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들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다. <킹 아더> 역시 아더 왕의 전설 못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어디부터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픽션인지 가늠할 수 없는 사실과 픽션의 경계는 흥미의 접합점이고, CGI와 실제장면을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것 역시 이 영화의 숨은 재미다. 알고 가면 좀 더 쉽게 영화에 빠져들 수 있는 간단한 히스토리와 블록버스터급 제작비화를 소개한다.
루시우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
<킹 아더>의 각본을 쓴 데이비드 프란조니는 아더 왕의 탄생에 관련된 논문을 뒤지던 중 로마의 지휘관 ‘아토리우스 카스투스’의 이름을 발견한다. “로마의 지도자인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가 브리튼에 파견했던 인물”인 아토리우스 카스투스는 사마시아 전사들의 사령관으로 로마인과 브리튼 여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제 6 벡스트룩스 군단의 사령관인 동시에 사마시아 전사들의 사령관이었던 ‘오리지널’ 루시우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의 ‘후예’로도 추정된다. 아니라면 아토리우스를 직책처럼 사용했던 지휘관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영화에서는 아더를 루시우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로 설정했다.
픽트족과 워드족
<킹 아더>에 등장하는 픽트족과 워드족은 처음에는 아더 왕과 기사들에게 두려운 적이었다가 나중에는 공공의 적인 색슨족에 맞서 싸우는 동맹관계가 된다. 픽트( Pit) 또는 픽투스( Pictus )라는 이름은 ‘색칠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족을 상징하는 문양을 문신처럼 몸에 새기는 관습 때문에 그렇게 불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푸른색 대청에서 추출한 물감으로 문신을 새겨 자신들을 무시무시하게 보이려고 했다. 영화 속에서는 ‘워드족( Woads )’으로 묘사되는데 이유는 로마인들이 픽트족에게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에서 ‘몸을 푸른색으로 색칠한 야만인 전사’라고 비하해 부른 것이다.
엑스칼리버
아더 왕과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엑스칼리버. 기사들의 무기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검이자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검인 만큼 <킹 아더>에서도 결코 소홀히 다뤄지지 않았다. 아더 전문가인 존 매튜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킹 아더>의 엑스칼리버는 켈트로부터 받은 영향에 기초하여 제작된 그림을 참고로 디자인되었다. 검의 날에는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고대의 켈트 글자인 오검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의미는 ‘대지의 수호자’이다.
하드리안 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최대한 사실주의 기법에 입각해 5세기 브리튼을 재현한 <킹 아더>의 미술디자인 작업 중에서 최대 난제는 마지막 전투가 벌어지는 하드리안 성벽이었다. 하드리안 성은 영화에서 50%가 넘게 등장하기 때문에 안톤 후쿠아 감독은 CGI를 최소화 하고 세트는 최대한 진짜처럼 보여지길 원했다. 카운티 킬다레의 밸리모어 유스테이스에 재현된 하드리안 성은 실물 사이즈로 쌓았으며 성 세트의 길이는 1km950m, 성의 가장 높은 부분은 약 10m35피트에 달했다. 이 축성공사에 참여한 전문 스탭만 해도 300명이 넘었으니,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고 영화 속에서 그 위엄을 드러낸다.
말 달리자~!
<킹 아더>의 출연한 배우들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영국에서 승마기술, 전투기술, 다양한 무기 사용법을 익혔다. 2주 뒤에는 아일랜드 신병훈련소에 입소해서 군사훈련까지 받았다. 영화에서는 특히 말을 타고 싸우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말을 타고, 잘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안톤 후쿠아 감독은 항상 말이 움직이거나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투를 벌이는 역동적인 장면을 원했다고 하니 <킹 아더>에 출연한 배우들은 이제 말을 타며 밥도 먹을 수 있는 수준급들이 되지 않았을까?
내 바지는 검정 바지로 해주시오
암흑시대를 무대로 한 <킹 아더>의 의상은 5세기 브리튼 의상. 자료가 전무한 시대의 의상을 만들기 위해 <캐리비안의 해적>의 의상을 담당하기도 했던 의상디자이너 페니 로즈는 덴마크 의상을 기술한 < The Bog People>를 참고로 했다. <킹 아더>에서 선보이는 의상은 크게 사마시아 사람들의 의상, 로마인의 의상, 색슨족의 의상, 워드족의 의상. 의상 디자이너 로즈는 배우들과도 의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는데 아더 역의 클라이브 오웬은 아더가 검정색 바지를 입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날씬하게 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어쨌든 <킹 아더>에서 가장 돋보이는 의상은 바로 색슨족의 의상이다. 덩치가 매우 컸고, 야만족으로 묘사된 색슨족에게 의상팀은 강한 가죽을 입히고, 겹겹으로 엮은 모피를 두르게 했다. 색슨족을 위해 만든 의상은 100벌. 필요할 때마다 배우들끼리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돌려가며 옷을 입었다니 유심히 살펴본다면 그들의 가죽과 모피 코디한 차림이 조금씩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색슨족 부자는 용감했다
색슨족은 덴마크, 독일 북부, 네덜란드 북부 등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모여든 이들로 구성된 부족. 연속되는 흉작으로 더 나은 땅을 찾기 위해 서쪽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들의 활약상을 보면 세드릭이나 신릭과 같은 지도자들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부자로 등장해 아더에게 무자비한 적으로 묘사됐다.
세드릭 역의 스텔란 스카스고드는 <인썸니아>에 출연햇던 스웨덴 출신의 연기자. 그의 아들인 신릭 역의 틸 슈바이거는 독일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드리븐>에 출연했다. 전작들에 비해 <킹 아더>에서의 모습이 영 탐탁지 않지만 야만족을 연기해야 하는 그의 괴로움도 컸을 터이니 귀엽게 땋은 턱수염으로 눈감아 주자.
전투장면에 뛰어든 카메라맨들
절정부의 전투 장면인 ‘바돈 힐 전투’ 장면을 찍기 위해 안톤 후쿠아 감독과 슬라보미르 이지아크 촬영감독은 그 어느 장면보다 이 장면을 찍는데 정성을 쏟았다. 바돈 힐 전투는 아더 왕이 색슨족을 상대로 벌인 12번의 전투 중에서 마지막 전투이자 가장 치열했던 전투다. 5주 동안 촬영된 ‘바돈 힐 전투’ 장면은 사방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장면을 찍기 위해 19대의 카메라가 동원되었으며, 다수의 카메라맨들은 직접 엑스트라 복장을 한 다음 전투장면에 뛰어들어 배우들 가까이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 실감나는 현장은 영화로 확인사살 하시길!
첫댓글 잼나게 잘 봐라~~~그거 진즉부터 내 볼라구 해떤 것인데~~~~~~ㅎㅎㅎ......아마도 잼날 것임에^^*
헉... 수요일이닷..헉헉헉~~
홋 나 보앗는데여 음 볼만한거 같은데여 아더강 트루이의 브래드핏보다는 카리스마가 부족해 보이네여 트루이의 아키라스 인가 욜라 멋졋엇는데~~ 잼나는거 같아요~~ 잼나게 보세욧~!!!
ㅎㅎ 나 참석! 영화보구 한잔해야쥐? 식사하면서 반주부터 한잔해야 되는거 아녀? 캬 캬
잼나게 보세용~~^^
모야모야모야 벌서 영화 보는거야~~~와 슬레임옵이 이리 빠를수가 ㅋㅋㅋ 잼나게 보세요
저두 참석합니다..영화벙개라...ㅋㅋ
ㅎㅎㅎ 넹...저두 참석...^^
왠지 어색할것같은 영화벙개................,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어색하다........참석함다......인제 시작인가?..^^* 영화예매..문제로....하루전까지 꼬릿말 부탁함다.....아니면 미리 전화를 주세요.(010-4761-6560)
아쉽네요....화요일이면 갈 수 있었는데요.....ㅋㅋㅋㅋ 수요일은 일하는 날이라서요.....모두 재미나게 보세요.....
글제목에 빨간색은 운영진만 쓸수있습니다. 크기 또한 "보통" 까지만 허용하니 자제 부탁드릴께여~벙개 대박나시길~^^*
음~! 과속을 해!! 1시간반에 주파! 아니다~ 언젠가 올 내님을 위해서 몸성이 있어야지! 잼나게 보세요~~~~
나두야~ 간다..
대량 참석을 위해...신입분들도 함께...^^
음~ 마음은 언제나 슬레임이랑 같이 있을께!팅구야!ㅋㅋㅋ 영화 잼나게 보구 여기서는 좀 무리인거 같네!^^내 맘 알쥐?^^ 9월 모임 멋지게 만들준비할께!
아..........슬레임...형!!!....이글...직접 쓴거아니고......복사...붙여 넣기 한거제......맞제....??? 아니...쓴건가?.......설마....그럴리가...................??????????
행님 진짜 행님입니까....우와... 감동받아 참석...
저 슬레임 형님이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다에...올인!!!!!!!!!!!!!!!!!!!!!!!!!!!!!!!!!
친히 슬레임오빠가 전화를 주셔서 참석을 강요하셨길래....^^ 참석합니다 ( 영화도 보고싶고....사람들도 보고싶고.... ^^)
ㅎㅎㅎㅎ 낼 봐요~~~~~~~~~
참석하는데, 술은 먹는거야 마는거야 ,술먹으면 차를 두고 가야하는디
ㅋㅋㅋㅋ 반장형님 차 두고 오세요...뻔한거 아닙니까...ㅋㅋㅋ 잘 아시면서~
부디 약속 시간전에...퇴근 했뜨면...^^~ 참석확률 99% 히힛~
오늘 서면에서 사촌누나 만나서 줄께 있어서 가긴갈꺼 같은데여.... 어쩌나 학원끝나구 가면 다들 영화보러 들어가셧겠내여 일단 영화 잼나게들 보세요 ^^*
오호~~내 빼놓고 다들 즐거이 보내십쇼~ 내는 무더운 울산 기숙사 방에서 독야청청하게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