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은 시간에 집 앞으로 찾아가.
불쑥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해도.
화장기 없는 부시시한 얼굴로 나를 반겨줄.
그런 애인이 있었는데...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꽃집을 보고는
그녀가 떠올라, 기뻐할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며
한다발의 백합을 사들고 싶은
그런 애인이 있었는데...
어떠한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는 그녀를 위해서
한시간이나 약속장소에 먼저나가서
그녀가 먹고싶어하는 음식점이 어디에 있나를 찾아헤멜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는데...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폭우속에서
차안에 나란히 앉아서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뜨거운 키스를 할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는데...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부담없이 술한잔 먹고 싶은 날에
아무 말없이 내옆에 앉아서 술잔을 따라줄.
그런 애인이 있었는데...
그녀가 외롭고 힘들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을때에
제일 먼저 내가 생각이 나서.
내방에 전화를 걸어 한시간 넘게 수다를 떨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 함께 길을 걷다가.
포장마차에서 파는 김치전이나 감자구이를 발견하고는
함지막한 미소를 지으며 먹고가자고 손을 잡아끄는.
그런 애인이 있었는데...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정말 하늘을 날아갈듯이 좋겠다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정말 하늘을 날아갈듯이 미칠정도로 좋겠다.
내18번 입니다. 잘들어주세요. 마음이 넘 아파요. 눈물이나요...
<9월 세째주 목요일 북부모임 안내>
모임일자 : 2007년 9월 20 일 목요일
모임시간 : 오후 3시부터 9시까지(식사시간은18:00-19:00에 함께 합니다)
모임회비 : 일만원 (\10,000)
모임장소 : 강북무도장
오시는길 : 지하철 4호선 수유역 2번출구 맥도날드 지하2층
(들어오실 때 입장료 천원내고 식당으로 들어와주세용)
주차장위치: 맥도날드건물 뒤편 주차장
주차요금 : 1시간에 2,000원(20% DC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