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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도쿄 콘텐츠 전시회 #콘텐츠도쿄 #콘텐츠도쿄2024
AR·VR·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 전시 및 생성AI존 신설
아이코닉스, 롯데홈쇼핑 등 한국 기업들 다수 출전
콘텐츠와 기술 융합의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
전시회 개요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동안 일본 최대의 콘텐츠 전시회인 '콘텐츠 도쿄(CONTENT TOKYO)'가 도쿄 시내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이 전시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활성화와 마케팅 분야에서 콘텐츠 활용을 주요 목적으로 하며, 5개의 전문관과 XR/메타버스 종합전이 동시에 열렸다. 콘텐츠 도쿄는 매년 두 차례 개최된다. 이번 상반기 참관기에서는 현장의 분위기와 일본 현지 콘텐츠 동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콘텐츠 도쿄(CONTENT TOKYO) 전시회 개요>
행사명 | CONTENT TOKYO |
기간 | 2024년 7월 3일(수)~5일(금) |
장소 | 일본 도쿄,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 |
주최기관 | RX Japan Ltd. |
전시분야 | - 제15회 라이선싱 재팬 - 제14회 크리에이터 EXPO - 제13회 영상・CG제작전 - 제11회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전 - 제11회 광고크리에이티브・마케팅EXPO |
동시개최 | 제4회 XR종합전 / 제2회 메타버스 종합전 |
전시규모 | 출전기업 843개 사, 참관객 46,177명 |
홈페이지 | https://www.content-tokyo.jp/hub/en-gb.html |
[자료: 전시회 공식홈페이지, KOTRA 도쿄 무역관 정리]
각 전문관 소개
콘텐츠 도쿄(CONTENT TOKYO)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 기술과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종합 전시회라는 점이다. 이 전시회는 여러 장르의 관계자들이 교류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가 탄생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 전시회는 도쿄 빅사이트 서홀 1층과 4층에서 개최됐으며, 콘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XR 종합전과 메타버스 종합전도 매년 함께 열리면서 참관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번 콘텐츠 도쿄 전시회에서는 VR·AR·MR 콘텐츠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한 생성 AI 섹션이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5개의 전문관 2개 종합전이 동시 개최됐던 「콘텐츠 도쿄」>
[자료: 주최측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번역]
1. 라이선싱 재팬 전시회(LICENSING JAPAN)
해당 전시회는 캐릭터, 브랜드·로고, 아트 디자인 등을 다루는 기업, 단체, 개인이 참가해 관련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전문관이다. 라이선싱은 라이선스 소유자, 소매업자, 제조업체가 콘텐츠의 상품화에 관해 계약을 맺는 것으로, 종종 프로퍼티 또는 IP라고 불린다. 라이선스 계약은 영화, 책, TV 캐릭터, 인기 TV 프로그램, 히트 영화, 식품, 생활용품,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며 거의 모든 카테고리를 포함한다.
올해 콘텐츠 도쿄에서는 많은 한국 캐릭터 기업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캐릭터 IP의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한국 캐릭터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는 K-컬처가 캐릭터 산업에도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롯데 홈쇼핑의 벨리곰(BELLYGOM)이 2024년 여름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어, 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24년 여름 일본 데뷔를 발표한 롯데 「벨리곰」>
[자료: 일본경제신문]
<현장 부스 사진 1>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현장 부스 사진 1>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벨리곰은 한국에서는 수많은 굿즈 출시와 인기 K-POP 아티스트 협업, 한국 유명 기업 및 코스메틱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Don't worry, be Belly(완벽하지 않아도 그대로 괜찮아)를 콘셉트로 일상 속에서의 웃음을 전하고 있다.
해당 부스에는 핑크 벨리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많은 참관객이 사진을 찍거나 굿즈를 손에 들고 구경하는 등 일본 진출 초기 단계임에도 높은 관심도를 감지할 수 있었다. 일본 롯데 홀딩스사와 손을 잡고 일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벨리곰은 8월 시부야에서 POP-UP 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2. 크리에이터 EXPO(CREATOR’s EXPO)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가, 서예가, 사진가 등 개인 크리에이터가 출전하는 전시관으로 340개 사가 출전했다. 개인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발주를 희망하는 거래처와 전시회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 거래뿐만 아니라 사진작가, 일러스트·CG 디자이너, 그림책·동화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의 개성 넘치는 작품 또한 참관이 가능해 가장 콘텐츠 전시회스러운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 EXPO 전시장 사진 1>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크리에이터 EXPO 전시장 사진 2>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3. 영상·CG 제작 전시회(PRODUCTION/STUDIO EXPO)
해당 전시회에서는 영상 제작사, CG제작사, 영상 편집·제작 도구를 취급하는 기업들이 출전해 선전·홍보·마케팅 부문, 브랜딩 디자인 부문, 광고대행사 등에게 콘텐츠 제작 수주를 받거나 제작 파트너 발굴 등의 비즈니스가 이뤄졌다.
4. 첨단 디지털 테크놀러지 전시회(ADVANCE DIGITAL TECHNOLOGY EXPO)
인터랙티브 콘텐츠, 모션 캡처 기술 등 첨단기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출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기술 발굴과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지며 25개 사가 출전했다.
눈길을 끌었던 기업은 버츄얼 유튜버 제작 또는 라이브 진행 시 사용되는 모션 캡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LOGIC&MAGIC'이라는 기업이었다. 실제로 전시장 현장에서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적용되는 작업 과정을 볼 수 있었으며 많은 참관객들도 흥미로운 표정으로 관련 작업을 지켜봤다.
<모션캡쳐 기술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를 진행하는 모습 1>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모션캡쳐 기술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를 진행하는 모습 2>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또한, 몇 년 전만 해도 AR·VR·MR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던 현장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기업의 관계자들이 자사 홍보 및 고객 유인을 위해서 관련 기술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높은 관심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5. 광고·크리에이티브·마케팅 전시회(Ad CREATIVE & MARKETING EXPO)
광고 디자인·제작, 브랜딩 기획, 패키지 디자인, 출판물·광고지 편집 등을 제공하는 76개 기업이 출전해 자사의 감성이 잘 묻어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해당 전시회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생성 AI존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생성 AI는 마케팅과 크리에이터 제작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해당 섹션에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생성 AI를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에 융합시킬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는 높았으며 특히 생성 AI 존에서 많은 고객의 관심을 끌었던 기업은 'TYO'라는 일본 기업이다. 영상 AI 기술을 통해 제작된 패션 영상과 콘텐츠를 전시 및 홍보하고 있었으며 AI를 통해 구현된 높은 퀄리티의 영상들이 인상에 남았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마케팅·크리에이티브×생성 AI 효과 최대화를 위한 힌트’, ‘생성 AI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광고·마케팅×생성 AI 기업의 최신 사례’ 등의 강좌가 무료로 제공돼 일본 내 생성 AI의 관심도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장사진: AI를 통해 구현한 영상 및 작업물 1>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현장사진: AI를 통해 구현한 영상 및 작업물 2>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6. XR 종합전·메타버스 종합전
VR·AR·MR 기술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과 가상 플랫폼, 아바타, VTuber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87개의 기업이 출전해 제조와 건설, 의료 및 엔터테인먼트 등 폭넓은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시 및 소개했다. 또한 해당 전시장에는 한국의 파빌리온이 두 섹션이나 출전했으며 VR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 메타버스를 활용한 솔루션 등 한국의 최신 IT 기술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이란 나라의 특성을 반영한 AR·VR 콘텐츠도 등장
기본적으로 일본은 지진, 호우 등 자연재해를 많이 겪는 나라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VR·AR 등의 콘텐츠가 놀이 분야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에 특화돼 개발되고 있었다. 출전사 중 '일반사단법인 AR방재'라는 기업은 기존의 방재 훈련이 노후화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재해의 무서움을 시각화함으로써 자연재해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이다.
<자연재해 훈련에 활용되는 VR/AR 콘텐츠 1>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자연재해 훈련에 활용되는 VR/AR 콘텐츠 2>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위의 사진은 보면 강수량에 따라 인간이 실시간으로 잠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AR 콘텐츠이다. 단순한 숫자(강수량)를 시각화함에 따라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알리는 동시에 교육적인 부분을 특화한 콘텐츠로 참관객들도 멈춰서서 실제 체험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뽀로로, 잔망루피 캐릭터 기업 ‘아이코닉스’ 현장 인터뷰
KOTRA 도쿄 무역관은 '콘텐츠 도쿄'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중 뽀로로, 잔망루피 캐릭터로 유명한 한국 기업 '아이코닉스'의 관계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아이코닉스 소개를 부탁한다
A1. 아이코닉스(ICONIX)는 뽀로로 만든 지 20년 된 기업이다.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상품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잔망루피는 중국에서 워낙 사업이 잘돼서 그 기세를 몰아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Q2. 전시회에 출전한 목적과 이유는?
A2. 뽀로로, 타요, 잔망루피 등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서 출전했다. 일본 시장을 집중 전개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도쿄가 가장 적합한 전시회라고 판단했다. 일본에서 인지도 쌓는 것도 참가 목적이다.
Q3. 한국 캐릭터에 대한 일본 바이어 반응과 얻은 소득이 있다면?
A3. 작년에 처음 참가했을 때부터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작년보다 인지도가 늘었다. 일본 현지 유명 업체들과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어서 내년 시장이 기대된다. 이번에 여러 바이어들과 만나 계약 관련해 조금 더 구체적인 논의가 된 것 같다.
Q4. 한국 기업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4.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최소 3년간은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고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사업적으로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전시회 현장 사진 1>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현장 사진 2>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현장 사진 3>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7월에 개최된 콘텐츠도쿄(CONTENT TOKYO)는 참가기업 843개사, 참관객 4만6177명이 전시회를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가 됐다. 이번 전시회는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화두였다고 볼 수 있는데 가장 접목이 어려울 것 같은 예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와의 기술 융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한국 화장품,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업들은 기존의 콘텐츠의 장점을 살리면서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해외 진출이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콘텐츠 도쿄 전시회 및 기업 홈페이지, 주최 측 배포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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