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국가의 독재 정당이나 가능한 것이 험지 출마 요구다.
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친윤 영남권 다선 의원들이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대놓고 대구 지역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핵관 정제원 의원과 친윤의 지지로 당 대표가 된 김기현 대표도 사실상 험지 출마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뭐라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삽니다.", 행사에 참석하여 "알량한 정치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질서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인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흩뜨리는 것은…”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 요구나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이런 현상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고 반복되고 있다.
미국의 상하원 의원 중에는 다선 의원들이 많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부터 2009년까지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을 지냈다. 33년간 상원의원을 지냈고, 한국의 김영삼은 9선 의원을 지냈고 김진표 국회의장은 5선 의원이다.
미국 민주당이 연방 상원의원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델라웨어주 대신 공화당 강세지역에 출마를 요구하였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일본의 정당에서 다선 의원에게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요구하였다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다.
국민의힘이 다선 의원들에게 사실상 정계 은퇴를 요구하고 젊은 층을 후보로 세우려고 하는 것이 대단한 혁신인 것처럼 떠벌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이가 들고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출마를 포기한다. 원로로 정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정치인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피선거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이는 중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