소금구이가 또 있습니다. 그 사진은 미쳐 못찍었네요
오..호 저 가리비를 보세요. 여름만 빼면 저 가리비도 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요새 비브리온가 하는 어패류를 잘 못 먹으면 생겨서 위험하다는데, 잘익혀먹고, 잘 구어 먹으면 상관없습니다.
손이 바빠져야, 입이 즐거워 집니다.
치즈와 양념을 언져 굽는 조개맛도 일품입니다.
솔직히 조개이름을 많이 들었지만, 금새 까먹습니다. 상합인가 대합인가...^^ 저 크기가 놀랍습니다.
조개찜이 나왔네요. '소' 자요.
양을 가늠하기 위해 담뱃갑을 올려놓아 봅니다.
조개껍질 패총을 만듭니다. 조개구이와 찜을 먹고 나온 껍데기들...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배는 이미 충만해져 있으나 다시 허리띠를 풀고 칼국수 2인분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본 조개구이는 누가 가도 주는 그대로에 조개구이, 조개찜입니다. 너무 잘 먹어서 이 칼국수만 조끔 신경써서 많이 주셨다고 하네요.
인천공항이 가까운 해변 바닷가에 와서 조개구이 드시는 분 많습니다. 운치도 있고, 바닷가 바람도 쐐고...사람이 북적대는 곳도 좋겠지요. 그곳에 숙박시설도 많으니까요. 조개구이를 선택했다면 여기서 드시고 을왕리까지 대리운전하면 몇배더 만족할 듯 싶네요^^ 여기서 을왕리해변까지 차로는 5분~10분, 걸어갈 거리는 아닙니다 ㅋ ㅋ
행운조개구이
- 032-752-2260 - 인천시 중구 덕교동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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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종도 갈매기 ^^ 원문보기 글쓴이: 영종도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