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에 대형 산불 4건 동시발생 '비상'…2명 사망·수만명 대피
캘리포니아 태평양연안 지역에 사상 최악의 산불발생
25-01-08
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퍼시픽팰리세이즈 이어 7~8일 사이 이튼·허스트·우들리서도 산불
캘리포니아주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민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의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돌풍을 타고 확산하는 와중에 다른 산불까지 겹치면서 8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CNN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LA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했다.
여기에 더해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이날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나면서
LA와 그 주변 지역에는 모두 4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다.
특히 이튼 산불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임야 등 1만600 에이커(약 43㎢)가 불에 탔다.
간밤에 어둠과 강풍 여파로 진화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LA카운티 전역에 걸쳐 7만 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1천개 이상의 건물이 산불로 파괴됐다고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이 밝혔다.
마론 서장은 "1∼2건의 대형 산불에는 대비가 돼 있었지만 4건에는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진화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때마침 LA를 방문중에 이날 뉴섬 지사와 통화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진화에 필요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했다"며
"행정부는 대응 지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들과 LA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갖고,
지역 당국자들의 말을 들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 캘리포니아주 화재 진화하는 소방관들
LA소방국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오후 로스앤젤레스(LA) 서쪽 벨 캐니언과 히든힐스 부근에서
신규 화재가 발생했다. 케네스 산불로 명명된 이 화재는 규모 50ac(0.2㎢) 정도로 보고됐지만,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다. 팰리세이즈 이턴에 이어 7번째 산불이다
8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건물 천여개를 태우고,
주민 십수만명이 대피했다. 발생한 산불은 시속 160㎞ 강풍을 타고 현재 최소 6곳으로 확산됐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전날 오전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이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LA산불 키운 돌풍 '샌타애나'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의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을 빠르게 확산시켜 피해를 키운 돌풍
'샌타애나'는 인근 네바다주와 유타주로부터 불어오는 건조하고 따듯한 바람으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발생한다.
9일(현지시간) 샌타애나 강풍이 약해지면서 일부 지역의 산불 확산세가 한동안 다소 진정됐지만,
미 기상청(NWS)은 이날 오후 1시께 LA 카운티와 남쪽 오렌지 카운티 내륙 지역에 다시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