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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드레서 정통 허세소설
'레방에서 온 남자 자게에서 온 여자 '
11편
< Call my name >
강휘는 율리를 보자마자 덥석 끌어안고 총총 뛰기시작했다.
"고맙다 율리야!!! 정말 여기까지 와주고!!"
율리는 가뜩이나 뛰는가슴을 더욱 주체할수가없다.
'뭐야..갑자기 왜이렇게 가슴이뛰는거야...들키겠어 정말 ...멈춰..멈추라고 쫌..! 땁잇! 스땁삣!'
강휘는 율리를 끌어안은채 이우에게 윙크를 날린다.
이우도 눈을 찡긋거리며 화답의표시를 보냈다.
"그나저나 형 혼자왔네??"
그제서야 율리를 품에서 거두며 대답하는 강휘.
"어어~ 요 근처라서 금방이거든 하하하 경기시작하려면 아직 좀 있어야하고.."
"무슨 경기를 저녁이 다되서야 하려나봐??"
"시범경기라서 그런가봐 하하하하 솔직히 내가 오늘 뛸지도 의문이다. 하하하하 뭐 아무렴어때? 이렇게 고맙게 와준 사람들이 있는데~"
"헐..선배..경기안하면 난 온 의미가 없다고.."
"아 시끄러!! 율리야 가자~ 못난놈하고 부산까지오느라 고생많았어~~ 배고프지?? 뭐 먹으러갈까~??"
"아...하하..뭐.."
율리는 여전히 가슴이 뛰고있다. 행여라도 들킬까 조금씩 강휘와 거리를두는 율리.
그 속사정을 알리가없는 강휘는 계속 율리에게 바짝다가간다.
"내가이래서 안올라고 했어...완전 찬밥신세잖아 이거..."
뒤에서 툴툴거리는 이우.
"어이 형씨! 나도 배에 거지가들었거던요~~~~?"
"그만 나오시라그래."
강휘의 어이없는 말개그였다.
개나줘야할듯한 강휘의언변에 어이가없는 이우.
그는 그들과 점점 거리를 두고있었다.
율리는 자신의 어깨로 강휘선배의 팔이 올라와있다는걸 생각하니 다시 감정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어찌해야 될바를 모르겠는율리. 뒤에 쫓아오고있을 이우에게 손짓으로 재촉한다.
'아 이리로 와 이자식아!!! 나 이러다가 심장터지겠단말이야... 왜이러는거야 대체!!! 부산공기가 무슨 마리화나인줄아나..
왜이렇게 감정을 주체를못해... 아 천이우 이리로와서 분위기좀 아 제발..'
율리의 손짓은 더욱 이우를 재촉하고있었다.
"뭐야...쟤 왜저래..."
손을 부르르 떨고있는것처럼보이는 율리.
"아이고...그렇게 좋냐 마율리.."
그는 발걸음을 늦추며 두남녀에게서 조금씩 더 멀어져갔다.
세사람은 가까운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갔다.
괜히 두사람사이에 방해꾼이 된듯한 이우.
미리 눈치주기전에 보험부터 들어논다.
"거봐 선배~ 내 이렇게 될줄알았다니깐... 이래서 그냥 난 따로가겠다고했잖아"
"무슨소리야~ 난 우리 율리도 소중하지만 너도 못지않다 임마!! 율리랑은 또다른 시간이 마련되있으니 눈치보지말고 먹어라잉"
"예 선배??? 무슨 시간이요 하하;;"
당황하는 율리 강휘는 연신 싱긍벙글이다.
"비~~~밀~~ 하하하하하"
"참 선배도...하하;;"
"어이 마율리 입꼬리 올라가는거봐라? 히히히"
율리를 놀리는 이우. 율리는 사정없이 그를 노려본다.
"그나저나 선배 팀에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개인행동해도 되는거야? 초반부터 찍히는거 아닌가모르겠네 이거..."
"아서라 아서~ 형님이 대인관계는 또 철두철미! 이미 적당히 다 말해놨으니 걱정 붙들어매라~
히히히 아 그리고 오늘 약소하게나마 신입선수 환영파티도 할꺼같은데 너희들도 같이가자? 하하하하"
놀라는 율리와 이우.
"우리가 굳이..뭐하러 거기까지...?"
율리는 조심스럽다. 이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래 형... 뭐 우리까지 갈필요있나? 우린 그냥 경기만 보는것도 만족이야! 히히 아..우리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하하하하"
"안된다!! 꼭 함께 해줘야돼. 다 말해놨단말이야 아끼는 후배들 온다고.."
"엥??????????????!!!!!!!!!!!!!!"
율리는 당황스럽기만하다.
"선배......"
"아니 왜이렇게들 부담스러워해~ 그냥 환영파티야!! 사람들도 많을테니까 그냥 그사이에 껴서 함께 뒤풀이하듯이 즐기면 되는건데 뭘그래~"
"그럼 확실히 안가도 되겠네 선배 히히히 가봤자 있는듯 없는듯.. 에이~ 율리양이나 데리고가 난 그냥 일찍 가봐야겠어~"
아차...!
순간 이우는 시계를본다.
'망했다....벌써 5시가 다되가잖아...'
"선배 경기시작이 6시라 그랬지??? 언제 끝나는거야???"
"넉넉잡아 8시쯤..?"
갑자기 한숨을쉬는 이우.
이마를치며 탄식을한다.
"뭐야...왜그러는데??"
대답이 없는 이우.
상황은 율리도 마찬가지였다. 내색은 안하고있었던 그녀.
이미 진작부터 대화방이 신경쓰이고 있었다.
"뭐냐니까 이자식아..!! 엉? 왜그래~~"
"아..아니에요.."
"이새끼는 뭔 반말을 했다 존대를했다..하나만해라 하나만...히히.. 율리야 먹어 뭐해~"
"아..네..선배..하하.."
하루종일 배고팠던 이우는 갑자기 식욕이 확떨어진다.
잡고있던 포크를 놓고 물한잔을 벌컥벌컥 들이킨다.
"뭐..뭐꼬 이자식...더먹지않고?"
그는 대꾸없이 단숨에 물한잔을 다 마셨다.
'피씨방에 들렸다가 가기엔..너무 늦잖아... 아..젠장..'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지는 이우.
율리도 의아해한다.
불과몇분전만해도 쌩쌩하던 놈이 갑자기 찌푸둥해있으니 말이다.
"근데말이다.. 계속 충격적인말만해서 미안하다 형이...음...너희들말이다.. 오늘 부산에서 하루 묵고가지그러냐..?"
율리는 에이드를마시다 그만 헛기침이 나오고만다.
"엇!! 율리야!! 괜찮아?? 이런...이런...너무 충격이니 역시..? 힝.."
"그건 또 무슨소리야 선배???"
"아 그게...환영파티가 10시부터 시작이고..또..그렇게되면 당연히 서울로 올라가긴 힘들고 그러니까.. 미리 호텔자리 잡아놨거든.. 뭐 호텔이래봤자
형하고 선수들 임시숙소인데.. 뭐 일반호텔이니까 일반인들도 상관없고해서..내가 율리방은 이미 예약하나해놨고 이우 넌 형방 같이써도 되고.."
"선배 왜이렇게 앞서가~~ 무슨 또 방까지 잡아놨다니...아이고..."
머리를 긁적거리는 강휘. 난감해하는 율리를보자 상황이 난처해진다.
"율리야 너무 부담갖진마ㅡ 싫으면 경기만보고 그냥 가도좋아...근데..그렇게되면..뭐..."
말끝을흐리는 강휘. 율리가 그렇게 가버리면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돌아가게 되니 차마 가라고는 할수가없다.
하지만 율리의 표정을보니 미안함도 끝이없어진다.
하지만 이우는 오히려 상황이 달라졌다.
"형. 호텔에 컴퓨터있나? 인터넷은?"
"어..어?? 아~ 있어있어...인터넷도 되고..."
눈빛이 번뜩이는 이우. 이렇게 된바엔 차라리 하루 묵고가는게 그에겐 더 환영할 일이었다.
"좋아. 그럼 난 자고가겠어."
이우는 이미 결정이 끝났다. 망설일필요도없었다.
율리는 그런 이우를보고 인상을찌푸린다.
'이새끼가.....저 이기적인새끼...뭐 하긴...혼자 가도 상관은없지만...'
"선배...전...전 글쎄요... 고맙긴한데 하루 묵고가긴...오늘 집에가서 해야할것도 많고..."
그녀도 대화방생각에 여념이없다. 미처 이우가했던 말도 못들은채 계속 그 걱정만 하고있었던것이다.
이왕 부산온거 하루 호텔에서 편하게 묵고갈수있다면야 그녀도 거부할이유는 없었지만 대화방문제였다.
하루만에 다시 대화를 놓친다고생각하니 막막하기 그지없다.
"율리야 그냥 하루 묵고가줘~~~ 부담스러워서그래?? 아이 그럴필요 전~~혀 전~~혀 없다 정말로..."
이우도 한마디한다.
"그래...뭐..별일없으면 그냥 묵고가~ 너 그냥 간다그러면 강휘선배가 또 너모시고 올라가라고 억지로 보낼지도 모른단말이야.."
강휘가없었다면 이미 목덜미를 후려잡혔을 이우였지만 옆에서 뻔히 동조하고있는 강휘선배를 보니 율리는 주먹을 꽉쥐고있었다.
"와..그나저나 선배 호텔 좋은곳에서 묵나보네~ 컴퓨터도있고 캬캬캬캬 정말 호텔하나 맘에드네 히히"
흠칫놀라는 율리
"뭐라고?? 호텔에 컴퓨터가 있어?"
"뭘그리 놀래냐..너도 감동받았냐? 히히히 아까 얘기할때 어디있었어....강휘선배가 컴퓨터있다시잖아~ 인터넷도된대고 히히"
강휘를 쳐다보는 율리
강휘는 활짝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있어있어!! 있고말고!! 왜 율리야~ 컵퓨터있으면 부산에서 하루있다갈수있는거야?? 이야 그런거야??"
다시 갈등되기 시작하는 율리.
'아...내가 너무 넙죽받아들이면 너무 없어보이잖아...최대한 우아하게 뭐 없나...아 시퐁..'
율리를 힐끔보는 이우.
율리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크게 웃는다.
"히히히히 선배~ 마율리양 묵고 가실거같은데요?? 지금 오케이는 하고싶은데 바로하기뭐해서 발만 동동구르고있는 표정인데 완전~~ 히히히히"
"아 그런거야 율리야?? 그런거면 눈치 볼 필요없어 정말로~~ 율리야 묵고가줄꺼지??"
정곡을 찔린 율리. 이우의 따귀를 때리고싶어지지만 참고 또 참는다.
"저자식이랑 둘이 올라가느니 하루묵고 선배랑 같이 올라가지요 뭐! 호호"
최대한 그녀는 도도하게 돌려말하려했다. 베드인다운 근성.
곧죽어도 바로 허락은 옳지않다는것이다.
발칙한것.
정말 얼토당토하지도않은 언변에 이우는 또한번 그녀를 놀린다.
"내일도 어차피 나랑둘이 서울올라가야될꺼같은데? 히히 안그래요 선배?"
"음...하하하하 글쎄다"
얼버무리는 강휘.
율리는 입천장까지 올라온 욕들을 다시 삼키느라 배가 부르다.
"율리야 왜 더먹지않고~ "
"지금 뱃속에 순대가 가득찼어요. 이정도면 됐어요 선배. 그만 스탠답하죠. "
그녀는 여전히 도도했다.
"좋아~ 그럼 슬슬 일어나볼까~ 시간도 얼추 다되간다. 서두르자 얘들아."
그들은 시범경기가있을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들이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경기는 시작됐다.
하지만 그날 강휘는 출전하지않았다.
물론 이우는 프로팀경기를 보는것만으로도 흥이났고, 율리도 신나긴 마찬가지였다.
밤 9시가 다되가는것도 잊은채로 말이다.
"선배 어떻게된거야~ 출전도 안하고말이야..여기까지 내려왔것만.."
경기가 끝나자 강휘에게 온 두남녀.
"하하하하하 이제 시작이잖아..앞으로 질리도록 보여주마!! 미안하긴한데이거??
하하하하 대신 오늘 광란의밤들 보낼준비하라고!!! "
"아...네..선배..헤헤"
시계를 보더니 이우는 마음이 급해진다. 9시가 훌쩍 넘었다.
"선배 그럼 나먼저 숙소로 올라가있을께!!!"
"안돼임마!"
갑자기 강휘는 가려는 이우를 붙잡아세웠다.
"환영파티 지금부터 시작이다 헤헤"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말을하는 강휘선배.
이우는 정색할수밖에없었다.
그가 왜 여기서 하루를 묵고가려고 했는데...
모든게 엉망이 되버릴수도 있다는생각이들었다.
"늦게 시작한다그랬잖아 선배. 안돼 난. 우선 좀 들어가서 재정비좀 하고 나오.."
"안돼!! 따라와라. 율리야 너도~ 기다리신다 헤헤헤 율리는 특히 ~~"
슬슬 이우는 짜증이나기 시작했다.
"선배!!!! 아까 말했던거랑 다르잖아!!! 난 안돼 정말로!!!!"
이우를 돌아보는 강휘. 이우의 짜증섞인 목소리때문에 당황했는지 어느새 입가에 웃음은 반쯤 사라져있었다.
"왜그래 임마... 형 환영파티잖아.. 급한일아니면 바로 가서 축하도 해주고 그럼 안되는거냐 임마..? 하하.."
"선배 미안해..미안해 진짜..미안해요. 근데...지금은 정말 안된다구요.."
이미 강휘의 얼굴은 조금의 미소도찾아볼수없었다.
"율리야..열쇠줄께..341호다 하하하하 가서 준비되면 연락해 오빠한테.."
율리는 조심스럽게 대답하며 이우를 쳐다봤다.
굉장히 화가나있는거 같았다.
'저새끼...저렇게 화도 낼줄알았잖아...'
율리는 상황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걸 감지했다.
"야 천이우...아까 하루묵고가면서 다 약속해놓고 그렇게 화를내고그래~~ 야~~~"
애써 기분을 풀어주려는 율리. 하지만 이우는 표정하나 변하지않았다.
그는 정말 화가나있었다.
"알았다 천이우. 중요한일이면 가봐도돼ㅡ"
강휘도 이우가 진심으로 화가나있는걸 눈치챘는지 그를 보내주려했다.
이우는 급하게 시계를 봤다. 어느새 9시 30분이었다.
"휴..................."
깊은 한숨을쉬는 이우.
오늘도 이렇게 대화는 물건너 간것이다.
"이미 내가 화내고있을이유가 반은 사라졌어. 선배 가요..."
"뭐...?"
이우를 쳐다보는 강휘.
"환영파티하러요! 가자구요~!!"
조금전 화를낸게 멋쩍었는지 더 화를내는 이우.
강휘는 방끗웃으며 이우를 끌어안고 총총뛴다.
"역시 내동생 이뻐 이뻐 하하하하하하 좋다. 가자 인석아!! 율리야 준비하고나와 하하하"
율리는 시계를확인했다. 시간은 9시 30분을 훌쩍 넘어서고있었다.
안타까운 율리. 마음이 심란해진다.
'오늘도...이렇게 넘어가는구나....'
그리고는 가고있는 두남자를 불렀다
"같이가요ㅡ! 준비는 무슨,, 데리고가요 나도 헤헤"
이우는 그녀를 힐끔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리곤, 강휘와함께 파티장소로 향??다.
다시 세사람은 함께 또다른 장소로 향하고있었다.
파티장소엔 여러 선수들이 그들을 환영하고있었다.
TV에서만보던 구지원도 있었다. 덩치큰 저장훈선수도있었다.
이우는 입이 찢어졌다. 언제 화를낸사람이었냐는듯 테이블을 훨훨 날라다니며 인사를 나누고있었다.
율리는 뻘쭘하게 가장자리에 앉으려하자 강휘는 그녀의 손을 덥석잡더니 냅다 동료들앞에 서더니 주목을 바라고있었다.
"선배님들 그리고 새동료님들!!!! 잠시만 주목해주십시오!!!"
모두가 강휘를 쳐다보며 벌써부터 환호성을보내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는 율리. 이우는 여전히 선수들과 인사나누기 바뻤다.
"어이 이우야!! 잠깐 자리에 앉아봐라ㅡ 중요한 시간이다!"
이우는 그제서야 앞에 서있는 두남녀를 보더니 제자리로가 앉았다. 뭔가 불안했다.
"제가 오늘부로 부산애미콜에 정식 선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우제대학교 강 휘 라고합니다."
그리고는 강휘는 냅다 90도로 인사부터 하더니 율리 손을 꼭 잡으며 속삭였다.
"율리야...긴장하지말고...잘들어줘.."
동료들은 우렁찬 박수와함께 환호를 지르며 벌써부터 김칫국을마시며 어울린다고 며칠째냐고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제가 이런자리를 빌어서 선배님들 동료님들 덕 좀 하나보고 열심히 시작해보렵니다!!!! 제가 말입니다. 연애를 좀 해볼까 합니다!!!"
그제서야 낌새를 느낀 이우. 그는 아차싶었다.
정말 강휘선배가 고백을 이런식으로 할줄은 몰랐으니말이다.
이우는 율리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는 아직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이우는 왠지 그녀가 부럽다기보다는 안쓰러워보인다.
오늘 강휘선배가 한참 잘못한선택이라고 생각한 이우는 그저 고개를 푹숙이고 상황을 외면하려했다.
맘같아선 그녀를 그자리에서 나오게해주고싶었지만 상대는 강휘선배였고, 앞은 브라운관에서 볼수있는 사람들 천지였다.
제대로 선전포고였다 이건.
"저 이자리에서 이 친구에게 고백하렵니다!!!!! 율리야!!!! 내마음을 받아줘!!!!!!!!"
강휘의 고백과동시에 룸안은 환호성으로 가득찼고 모두가 즐거워하는가운데 율리는 어안이 벙벙했다.
이우는 그런 그녀를보며 어찌할바를 몰랐다. 괜히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율리는 아무생각도 없다. 머리속이 온통 시커멓게 칠해진 기분이었다.
앞은 모르는사람들이 소리를지르고있었고, 옆에선 강휘선배가 자신을보며 웃고있었고 그런상황을 보고있던 이우란 녀석은
고개를 푹숙이고있었다.
율리는 혼자인거같았다. 어찌해야 할 바를몰랐다.
여기저기서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거같은데 그녀의 귀엔 소음에 지나지않았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심장은 더이상 뛰지않는다. 지금 뛰는 그녀의 심장은 두근거림이 아니었다.
"대답해! 대답해! 받아줘! 받아줘!"
이미 동료들은 그녀를향해 소리치고있었다.
율리는 난감했다.
마음의 준비가 안된 자신이었기에 강휘마음을 받아줄수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거절을하면 이 환영파티는 어떻게 되는것일까.....
그리고 앞으로 강휘선배의 팀활동은.....?
그녀는 무의적으로 강휘선배부터 챙기기로했다. 감정은 우선 둘째치고 말이다.
그리고는 눈물을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강휘는 그런그녀를 꽉 껴안고 사랑의고백을 마다하지않는다.
그녀는 웃었다.
쓴웃음이 났다.
그리고는 이우와 눈이 마주쳤다.
이우는 알아차렸다.
그녀가 울고있다는것을...
00 : 20
그녀는 생각에잠겼다.
1분1초라도 빨리 그를 만나고싶었다.
오늘따라 그가 더 보고싶어진다. 그가쓰는 문장 한줄한줄이 오늘따라 더욱더 보고파졌다.
아까 강휘를봤을때 떨렸던 그 가슴이 지금은 더 심해져간다.
일부분밖에 모르는 그남자가 너무 보고싶어졌다.
대체 그남자의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가슴뛰게 만드는것일까...
0 0 : 3 0
파티가 끝나고 이우는 강휘선배를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만취해 곯아떨어진 강휘
이우는 그런 그를 보며 한숨을쉰다.
"형.... 오늘은 정말 멋없었어..."
숙소로 들어오기전 이우는 율리를 방까지 데려다주고왔다.
그녀는 여전히 웃고있었지만 이우는 알고있었다.
엄청나게 울고있다는것을.. 아마 방으로 들어가는동시에 눈물샘이 터질거라고 확신하고있었다.
"....울지마라..들어가서..."
이우는 그녀에게 그렇게 한마디하고 돌아왔다.
그녀는 대답이없었다. 그리고 문을닫는 순간까지도 그녀는 웃고있었다.
그렇게 율리에대한 동정인지 뭔지...그 알수없는 감정을 뒤로한채 이우는 오늘 못나눈 대화가 생각이 났다.
그리곤, 급하게 컴퓨터를 킨다.
그는 오늘하루 굉장히 힘들었다.
물론 누구보다는 아니겠지만...그도 나름대로 굉장히 고된하루였던것이다.
그런 그는 그녀에게 위로가 받고싶었다.
레몬빛 바게트양에게....
하지만 그는 동시에 욕심이라 생각한다.
그녀가 이런 자신의 맘을 알아줄리가 있을까...
아는거라고는 그녀의 나이일뿐. 내가 어디살고있는지도 모르는 그녀가 자신의 맘을 알아줄리가 있을까..
모든건 다 그때 생각하면 그만인...
후하고 불면 날아가고도남을 질문과 대답들..
그 질낮은 대화만 함께나눈 그녀일뿐인데...
이미 그는 많은걸 그녀에게 바라고있었다.
그리고 많은걸 알고있어야 할거 같았다.
이젠 정말 그녀에게 질문을 할 타이밍이 찾아온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없었다.
어쩌면 당연한것이었다. 시간은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이었기에..
그녀는 없었다.
그의맘을 알지도 못한채 말이다...
하지만 아직은 단념하긴 이르다. 어쩌면 그녀가 그의맘과 같을수도 있다.
그녀가 지금 막 들어왔기 때문이다.
0 0 : 5 0
"뭐...뭐야...우리 만났네.....?"
놀란 이우.
그녀는 대답이 뜸하더니,
"나 오늘 굉장히 힘들었어... 늦었지만..이렇게 와준것도 고맙게 생각하도록해"
"뭐야...하나도 안궁금하잖아 왜힘들었는지...ㅎㅎㅎ"
"치..."
"ㅎㅎㅎ 나도 오늘 힘들었다.. 지금들어와서 방만든거였는데...음...... 보고싶었다 헤헤"
한동안 말이없는 율리. 오늘따라 왜일까.. 진심으로 속상해진다.
평소 나누던 농담이었는데도 오늘은 율리의 가슴에 확 박혀버린다.
그리고 보고싶었다는 그 남자.
뭐라고 써야할지 몰라 그녀는 한참을 모니터만 바라보고있었다.
"..뭐야.. 왜 아무말도 없어 ㅎㅎㅎ 삐친거야 설마?? 에이 왜이러시나 바게트씨"
"얼레....진짜 말없네.... 이봐! 이봐! 이거 보고있는거야?? 있으면 대답이라도 좀 해주지??"
율리는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울지말라던 이우의 말도 그렇고 지금 대화를나누고있는 그사람때문인지몰라도
대체 왜 이렇게 눈물이 흘러내리는지 모르겠다.
기뻐서인지 슬퍼서인지... 감정이 어느선으로 흐르는 눈물인지 도저히 알수가없었다.
손이 파르르떨린다. 키보드를 제대로 볼수가없다. 시야가 망울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손등으로 뚝뚝 떨어지는눈물.
애초에 이런 대화를 괜히 한거같단 생각도든다.
자신이 너무 강한여자인줄만 알았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그의 많은걸 알고있다고 착각하고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아무것도... 동갑이라는것을 제외한 아무것도..... 제대로 알고있는게 없었다.
취미...? 특기...? 하루일과...
다 뜬구름잡는거밖엔 되지않았다.
너무 과욕이었다.
내기분...내감정을 몰라주는 사람에게 위로를 바라고 사랑을 바란다는건 큰 욕심이었다.
그래서 눈물이 나나보다.
애초에 너무 힘든 게임이었다.
그남자가 지금 이런 그녀의 맘을 알아줄리가 있을까...
"나도 오늘 보고싶었어 정말로"
겨우겨우 쓴 그녀의 한문장.
이모티콘하나없는 무미건조한 문장이었다.
행여나 오타는 나지않을까.. 흐르는눈물 닦아내며 쓴 한문장이었다.
"너 진짜 무슨 힘든일있었구나?"
이우는 그녀가 진심으로 걱정되기 시작했다.
뭐랄까...그녀가 울고있을것만 같았다.
적어도 웃으면서 쓴 문장은 아닐거란 예감이 들었다.
"바게트야..너 지금 울고있다거나..뭐...그런건 아니지..?"
여전히 대답이없는 그녀.
울고있나보다.
무슨일인가...물어보려는 이우.
"뭐야...질문쓰고싶잖아.. 왜그래... 거짓말이야. 궁금해 진짜 궁금해.. 왜 힘들게 들어왔어 오늘.. 무슨일 있었어?"
평소같았음 질문기회 이용하는거냐고 설레발부터 칠 그녀였는데,
오늘은 대화창이 조용했다.
"야! ....이.."
그는 문장을 쓰려다말고 멈춘다.
뭐라고 해줘야하는걸까...
진지하게 이름이라도 불러주고싶었다. 위로를 해주고싶었다.
하지만 그는 아는게 없었다.
그녀에 대한 호칭은 바게트아니면 '야'라고 소리쳐본적만 있다.
답답하다. 너무나 답답하다.
이우는 키보드를 쾅치며 그녀가 말문을 열때까지 기다려보기로한다.
좀처럼 아무것도 내보이지 않는 그녀.
당장이라도 만나러가고 싶었다.
'아...오늘 왜이렇게 우울한거야...'
이우는 여전히 대답없는 그녀가 눈에 훤히보였다.
흐느끼고 있을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상상을 하고있었다. 한번도 본적없는 그녀의 얼굴을 자기도 모르게 그려내고있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흠칫하는 이우.
'내가 누굴 상상하고 있는거야.....젠장..'
하지만 이우의 머릿속에서 상상은 떠나질않았다.
자꾸 그녀와 그녀가 겹쳐보이기 시작했다.
'천이우 정신차려 이새끼야!!!'
하지만 그는 이미 키보드에 무언가를 급하게 써내려가고있었다.
" 질문 1회사용 . 너의 이름을 불러주고싶다. 이름을대라."
곧게가고있던 실이 더 꼬일지 풀릴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용량확보를 못해서 올리고싶었던 사진과 음악도 채 올리지 못하고 싣네요.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다시한번 게시물 찾아주세요^^
음악과 사진도 좀 더 넣어놓을께요
응원해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ㅠㅠ
12편도 갈수있을거같습니다. 여러분들 때문에ㅡ:D
너무 좋아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주인공 캐매력적ㅋㅋㅋㅋ늘 잘보고 있어요 궁디퐝퐝퐝
아악아아앙~~~~~~~~~~~얼매나 기다렸는데요.....12편도 언능~~!!!!! 님 화이팅
악악악 어떡해!!! 설마 가명을 쓴다거나 하면 죽여버리겠어 마율리!!!! >ㅅ<
밀렸던 3편을 다 봤네요 ㅎㅎ 재밌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용
꺅 님 너무 잘 보고 있어요 ><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즈캥 ㅠㅠㅠㅠㅠㅠ다음편 빨리 올려주세요 !!!!!!!!!!!!!!!!
님싸랑해용
미아러미ㅏ어리머이람ㅇ니라ㅓ 12화 얼른 보고시포여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천이우 좋아좋아 ㅠㅠㅠ
ㄷㅏ음펴나음편111저\\너무 재밌어요1!!!
끼야후아ㅓㅣ람너아ㅣㅓ히마너이러ㅣㅁ나ㅓ아ㅣ러ㅣ마ㅓㄴ이;ㅏㅓ리ㅓ 내이름도불러줘 젠장!
아 정말 미치겠다구요 ㅠ ㅠ 님아 영원히 끝내지 마라요 더 크게 더 크게 미니시리즈 18부작까지는 가야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 이후도 궁금하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캭캭ㅋ꺄!!!!!!!!!!!!!!!!!!!!!!!!!!!빨리 다음편!!!!>_< 넘 재미써요~~율리 본명을 사용하길!!ㅎㅎ
12121212
매일레방에서검색해서보고있는거알죠?
언능언능 1212121212121212 제발
우왕... 오늘 편 왜이리 가슴이 아프면서도 떨리냐긔..역시 님 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재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흰 운명인것이야 ㅋㅋㅋㅋㅋㅋ
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줄 어떡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점점 허세소설이라기보단 본격 로맨스 소설로 가는 느낌이긔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 짱기대 ㅠㅠㅠㅠㅠㅠㅠㅠ
악 이우!!!!!!!!!!!!!!!!!!!!!!!!!!!!!!!!!!!!!!!!!!!!!!!!!!!!!!!!!!!!!!!!!!!!!!!!!!!! 리카르단도님아, 율리는 누구와 이어질까요? 주인공 왠지 나랑 닮은 것 같아여 허세 아니고 완전 사랑스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번편 뭔가 가심이 콩닥콩닥하다..
으아......뒤늦게 하나씩 찾아보며 읽고 있는데 넘 재미있어요!!!!!!!!! 내가 뫅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