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 바닥을 기는 쑥부쟁이 있나요? '눈개쑥부쟁이'
11월 5일의 꽃은 '눈개쑥부쟁이(Korean montane aster)’, 꽃말은 ‘찬사’이다. 한라산이 고향인 우리 야생화다. 이름처럼 누워(눈) 바닥을 기며 자란다. 이른 봄 씨앗 하나에서 가을에 수백개의 꽃을 피우니 찬사받을만 한 존재다.
쑥부쟁이 중에서 키가 가장 낮아 가을 지피식물로 최고다. 자생지에서는 다년초로 자라지만 시험결과 4월이전에 씨앗을 파종하면 9월부터 꽃을 피운다. 주변에 다른 쑥부쟁이가 있으면 쉽게 자연교잡되어 이듬해 잡박하게 나온다.
찬사, 어느 꽃이나 다 찬사받아 마땅하지만 우리 자연을 지키고 아름답게 유지하는 야생화들은 유전자원으로써도 보배다. 이들 없이 새로운 품종 탄생은 어림도 없다.
*어제도 이동에 장시간이 걸렸다. 가다가 식물이나 자연경관이 좋은 곳 있으면 차 세워 사진찍고 가니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공원과 자생지에서 나무고사리 대군락을 원없이 보고 북부 스텐리의 휴양지에서 이런저런 정원과 해변을 원없이 보았다. 오가며 보는 초원, 목가적인 풍경과 목재용 유칼리 조림지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잘 조성된 농경지와 기계화된 모습에서 농업을 중시하는 선진국다운 면모가 곳곳에 감지되었다. 하루종일 청명했던 날...
#눈개쑥부쟁이1분영상
https://youtu.be/-ebU4DNOoLM
#지금은구절초와쑥부쟁이 세상
https://youtu.be/P4qUofSR4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