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시인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봄길/정호승
양떼
추천 0
조회 24
25.03.30 02:05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대한민국 시인 정호승..
그의 대표시 "봄 길"입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죠..
세벽 봄길에서 양떼님을 만나봅니다..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요
봄 시...
정호승시인님의 한시로
봄 마중 하 십시다
은 산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