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친구들에게 부치는 가을 편지.ㅡ
만삭이 된 가을볕이 통통하게 알이 여문 벼이삭을 누렁이색 크레용으로 색칠하고
파란 가을하늘에 솜털 뭉개구름 사이를 어지럽게 넘나들며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날렵하게 비행하는 빨간 고추잠자리들이 지난 가을의 여운을 남긴체
이리저리 회오리치며 그리움과 외로움의 추억조각 서너톨을
우리들 마음속에 뿌려놓고 날라간다.
누가 짙은 녹색의 여름을 외면하고 여인네의 갈색 치마끈을 붙들고
통사정하며 오색찬연한 가을의 시(詩)를 쓰는가?
가을이 오면 우리는 모두 외롭고 가난한 한무리의 초라한 시인(詩人)인것을....
사랑하는 애마(愛馬)를 친구삼아 황금들판을 마구마구 달리노라면
한편의 시가되고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되여
저 파란 하늘 끝다은 곳까지 무리지어 같이 달려 가 보세 그려.
이 가을에 마누라 몰래 장독에 빗어둔 잘 익은 오디술 한잔
홀짝 하고싶은 술고픈 친구 있거들랑 서슴치마시고
냉큼 우리집 대문을 빠꼽히 열고 들어 오시게나.
거드름피는 시골 양반의 팔자걸음으로 억지 뒷거름치는 늦여름 더위일랑
괘념치말고 동구밖에 곱게 물든 당산나무 양광에 앉아
예쁘게 화장을 하고있는 가을아씨 버선코를 앞세우고 냉큼 출두하시게나...
행여 장난꾸러기 하늬바람이 여인네 속치마를 살짝 들추드레도
절대로 채통구기는 일은 하지 말게나.
그렜다간 요즘 한창 유행하는 성희롱,내지 성추행 으로
늙으막 인생에 빙초산 치는 수가 있다네.
고놈의 가을 유혹 땜시 아랫도리가 후들거리고 느자구없는 거시기가
슬슬 발동을 걸드레도 어쩌겠나.. 그저 꾹 참아야 되는것을...
고리타분한 잡생각으로 뺵빽히 들어찬 해골일랑 텅 비우고
우리 그냥 얼큰하게 취해서 호탕하게 웃으며
가을빛깔 닯은 시(詩)라도 한수 그럴싸하게 읊어 봅세나.ㅡ하.ㅡ하.ㅡ하.ㅡ
ㅡ2015년.10월24일.토요일.ㅡ오동동.ㅡ글.ㅡ

ㅡ강화도<전쟁박물관/갑곶돈대>앞에서.ㅡ

ㅡ강화도.민통선안의 <평화전망대/제적봉>앞에서.ㅡ

ㅡ강화.제적봉정상에서/북녁땅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다.ㅡ

ㅡ강화도<화도돈대>의 가을 쪼가리.ㅡ

ㅡ한강의 최하류 마지막<전류리>포구에서.ㅡ

ㅡ김포시 /서부전선.해병대<애기봉>에서.ㅡ


ㅡ연천<평화공원내의 고인돌>앞에서.ㅡ

ㅡ연천<평화공원/전적비>앞에서.ㅡ

ㅡ<임진각>ㅡ

ㅡ임진각의 가을 사랑.ㅡ





ㅡ<녹쓴 철마>는 북녁땅을 향해 지금이라도 기적을 울리며 달려 가고파라.ㅡ



ㅡ임진각<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바라보며.ㅡ

ㅡ임진각<평화의 종>ㅡ


ㅡ6.25.참전국기 .ㅡ


ㅡ<녹쓴 철마>는 지금도 북녁땅을 향해 기적을 울릴것만 같은데......ㅡ


ㅡ<신탄리역>플렛홈에서.ㅡ

ㅡ<연천/동막골 유황온천>에서.ㅡ





ㅡ강원도<철원/노동당사>앞에서.ㅡ


ㅡ철원/민통산안의<월정리역>플렛롬에서.ㅡ
ㅡ너무너무 환상적인 <한탄강>변의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잡아온 가을 경치가 이렇게 멋져부러유.ㅡ

ㅡ오색찬란하게 곱게 물든 <한탄강>변의 가을 경치가 몸과 마음에 앤돌핀을 공급하고 눈을 자극하네유.ㅡ

ㅡ언제 또 다시 볼수있을꺼나,! 요로코롬 아름다운 <한탄강>변의 가을 풍치를....눈이 시리도록 보고지고.ㅡ공짜구경 실큰 하세용.ㅡ

ㅡ너무너무 환상적인 <한탄강>변의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잡아온 가을 경치가 이렇게 멋져부러유.ㅡ


ㅡ대도/임꺽정의 활동 무대였던<한탄강/고석정>입구에서.ㅡ





ㅡ대도/임꺽정의 은거지<한탄강<고석정>앞에서.ㅡ










ㅡ강원도 철원/한탄강의 명소<고석정>의 가을 전경.ㅡ

ㅡ철원을 근거지로 활동하던 대도<임꺽정>동상 앞에서.ㅡ

ㅡ<한탄강/직탕폭포>에서.ㅡ

ㅡ한탄강의 명소<직탕폭포>전경.ㅡ 지금은 너무 가물어서 물줄기가 시원챦다.ㅡ

ㅡ한탄강의 관광명소<직탕폭포>의 물줄기가 가뭄에 시달려 점점 야위고 지쳐가고 있는 가을 어느날 풍경.ㅡ







ㅡ이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들의 잔차여정도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순간으로 끝없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면서 감사합니다ㅡㅡ
첫댓글 멋진 작품입니다.
좋은시와 그리고 사진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글과 청년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습니다.늘 건강하세요
깊어가는 가을이네
정말 가을을 만끽하고 다니시는
오동동님의 모습 부럽고 보기좋아요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가을 단풍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