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서 받은 은혜의 글 모음(50)
1). 탈무드 智慧名言 (지혜명언)
01. 사람에게 하나의 입과 두 개의 귀가 있는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02. 결점(缺點)이 없는 친구를 사귀려고 한다면 평생(平生) 친구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03. 자기 아이에게 육체적 노동(肉體的 勞動)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약탈(掠奪)과 강도(强盜)를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04. 승자(勝者)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지만 패자(敗者)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05. 두 개의 화살을 갖지 마라. 두 번째 화살이 있기 때문에 첫 번째 화살에 집중(集中) 하지 않게 된다.
06. 그 사람 입장(立場)에 서기 전까지 절대(絶對) 그 사람을 욕하거나 책망(責望)하지 마라.
07. 뛰어난 말(馬)에게도 채찍이 필요하다. 현인(賢人)에게도 충고(忠告)는 필요하다.
08.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마음에 보이지 않는 쪽이 더 두렵다.
09. 가능(可能)한 한 옷을 잘 입어라. 외모(外貌)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重要) 하다.
10. 자신보다 현명(賢明)한 사람 앞에서는 침묵(沈默) 하라.
2). 라과디아 판사의 명판결이 주는 교훈(敎訓)
"힘없는 정의는 무능하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다."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의 이 명언은, 사회와 정치의 영역에서 자주 인용되곤 합니다.
권력을 올바른 가치관 없이 행동할 때 폭력이 되고, 정의로운 신념만 있고 그것을 실현할 힘이 없으면
무능해진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라과디아' 판사의 리더십은 권위로 명령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움직여 변화를 만드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그는 판사로서 판결 권을 행사했지만, 그 권위를 이용해 군림하기보다 책임의 무게를 나누는 데 사용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내가 먼저 벌금을 내겠다”는 행동입니다.
리더가 원칙을 요구하려면 먼저 그 원칙에 따른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지요.
이 때문에 그의 판결은 단순한 선처보다 훨씬 설득력이 컸습니다.
현대의 리더십에도 비슷한 교훈이 적용됩니다. 조직이나 공동체를 이끌 때는 규정과 기준을 분명히 세우되,
그 기준이 사람을 밀어내는 방식이 되지 않도록 살펴야 합니다. 공정함은 흔들리지 않아야 하지만, 그 목적은
결국 사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관계와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야 합니다.
법과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준 '라과디아' 판사의 사례는 오늘날에도 많은 울림을 줍니다.
정의와 자비가 충돌할 때는 자비를 정의의 예외로만 보지 말고, 공정함과 책임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피해 회복·
화해· 용서의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조화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베니스의 상인』처럼 법적 권리와 인간적 자비가 부딪히는 사례에서는, 자비 없는 정의는 폭력이 될 수 있고
자비 없는 용서는 책임 회피가 될 수 있어 자비로 완화된 정의가 실천적 기준이 됩니다.
3). 죽음(Death)에 대한 생각
죽음(Death])은 모든 인간에게 예외 없이 다가오는 필연(必然)이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마치 자신과는 무관한
것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현대 사회는 죽음을 점점 더 은폐하고, 의료와 기술은 이것을 미루려 애씁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외면해도 죽음은 우리 존재의 지평을 형성하며, 삶의 의미를 결정짓는 배경으로 자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죽음을 잊은 삶은 결국 삶의 깊이와 무게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철학은 오래전부터 죽음을 직시하는, 이른바 연습을 했습니다.
'플라톤'은 철학을 『파이돈』에서 “죽음을 연습하는 일”이라 정의하며 철학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라
했습니다.
'하이데거'는 인간을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Sein-zum-Tode]”라 부르며, 죽음이야말로 인간 존재를 각성
시키는 궁극적 사건임을 강조했습니다.
죽음을 응시할 때, 비로소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단순히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장례를 계획하는 등의 외적 준비만이 아닙니다.
이는 남은 시간을 계산하며 초조해 하는 것이 아닌, 도리어 삶의 매 순간을 더 진실하고 깊게 살아가는 내적 수련을
뜻합니다.
4). 사기 열전(史記列傳)에서 말하는 인재(人材)의 개념
《사기열전》은 인재를 한 가지 틀로만 보지 않습니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절개, 관중(건곤 중 포숙)과 포숙아의
우정, 형가(荊軻)의 신념, 범려(范蠡)는 물러날 줄 아는 지혜처럼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구성 때문에 사마천의 인재관은 “완벽한 사람”을 찾는 기준이라기 보다, 각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 가치를
드러냈는지를 살피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현대적으로 보면 사마천의 인재관은 채용, 배치, 평가, 육성 모두에 연결됩니다.
인재는 단순히 시험 점수나 경력 만으로 판단되는 존재가 아니라, 조직 안에서 어떤 책임을 맡고 어떤 결과를 내는
지에 따라 재평가 됩니다.
그래서 《사기(史記)》가 말하는 인재는 능력과 인품, 그리고 그 능력이 실제로 쓰이는 자리까지 함께 봐야 하는
개념입니다.
글 주신 분 : 김종승
<옮긴 글>
첫댓글 추인낙혼(墜茵落溷)은 “사람의 처지나 운명은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우연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고사성어입니다.
한자의 뜻
墜(추): 떨어지다
茵(인): 자리, 방석, 좋은 깔개
落(낙): 떨어지다
溷(혼): 뒷간, 오물통
직역하면 “꽃잎이 떨어져 방석 위에 놓이기도 하고, 뒷간에 떨어지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이 표현은 중국 남북조 시대 문인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날 바람에 꽃잎이 떨어졌는데, 어떤 꽃잎은 아름다운 자리(茵) 위에 내려앉고, 어떤 꽃잎은 더러운 곳(溷)에 떨어졌습니다. 이를 보고 사람의 처지도 이와 같아서, 같은 존재라도 어떤 환경과 운명을 만나느냐에 따라 평가와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비유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추인낙혼은 주로 두 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환경과 운명의 우연성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도 태어난 환경, 만난 기회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
외부 조건보다 본질을 봐야 한다는 교훈
꽃잎 자체는 같지만 떨어진 장소가 다를 뿐이라는 점에서, 사람을 겉으로만 평가하지 말자는 의미 입니다
주신 명언도 감사한데 더하여 주시는 명언 감사할 따름입니다.정말 어느덧 그간 모은 댓글 모음도 60 개나
되는데 앞으로 받을 배움이 어디까지 인지 기다리는 마음으로 만납니다.
이미 확보하신 말씀들이 얼마나 되시는지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