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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여래심 비밀 전신사리 보협인다라니경(한글본)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에 부처님께서 마가다국 '티없이 맑은 동산' 가운데 보배스럽고 빛이 밝게 나는 연못에 계시었다.
더불어 대보살들과 대성문,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
마후라가.사람과 사람이나 사람의 모습과 닮지 않은 존재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는데 앞뒤로 에워싸고 있었다.
그때에 대중 가운데 한 사람의 대 바라문이 있었으니 이름은 무구묘광(티없이 맑은 찬란한 빛)으로 많이 들어 총명하고 지혜로웠으며 사람들에게는 편안하게 보였다. 항상 십선을 행하였고 불보, 법보, 승보인 세가지 보배스러움을 믿고 따랐으며 훌륭해서 마음은 심히 엄중하였고 지혜도 매우 섬세하였으며 항상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원만히 좋은 이익과 큰 부로서 풍요로와 지기를 바랬다.
그때에 바라문인 무구묘광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으로 다가가 부처님을 에워싸 일곱바퀴를 돌고나서 많은 향과 꽃으로 받들어 세존께 바치고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묘한 의복과 구슬을 꿴 장식품 등을 지니고 부처님 위에 덮어드리고서는 두발에 멈추어 이마를 땅에 대고 예를 갖추면서 처음으로 뵙고 말로 청하기를 "오직 세존께 원하옵건데 모든 대중과 더불어 내일 이른 아침 저희 집에 이르셔서 저의 공양을 받아 주시옵서소"라고 하자 그 때에 세존께서는 묵묵히 허락하시었다.
그때에 바라문은 청한 것을 부처님께서 받아줌을 알고는 분주히 거주하는 곳으로 돌아와 곧 밤 동안에 넓은 곳에 애써서 요리한 것을 섞어 놓으니 백가지 맛있는 음식이었다. 처소에 물을 뿌리고, 비로 쓸고, 전당에는 깃발과 일산으로 장식을 해놓고서 그는 다음날 아침에 이르러 모든 권속들과 더불어 많은 향과 꽃을 지니고 모든 음악을 다루는 사람들과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 그때에 아뢰기를 "원하옵건데 저의 처소에 강림하시어 법을 베풀어 주시옵소서"라고 말씀드렸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부드러운 말씀으로 그 바라문 무구묘광에게 위로하며 마음을 편하도록 하게 하면서 두루 대중들에게 선언하며 이르시기를 "너희들 모두는 응당히 저 바라문의 집으로 가서 공양 올린 것을 받아 그들로 하여금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라" 하시며 그때 세존께서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자 이미 일어나 자리의 바탕에서는 부처님의 몸을 따라 가지각색의 광명이 나투었고 그 사이로 섞여있는 묘한 빛은 시방세계로 닿아 비추면서 모두다 정신을 가다듬게 한 연후에 길을 재촉하였다. 그때에 바라문은 지니고 있는 미묘한 향과 꽃으로 공경심을 내었으며 더불어 모든 권속과 천룡팔부신장과 제석천왕, 범천왕, 사천왕들은 먼저 길을 다스려 나아가면서 부처님을 받들고 인도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길 앞 멀지 않은 한 동산의 가운데 이르니 이름을 말하자면 풍재(豊財)였다. 저 동산 가운데는 오래되어 소멸된 탑이 있었는데 깨뜨려 무너지고 오래되어 소멸된 탑이 있었는데 깨뜨려 무너지고 훼손된 채로 뒤집혀 있었으며 가시나무들로 뜰이 가려져 있었고 덩굴과 잡초가 흙더미를 지키고 있었다. 기와와 자갈등이 묻혀 숨겨진채로 형상은 마치 흙 무더기 같았는데 그때에 세존께서 탑이 있는 곳으로 지나가시니 향해 가는 그때에 탑 위로는 대광명이 놓여져 치성한 광채가 빛을 내며 비추고 있었다. 흙이 모여있는 가운데에서 찬탄하는 말씀의 소리가 나오니
"훌륭하시고 훌륭하십니다. 석가모니시여! 오늘 행하신 바는 지극히 훌륭한 경계를 보이신 것이며 또한 바라문 너는 오늘 크고 훌륭한 이익을 얻게 되었노라."
그때에 세존께서는 그 소멸된 탑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를 돌고서 몸의 상의를 벗어 그 흙무더기 위를 덮어 놓으시며 이슬같이 빛나는 눈물을 줄줄 흘리시고 눈물을 흘리시니 피눈물이 섞여 흐르는 듯 하다가 울음은 미소로 변하였다. 마땅히 그 때에 이르러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모두 함께 분명히 과하여 보고 또한 눈물을 모두 흘리셨는데 각 곳에서는 빛을 놓으며 이 흙무더기의 탑으로 비추어 오고 있었으니 빛이 향하는 그때에 대중들은 그 흙무더기의 탑이 빛으로 변함에 매우 크게 놀라며 서로 의혹을 품게 되었다.
그때 금강수보살들 또한 모두 눈물을 흘렸는데 위엄있게 불꽃으로 치성한 금강저를 잡고서 빙빙 돌려가며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나아가서는 세존께 말씀으로 아뢰어 여쭙기를 "이는 어떠한 인연으로 흙무더기의 탑이 이러한 빛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어찌하여 부처님의 눈에서는 이와같은 눈물이 흘러내리게 되시옵니까. 또한 저 시방 모든 부처님께서 위대하고 상서로운 빛을 우리들 모두 앞에 내어 보이시나이까. 오직 원하옵건데 부처님께서는 이 대중들의 의혹을 풀어주시옵소서"
그때에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이르시기를 "이것은 위대한 진신사리가 쌓이고 모여서 된 부처님의 보배로운 탑이며 일체 부처님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음이 다라니에 비밀스럽게 새겨지는 법의 요체가 지금 그 가운데에 있게 되는 것이니라. 금강수야! 이러한 법의 요체가 이 속에 있기 때문에 보탑은 곧 부처님의 마음이 변해서 된 것으로 마치 참깨씨가 중첩되어 틈이 없는 것과 같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여래의 몸인 것으로 마땅히 알지니라! 또한 참깨씨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여래의 전신사리가 모여서 된 것이며 팔만사천 법의 무더기도 또한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며 헤아릴 수 없는 여래의 육계정상 까지도 또한 그 가운에 있는 것이어서 이렇게 말미암음은 묘한 일인 것으로 이 탑이 있는 곳이라면 위대하고 신비한 영험과 특별히 뛰어난 위덕이 있으니 능히 일체를 충만하게 하며 세상에서는 아주 경사스러운 것이니라."
그때에 대중들은 부처님이 설하심을 듣고서 티끌같은 번뇌를 여의어 더러움을 멀리하고는 모든 번뇌를 끊게 되었으며 청정한 법안을 얻게 되었다. 그때 대중들은 근기가 다르므로 이익됨이 또한 달라서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 벽지불도. 보살도. 아비발치, 살바약지 등 이와같은 일로 각각 그 하나씩을 얻게 되었으며, 혹은 초지, 이지에서 십지에 이르는 증득함이 있었고, 혹은 육바라밀을 만족함이 있었으며 불퇴전지 일체지 등이었다.
다른이들도 성과를 얻으니 초지(初地) 이지 내지 십지(十地)를 증득함이 있었으며, 무구묘광인 그 바라문은 티끌같은 번뇌를 여의어 더러움을 멀리하니 다섯가지 신통력을 얻게 되었다.
그때에 금강수보살이 이것은 기이하고 특이하며 희귀한 일이 있음을 보고서 세존께 여쭙기를 "묘하고 기이하옵니다. 다만 이러한 일을 들었을 뿐인데도 오히려 이와같은 특별히 뛰어난 공덕을 얻었으며 더욱 더 깊은 도리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믿음을 일으킨다면 어떠한 공덕을 얻게 되옵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금강수 너는 자세히 듣거라! 후세에 만약 믿음이 있는 남자와 믿음이 있는 여자와 다시 나의 사부제자들은 발심하여 이 경전을 한번 글로서 베낀다면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말씀하신 모든 경전을 글로 베낀 것과 같이 준하게 되는 것이며, 과거 헤아릴 수 없는 여래께서 오래전에 선근을 심어 놓은 것과 같게 되는 것이며, 또한 저 모든 여래의 대자대비한 힘의 보호를 받아 오히려 마치 자기 눈을 사랑하듯 보살펴주는 것과 같게 되는 것이며, 또한 자애스러운 어미가 어린 자식을 사랑하여 보호하는 것과 같게 되는 것 이니라."
"만약에 어떤 사람이 이 한권의 경전을 읽거나 외운다면 곧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전을 읽고 외우게 되는 것이니, 이와같은 이유로 말미암아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 곁을 틈이 없이 막아서는 것이 오히려 마치 참깨씨가 중첩되는 것처럼 잇다라 오시는 것이어서 낮과 밤으로 몸을 나타내어 경전을 읽거나 외운 그 사람에게 가피하게 되는 것 이니라. 이와같이 일체의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갠지스 강가의 모래알처럼 많아 셀 수가 없어 앞에서 아직 가시기도 전에 뒤에서 거듭된 부류가 와서 반드시 잠깐 동안만 쌓여 밀려가듯 돌면서 다시 나아가는 것이니 비유하면 마치 미세한 모래가 물에서 급하게 도는 것과 머물지 못한 상태로 돌아 나가듯 거듭하여 오는 것과 같느니라."
"만약에 어떤 사람이 향과 꽃과 몸에는 향나무 가루인 향료를 바르고 꽃다발과 의복을 미묘하게 장엄하여 갖추고서 이 경전에 공양하여 올리면 곧 저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여래 앞에 공양을 올리는 것과 같이 되어 이는 하늘향, 하늘꽃, 하늘의복, 하늘에서 장엄하여 갖추는 칠보로 되는 것인바, 마치 수미산이 다하는 만큼 쌓아올린 공양인 것으로서 선근종자를 심어 놓음도 또한 이와 같은 것 이니라." 그때에 천, 용, 팔부신장, 사람, 사람 같으나 사람아닌 존재들이 이렇게 말씀하심을 이미 듣고서는 각각 희한하고 기이한 생각을 품으며 서로서로 말하기를 "기이하도다! 쇠하여 흙더미로 쌓여있는 이곳의 위엄스런 덕은 여래의 신비스런 능력인 것으로 경전에 공양올린 사람이 가피를 받는 까닭인바 이러한 신비스런 변화가 있는 것이로다."
금강수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어떠한 인연 때문에 이 칠보탑이 흙더미로 쌓여서 나타나는 것 이옵니까." 부처님이 금강수보살에게 이르시기를 "이것은 흙더미가 쌓여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오직 특별히 묘한 위대한 보탑일 뿐이니라. 연유하며 모든 중생의 업에 의한 과보가 열등하기 때문에 숨어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니, 탑이 숨겨진 까닭은 여래의 전신은 부수거나 파괴할 수 없음을 연유하는 것이니라. 어찌 존재하는 여래의 금강장신이 부서지겠느냐! 내가 만약 열반하고 후세말법으로 핍박받을 때 이르러 만약 어떤 중생이 법이 아닌 것을 행하고 익히면 응당히 지옥에 떨어질 것인데 불보, 법보, 승보인 삼보를 믿지 않고 선근을 심지 않는다면 이러한 인연으로 불법은 마땅히 숨게 되지만 그러나 오히려 보배 탑은 견고하여 소멸되지 않음은 일체여래께서 신비한 힘을 지닌 바이나 지혜가 없는 중생들은 의혹심의 장애로 덮히고 부패한 무리들은 진기한 보배를 캐서 활용함을 알지 못하니, 이러한 일 때문에 내가 지금 눈물을 흘린 것이며 저 모든 여래께서 또한 모두 눈물을 흘리신 것이니라."
다시 부처님은 금강수보살에게 이르시기를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을 글씨로 적어서 탑속에 놓아둔다면 이 탑은 곧 모든 여래의 절대로 파괴되지 않는 금강장 탑이 되고 또한 모든 여래의 다라니 마음이 되어 비밀리에 탑은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힘으로 보호를 받게 되는 것 이니라. 곧 헤아릴 수 없는 여래의 탑은 또한 모든 여래의 불정, 불안의 탑이니 곧 모든 여래의 신비한 힘으로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이니라.
"만약 불상속이나 탑속에 이 보협인다라니 경을 안치한다면 그 불상은 곧 칠보가 되는 바 영험함이 마음에 응하여서 바라는 것은 모두 만족 못함이 없게 되는 것이니라. 그 보탑의 산개, 라망, 윤탱, 로반, 덕우, 영탁, 영초, 기계 등은 여래의 위신력을 따라 혹 흙이나 나무나, 만약 돌이나 만약 토기등으로 힘써 갖추면 경전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칠보가 되는 것으로 모든 여래는 이 경전이 있음에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그 위신력으로 보호되는 것이며 지극정성인 중생들에게는 진실한 말로서,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가호가 끊어지지 않게 되는 것 이니라."
"만약 어떤 유정중생이 능히 이 탑이 있는 곳에서 하나의 향과 하나의 꽃으로 예배공양 올릴 수 있으면 팔십업겁의 생사중죄가 일시에 소멸되고 살아서는 재앙을 면하고 죽어서는 부처님 가문에 나게 되는 것 이니라. 만약 어떤 유정중생이 아비지옥에 떨어진다면 만약 이 탑이 있는 곳에서 혹 한번 예배하거나 혹 한번 오른쪽으로 돌면 지옥문이 막히고 깨달음의 길이 열리니 탑의 형상이 소재하는 곳에서는 모든 여래의 신비한 힘으로 보호 받게 되는 바이니, 그 곳은 폭풍과 천둥번개와 벼락이 해를 입히지 못하는 바이며, 독사와 독룡과 독충과 독한 짐승들이 해치지 못하는 바이며, 사자와 미친 코끼리와 호랑이와 이리와 들에 사는 벌과 전갈들이 해롭게 해치지 못하는 바이며 또한 야차와 나찰과 부다나와 비사와 도깨비들이 발작하는 두려움을 차단하고 또다시 일체의 오한과 발열의 모든 병과 연주부스럼, 부스럼, 악창, 등창, 종기, 혹, 옴, 나병 등이 전염이 되지 않는바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잠시라도 이 탑을 본다면 능히 모든 재난을 제거할 수 있으며 그 곳에서는 또한 사람, 말, 가축, 남아, 여아 등이 전염병으로 인한 근심이 없게되며, 갑자기 죽거나 일찍 죽지도 않는 바이며, 칼과 창과 물과 불이 해치지 못하며, 도적과 원수가 침해하지 못하는 바이며, 또한 먹을 양식이 없는 가난으로 궁핌함을 근심하지 않으며, 싫어하는 도깨비의 저주로 능히 홀릴 수 없어서 편안함을 얻게되며, 사대천왕과 더불어 모든 권속들이 주야로 호위하며, 이십팔부와 대야차장과 일월오성과 당운혜성들도 주야로 보호하고 지키며 일체 용왕들의 그 정기에 의한 가호함으로 순리에 따라 비가 내리며 일체 모든 하늘과 더불어 도리천이 세 때마다 아래로 내려와서 또한 공양을 올리며 일체 모든 신선들이 세 때마다 내려와 모여 에워싸고 돌면서 찬영하여 감사의 예를 갖춰 우러러보며 제석천왕과 더불어 모든 천녀도 주야로 세 때마다 아래로 내려와 공양을 올리게 되며 그 보탑이 중생들로 하여금 힘써 만들어져 있는 곳은 일체 여래께서 대자대비한 위신력으로 가호하는 것이니 연유해보면 곧 이와같은 탑 속에 보협인다라니 경이 들어있는 까닭 때문인 것 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흙, 돌, 나무, 금, 은, 동, 납으로서 탑을 만들어 이 보협인 다라니 신주를 글로 써서 그 속에 안치한다면 잠깐 안치하기도 전에 이미 그 탑은 칠보로 되는 것이어서 보탑의 위와 아래에 차등적으로 놓인 로반, 산개, 영탁, 윤탱 등이 순수한 칠보가 되고 그 탑의 사방은 여래의 형상으로 될 것인데 연유하여보면 대중들이 정성들여 여러 가지 재질로 탑을 조성하고 그 속에 신주를 안치한 공덕으로 그 법에는 요긴함이 있는 까닭에 일체여래께서는 주야로 가시지 않고 굳건히 머무르시면서 대자대비한 위신력으로 가호하게 되는 것 이니라." 그 칠보탑의 전신사리는 묘한 보배장신으로서 보협인다라니 신주의 위력으로 빼어나게 우뚝 솟아오르는데 높이는 색계의 가장 위 색구경천인 아가니타천궁 속까지 이르게 되어서 그 천궁 속의 대중들은 밤낮으로 우러러보며 공양 올리고 지키게 되는 것이니라.
금강수보살이 여쭙기를 "어떠한 인연의 까닭으로 이 법은 이와같이 특별히 뛰어난 공덕이 있는 것 이옵니까." 부처님꼐서 말씀하시기를 "마땅히 알지니라! 이것은 보협인다라니의 위신력이 까닭이니라" 금강수보살이 여쭙기를 "오직 원하옵건데 여래께서는 저희들을 가엾고 불쌍히 여기시어 이 다라니를 설해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세히 듣고 생각하여 잊지말라! 현재와 미래 일체여래의 분신인 빛의 법도와 과거 모든 부처님의 전신사리가 모두 보협인다라니에 있으니 이 모든 여래의 법신, 보신, 응신인 삼신이 있는 바, 또한 이 보협인다라니 속에 있게 되는 것이니라." 그때에 세존께서 곧 다라니를 설하시었다.
"나막 스뜨리야 디위까남 사르와 따타가따남 옴 뷰위바 와다와리 와짜리 와짜따이 수루 수루 다라 다라 사르와 따타가따 다뚜다리 빠드맘 바와띠 자야와리 무드리 스마라 따타가따 다르마 짜끄라 쁘라와르따나 와즈리 보디 만다 룸까라 룸끄리떼 사르와 따타가따 디쓰띠떼 보다야 보다야 보디 보디 붇디야 붇디야 삼보다니 삼보다야 짜라 짜라 짜람뚜 사르와 와라나니 사르와 빠빠위가떼 후루후루 사르와 쇼까위가떼 사르와 따타가따 흐리다야 와즈라니 삼바라 삼바라 사르와 따타가따 구희야 다라니 무드리 붇데 수붇데 사르와 따타가따 디쓰띠따 다뚜 가르베 스와하 사마야 디쓰띠떼 스와하 사르와 따타가따 흐리다야 다뚜무드리 스와하 수쁘라 띠쓰띠따 스뚜베 따타가따 디쓰띠떼 후루 후루 훔훔 스와하 옴 사르와 따타가따 우쓰니싸 다뚜 무드라니 사르와 따타가땀 사다 뚜위부씨따 디쓰띠떼 훔 훔 스와하"
그때에 부처님께서 신주를 설해 마치시니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흙무더기 속으로부터 찬탄하는 말씀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훌륭하고 훌륭하시옵니다. 석가세존이시여! 혼탁하고 악한 세상에 나오시어 의지함이 없고 믿음이 없는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 심오한 다라니 법을 연설하시니 이와같은 법의 요체가 세상에 오래도록 머물러 중생들에게 이익되는 안옥함과 쾌락이 널리 많게 되었습니다."
이때에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이르시기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이와같은 다라니 법의 요체는 신비한 힘이 무궁하여 이익됨이 끝닿는 데가 없는 것이니 비유하자면 마치 깃발위의 여의보주가 항상 진기하고 보배로운 비를 내려 일체의 원을 만족시키는 것과 같느니라. 지금 내가 다라니의 위신력에 의한 원의 성취됨을 간략히 설한 것은 만분의 일이니 마땅히 기억하여 지녀서는 일체를 이익되게 하여라."
"만약 어떤 악한 사람이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져 무간지옥의 고통을 받아 벗어날 기약이 없더라도 어떤 그의 자손이 망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신주를 올리고 잠깐 동안 일곱번을 외우면 녹은 구리물과 뜨겁게 달아오른 쇠가 홀연히 팔공덕의 연못으로 변하여서는 연꽃을 발 받침하여 화생하고 정수리위로는 보개가 머무르니 지옥문은 깨지고 깨달음의 도가 열리게 되어 그 연꽃은 당연히 날아서 극락세계에 이르게 될 것인데 모든 현상의 전체를 낱낱이 아는 지혜가 자연히 발현되어 즐거운 말이 끝이 없는 보처의 지위에 있게 되는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과보로 중죄를 받는 까닭에 백가지 병이 몸에 모여서 고통스러움이 마음을 핍박할 때 이 신주를 이십일번 외우면 백가지 병과 만가지 고뇌가 일시에 소멸되고 수명은 연장되어 복덕이 다함이 없게 되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인색하고 탐하는 업 때문에 빈궁한 집에 태어나 옷으로는 몸을 감추지 못하고 먹는 것으로는 목숨을 이을 수 없게 되어 매우 여의고 쇠하여 몸을 가렸으나 사람들이 몹시 천하게 여기는바 이 사람은 부끄러워 산으로 들어가 주인 없는 꽃을 꺽어 채집하고 오래된 나무로 갈아서 특별한 향이라 이르고는 탑 앞으로 가서 예배공양하고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돌아 눈물을 흘리면서 허물을 뉘우치게되면 신주의 위신력과 탑의 위덕으로 말미암아 빈궁한 과보가 소멸되어 홀연히 부귀함에 이르게 되나니 칠보가 마치 비오듯하여 부족함이 없게 될 것인바, 다만 그때에는 마땅히 두루 불법으로 다스려서 더불어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할 것인데 만약 인색하여 아까워한다면 재물과 보배가 홀연히 소멸되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선근종자를 심기위해 각자의 분수에 따라 탑을 조성함에 혹 진흙이나 혹은 벽돌 등으로 역량에 따라 갖출 것인데 마치 커다란 망고열매처럼 손가락 네 개 정도의 높이로 보협인다라니 신주를 글로 써서 그 속에 안치하고 향과 꽃을 가지고 예배공양을 올리면 그 신주의 위신력으로 믿는 마음이 나게끔 하는 까닭에 작은 탑속으로부터 지극한 향기가 구름처럼 나오고 향기로운 구름 광채는 두루 법계에 널리 퍼지게되어 향냄새는 향기롭고 밝게 빛나서 널리 불사를 짓게 되는 것이니 공덕을 얻게 되는바, 위에서 설한 것 같이 긴요한 말씀을 취하는 것으로 원하는 것은 충족되지 않는 것이 없게 되느니라."
"만약 말세에 어떤 사부제자 부류와 훌륭한 남자와 훌륭한 여자가 최상의 도로서 능력을 다하여 탑을 만들어 신주를 안치하게되면 얻게되는 공덕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복을 구하기 위해 그 탑에 이르러서는 꽃 한송이와 향 하나로서 예배공양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거닐은 이러한 공덕으로 말미암아 벼슬자리가 영화롭게 빛나니 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루어지게 되고, 수명과 부를 기원하지 않아도 스스로 증장되며. 가문을 원망하는 도적이 공격을 하지 않으니 스스로 패함이 없고, 원한스런 저주로 염하거나 싫어하지 않아서 본래로 돌아가며, 돌림병이나 나쁜 기운에 당하지 않으니 스스로 면해지고, 어진 아들과 예쁜 딸을 신명에게 기원하지 않아도 스스로 태어나니 일체의 원하는 바가 뜻한대로 만족하게 되느니라."
"만약 어떤 까마귀, 참새, 올빼미, 비둘기, 부엉이, 개, 이리, 여우, 모기, 등애, 개미, 땅강아지 무리들이 잠시 보탑의 그늘로 와서 풀밭을 밟게 되면 미혹된 장애를 꺾어 부수고 밝지 못한 도리를 깨달아 홀연히 부처님의 가문에 들어서는 불법의 보물을 마음대로 거느리게 되느니라. 하물며 여러 사람이 있어서 혹 보탑의 형상을 보거나 혹 보탑에 매달린 풍경소리를 듣거나 혹 그 보탑 이름을 듣거나 혹 그 보탑 그림자를 당면하게 된다면 죄업에 의한 장애가 모두 소멸되어 구하는 일이 뜻대로 되어서 현 세상에서는 편안하고 이후에는 극락에 나게 되느니라."
"혹 사람들이 능력에 따라 진흙 한 덩어리로 보탑의 무너진 벽을 보수하거나 주먹만한 돌 하나를 운반하여 주춧돌로 삼아 기울어진 보탑을 떠받친다면 이 공덕으로 말미암아 복은 늘어나고 수명이 연장되어서 목숨을 마친 후에는 전륜성왕이 되느니라."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사부제자가 이 보탑 앞에서 고통의 세계를 구제하려는 까닭에 향과 꽃으로 공양하여 지극정성의 마음으로 발원하고 보협인다라니 신주를 생각하여 외우게 된다면 글과 글 구절과 구절이 대광명을 놓으니 삼악도에 잇닿아 비추어서는 고통을 갖춤에서 모두 피하게 되어 중생들은 고통을 벗고 불종자를 싹틔워 그들의 뜻에 따라 왕생하여 시방정토에 나게 되는 것 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높은 산 봉우리 위로 가서는 지극한 마음으로 보협인다라니 주를 외우게 되면 눈의 기관이 미치는 멀고 가까운 세계의 산, 골짜기, 수풀, 들, 강, 호수, 하천, 바다 등의 그 속에 살고 있는 털짐승과 날개짐승과 비늘이 있는 동물과 딱딱한 껍질이 있는 동물인 모두 종류의 생물들이 미혹된 장애를 부수어 깨뜨리고는 밝지 못한 도리를 깨달아 본래있는 삼종불성이 나타나게 되어 필경 편안한 곳인 대열반 속으로 들어가나니 만약 이 사람과 더불어 길을 지나가거나 혹은 바람에 날리는 옷자락에 닿거나 혹은 그의 자취를 밟거나 혹은 얼굴만이라도 보거나 혹은 잠시라도 말을 주고받게 된다면 이와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중한 죄가 감소하거나 사라져서 모두 원만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니라.
그때에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이르시기를 "이제 이 비밀한 신주와 경전을 너희들에게 맡기어 부탁하나니 존중을 다하여 보호하고 지녀서는 세상에 유포할 것인데 중생들이 이어받게 해서는 절대 끊어지지 않도록 하여라."
금강수보살이 여쭙기를 "제가 지금 세존의 부촉을 다행스럽게 받았사오니 오직 저희들이 원하여 세존의 심중한 은덕을 갚기 위해서라도 밤낮으로 보호하고 지켜서 모든 세상에 널리 드러내어 유포하도록 하겠사옵니다. 만약 어떤 중생이 글로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마음깊이 새겨 잊지 않고서는 끊어지지 않게 한다면 저희들이 제석천왕과 범천왕과 사천왕과 팔부용신들을 호령하여 재촉해서는 밤낮으로 수호하도록 하게하고 잠시라도 중생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집착하지 않게하여 번뇌에서 떠나도록 하겠사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훌륭하도다 금강수보살이여! 너는 미래세상에 일체중생들을 크게 이익되게 하려는 까닭에 보호하고 지켜서 이 법이 절대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구나." 그때 세존께서 "이 보협인다라니로 널리 불사를 지어라" 말씀하시고 난 후에 저 바라문의 집으로 가셔서 모든 공양을 받으셨다. 이때에 사람과 하늘은 큰 복과 이익됨을 얻고서 물러나 머무르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때에 대중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천, 룡,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모습 같으나 사람아닌 존재 등이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음으로 받아서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