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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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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 마지막에서 이어집니다
멍해져 있다가 자길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레이니는 케밥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고 딘이 그런 레이니를 찾아왔음
"지나가는 길에 잠깐 얘기 좀 하려고 들렀어ㅎㅎ"
"(쌩)"
",,,나도 내가 좋은 놈이 아닌 건 알아, 그래도 그런 감정은 잠깐 잊고 대화할 수 없을까?"
"왜냐면 너랑 언젠가 데이트 한 번 해보고 싶거든..ㅎㅎ 근데 그냥 데이트는 아니고 좀 특별한 거야. 프롬 파트너라든가?"
"ㅇㅇ그렇구만"
걍 대놓고 한숨 쉬면서 피하는 레이니ㅋㅋ
파티에서 테일러와 있었던 일 때문에 저쪽 무리들은 잭과 케이티 빼곤 다 불신하게 된 것인지
"..싫다는 뜻이야?"
"ㅇㅇ 존나 싫다는 뜻이야"
레이니가 생각보다 잘 넘어오지 않자 딘은 이제 다른 방법을 택하기로 함
"뭐 납득은 되네. 하긴, 네가 왜 나랑 가겠어? 그래도 잭 때문은 아니었음 좋겠는데, 왜냐하면..."
"......왜?"
일부러 뜸을 들이는 딘
그리고 잭 이름이 나와서 그런지 결국 이유를 물어보는 레이니
"...걔가 널 그렇게 신경쓰진 않아. 아직도 테일러한테 감정이 남아 있다고 애들한테 말하고 다니더라고."
잭은 너 안 좋아함+잭은 아직도 테일러 좋아함 2연타 넘 심한 거 아니냐
심지어 다 개뻥이잖아
레이니 표정 존나 안쓰러움ㅜㅜㅜ
하 근데 삽질하는 로맨스는 넘 좋네 헠헠
"뭐 근데 모르지, 내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까. 걔가 너한테 프롬 같이 가자고는 했어?"
그건 또 아니네요...
말 없이 고개를 젓는 레이니
"어쨌든 조심해. 이유도 없이 네가 마음 상할 필요는 없잖아. 아, 그리고 우리 프롬 같이 가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봐ㅎㅎ 아직 시간은 많으니깐"
혼자 가 임마...
한편 이제 집에 돌아온 잭 (어휴..)
방에 들어와서는 깜짝 놀라는데
"지금 이게 뭔지 설명 좀 해볼래?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 절반은 수속 기간이 지나버렸잖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아빠. 전 아빠가 아니에요. 그냥 적당히 골라서 들어갈 순 없다고요."
"왜 못 하는데? 어른이라는 게 바로 그런 거야. 네 스스로 선택하는 거라구."
아니나 다를까 아빠가 잭의 대학 합격 통지서 뭉텅이를 발견해버린 거임
근데 뭐요...? 절반은 수속 기간이 다 지나버렸다고...?
지금 아이비리그에 붙어놓고 수속을 실수로도 아니고 일부러 놓친 거임??
"그래요? 그럼 아빠의 선택은 어땠는데요?"
"이건 내 얘기가 아니야."
"아니; 봐요 아빤 집에 잘 계시지도 않고 늘 화만 내시잖아요!"
"그쯤 해라!"
"죄송해요. 하지만 아빠의 실수는 절 통해 만회할 수 없어요."
롸
아빠는 대학에서 최고의 4년을 보냈다 하지 않았음?
왜 갑자기 그게 실수가 되어버리는 건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니? 미안하구나. 의도는 아니었어. ...하지만 날 비난해도 사실은 바뀌지 않고, 미래는 결국 일어나게 돼 있어. 네가 준비가 됐든 안 됐든 말이야."
아부지 말 다 받아요
걍 콩주머니나 차라 이새꺄...
[예예예 학기 막바지에 접어든 걸 환영합니다 얼쓰퀘잌쓰! 졸업반 여러분께 알립니다. 꿈과 젊음의 유서깊은 잔치 프롬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망의 그날 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사이먼네 누나의 최근 지지율이 테일러가 입고 다니는 그 드레스들보다 더 타이트하게 프롬퀸 경쟁을 이끌고 있다는군요ㅋ]
다시 학교임
프롬까지 이제 정말로 얼마 안 남았고
보아하니 케이티는 테일러 버리고 레이니의 친구가 된 듯
[그러니 빨랑 투표하세요. 자주 투표하시고요. 그럼 여기 캠페인 음악을 좀 보내드릴게요]
이글이글..
프롬퀸에는 별로 욕심이 없었던 레이니지만 테일러 얄미워서라도 꼭 우승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듯
"오 허니^^ 스포츠맨십의 이름으로!"
사진 한 방
찍고서 레이니 다시 집어던지기
그리고 프롬 파티장 제작을 감독하고 있는 잭
웬일로 테일러가 잭을 찾아왔음
"잭?"
"뭘 원해, 테일러?"
"내가 이 리처드 타일러 드레스를 입어보다가 생각났는데 말이야, 우리가 아직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더라구!"
"무슨 계획?"
"프롬 말이야, 바보야!"
1편에서.. 테일러가 헤어지더라도 프롬은 같이 가자고 했던 것 다들 기억하시는지...
"댄스의 황제는 어쩌시고?"
"끝난 지 오래야ㅎㅎ;; 그 얘기 다시 꺼내게 하지 마."
트라우마 도져버리니께
"사실 테일러, 나도 다른 계획이 있어."
"ㅇㅇ? 설마 레이니 보그스 얘기를 하는 건 아니지?"
"그렇다면?"
잭 뒤에 주목
"흠~ 내가 잘못 안 게 아니라면, 너 이미 걔 뺏겼음~ㅜ"
헉스바리 설마...
사이 좋아 보이는 딘과 레이니 발견
사실 그냥 뭐 소품 얘기 하고 있던 건데 좀 화기애애했을 뿐
"딘! 너 지금 대체 뭘 하려고 하는 거야?"
(딘) "그래, 나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 친구야;"
"얘가 너한테 프롬 같이 가자고 했어?"
(딘) "응 맞는디?"
오랫동안 말도 안 걸고 모르는 척하더니 첫 마디가 그거냐..
딘이 너한테 파트너 신청했냐고 따지기??
딘도 얼탱 없어 보인다
"말도 안 돼!"
(레이니) "잠깐, 잠깐;; 다른 사람이 나한테 프롬 같이 가자고 하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난 우리가 같이 갈 줄 알았어."
네가 말도 안 거는데 어떻게 레이니가 네 속마음을 알겠냐 이놈아..
"됐어, 잭. 이제 충분해. 이제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난 이 애가 좋아. 그러니까 너도 내기 같은 건 이제 그만둬."
ㅅㅂ.. 딘이 말해버렸다
큰일났다~ 큰일났다~.......
"......내기?"
"응. 진짜 그냥 바보 같은 짓이었어, 레이니. 잭이 자기는 어떤 여자애든 프롬퀸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했거든. 그래서 얘가 널 고른 거야. 그리고 프롬에 널 데려가야 자기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고."
아니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케밥집에서부터 말에 msg 치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네 딘이
(딘) "사람한테는 감정이라는 게 있어 ㅋ;;"
"그게 사실이야?"
"......"
"내가 내기야? 내가 내기야? 내가 씨발 내기야?!"
큰일났다.. 레이니 개빡쳤다.....
ㄹㅇ 체육관이 울릴 정도로 소리침
"맞아."
잭이 수긍하자 더 충격 받은 듯한 레이니..
"너 설마 네가 진짜로 인기가 많아졌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 ...오, 그랬구나ㅜ 너 진짜 스윗하다ㅋㅋ"
아ㅅㅂ 이 멘트 진절머리가 나요
테일러 언니 제발 낄껴
상처 가득 받은 채로 레이니는 떠나버리고
그런 레이니를 따라가는 건 잭이 아니라 딘임
"8시까지 나 데리러 와, 자기야."
.......ㅜ
파국이다
결국 프롬 당일이 되고
슬슬 준비하고 출발해야 할 시각이지만 레이니는 지하실에 틀어박혀서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음
그 와중에 전화벨이 계속 울리고 있는데
[레이니, 거기 있니? 레이니, 내가 실수한 거 알아. 계속 생각해봤는데, 혹시 나한테 기회를...]
당연히 잭임
이제서야 정신 차리고 용서를 비는 중임
"전화하지 마, 개새끼야."
wow
사이먼한테도 미움받게 됨
하지만 아빠 앞에서 전화에 대고 욕한 거라 잘못 온 거라 둘러댐ㅋㅋㅋ
착잡하게 앉아 있던 잭은 결국 일단 겉옷을 챙긴 채 방을 나서고
"냉장고가 거의 비었던데, 필요한 게 있으면 장 좀 봐올게요."
"좋구나."
아빠가 지하실에 내려오자 레이니는 덤덤하게 말을 꺼내고
아빠는 레이니에게 할 말이 있나봄
"사람들이 수영장에서 청소하는 일은 못 할 짓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
"사람들은 멍청하잖아요."
"나도 별로 신경은 안 써. 난 내 회사, 내 집이 있고, 먹고 살 만큼 버니까. 고맙게도 너와 사이먼이 잘 도와주기도 하고..."
"우린 한 팀이잖아요."
"그렇지. 그런데 그 한 팀이라는 생각 때문에, 가끔 누가 부모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
"무슨 뜻이에요?"
"글쎄, 네가 하는 노력들을 아빠는 다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냥 가끔은 네가 너무 많은 책임을 지느라 아이답게 놀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
"......"
"17살이 쉽지 않은 나이라는 거 알아. 특히나 곁에 엄마도 없이 지내기엔 더 그렇지."
아빠가 일을 그만둘 수는 없는데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도 없으니 레이니는 빨리 철이 들 수밖에 없었음
근데 아빠 이런 말들을 너무 늦게 하시는 거 아닌가요..
레이니 2주 후면 고등학교 졸업을 하는데요...
"아빠는 그냥 네가 계속 이렇게 살다가,, 현관 앞에 앉아 틀니를 찾고 있는 85살이 되어버릴까봐 두려워."
"고마워요, 아빠. 아주 구체적이네요...;;"
"너 근데 오늘 프롬인가 뭐시기 가는 날 아니니?"
"아뇨 전 안 가요."
"아아 그래.. 안 가는구나.. 왜, 누가 세탁이라도 시켰어?"
"더 나빠요. 파트너가 없거든요."
레이니가 학교고 프롬이고 다 좆까라고 그림만 그리던 게 아니었나봄
파트너가 없어서 프롬에 안 간다고 하는 걸 보니..
잭을 용서한 걸까?...
"파트너가 없다고? 그것 참 이상하구나. 왜냐면 사실 지금 웬 잘생긴 청년이 윗층 현관에서 널 기다리고 있거든."
헉
아빠의 말을 듣자마자 레이니는 위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함
잭이 와있기를 기대하면서
"재밌게 놀아라, 레이니. 다른 사람 말고, 널 위해서."
네 감삼다 아부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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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딘 미친놈아!!!!
사이만 귀엽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