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암항의 이색 등대 3총사
칠암항에는 야구등대, 갈매기등대, 그리고 붕장어등대까지 3개의 등대가 있다. 칠암항 남쪽 방파제에 있는 등대가 야구배트와 공, 글러브를 형상화한 야구등대이다.
칠암항 북쪽 해상 방파제에는 갈매기등대와 붕장어등대가 서 있다. 빨간 색의 등대가 갈매기 등대이고, 노란색의 등대가 붕장어 등대이다. 칠암항의 대표 횟감이 붕장어여서 붕장어 등대를 세웠다고 한다. 갈매기등대와 붕장어등대는 해상 방파제에 있어서, 배를 타지 않으면 방문할 수 없다.
기장 칠암항 '야구등대' 불 밝혀
한국일보 기사 등록 : 2010. 11. 25. 21:09
'야도(野都)' 부산을 상징하는 야구등대(사진)가 기장군 일광면 칠암항에 등장했다.
부산해양항만청과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25일 칠암항 남방파제에 야구를 형상화한 야구등대 준공식 겸 점등식을 가졌다.
야구등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우승을 기념해 철구조물로 야구배트와 글러브, 야구공 등 모양으로 만들었다.
등탑은 부산의 미래를 밝혀 줄 '희망의 등대'를 상징하며, 야구공은 중앙에 빈 공간을 둬 조망 기능과 함께 올림픽 우승 개념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또 야구공 형상에는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친필 사인과 소감 등을 적었다.
등대 디자인은 조각가 박종만씨가, 명예 민간 등대장은 최부림 부산관광컨벤션뷰로 실장이 맡았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2009년 부산해양항만청과 '등대를 이용한 도시이미지사업' 협약을 맺고 젖병등대, 월드컵기념등대, 천하대장군ㆍ지하여장군등대, 차전놀이등대 등 다양한 등대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칠암항 조형물 등대 3총사
- 높이 9.6m인 흰색의 야구등대(칠암항남방파제야구등대)
- 높이 12m인 빨간색의 갈매기등대(칠암항북방파제남단등대)
- 높이 10m인 노란색의 붕장어등대(칠암항북방파제북단등대)
부산해양수산청은 기장군과 함께 칠암항 입구에 칠암마을 조형물 등대 3총사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을 조성했다.
'붕장어 마을'로 알려진 부산 기장군 칠암마을에 조성된 포토존은 칠암항 방파제에 설치된 야구등대, 갈매기등대, 붕장어등대를 형상화한 등대 벤치를 설치하고 바닥에는 파도 모형을 입체(부조) 형식으로 표현했다. 포토존에 앉으면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칠암마을 조형물 등대 3총사가 한 배경에 들어온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칠암항 방파제에는 높이 9.6m인 흰색 야구등대와 높이 12m인 빨간색 갈매기등대, 높이 10m인 노란색 붕장어등대가 잇따라 설치돼 불을 밝혔다.
바다 쪽에서 볼 때 방파제 오른쪽에 설치된 빨간색 갈매기등대와 왼쪽의 흰색 야구등대는 두 등대 사이로 선박을 운항하라는 표시를 나타내는 항로표지이다.
노란색 붕장어등대는 이쪽으로는 선박을 운항하지 말라는 표시다.
칠암항 조형물 등대 3총사도 나름의 의미를 갖고 제작됐다.
제일 먼저 설치된 야구등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종목 금메달을 기념해 만들었고, 갈매기등대는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와 기장 앞바다의 해맞이를 형상화했다.
붕장어등대는 붕장어회와 요리로 유명한 붕장어마을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칠암항 5개 등대 위치도
칠암항 5개 등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