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글은 잡담이 끝난 다음에 이어집니다.
호랑이가 물어갈 놈... 어쩌구 저쩌구
장모님의 험한 욕에도 이골이 났다.
빠르게 놀리는 손만큼이나 욕도 빠르게 터져나왔다.
아닌게 아니라 그 짓을 한 사람도 욕을 먹을 만 했다.
윗밭에 인삼을 했던 사람이 장모님 밭 배수로에 돌을 잔뜩 채워넣고 길을 만들어 인삼을 실어내고는 원상태로 복구를 안하고 간 때문이다.
겨울내내 독촉을 했는데도 복구를 하지 않으니 보다못한 장모님이 이 봄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구나!
“이런 때려죽일 놈이 또 하나 있네.”
또 어떤 사람이 욕을 먹나 궁금하여 달려가 보니 이번에는 콩줄기가 가득 메워져 있다. 아무리 보아도 정말 한심한 작자이다. 콩줄기를 걷었으면 밭에 다시 펴고 갈아버리면 거름이 좋을 걸 배수로에 구겨넣어 모진 욕을 얻어먹고 있을까? 아마도 그 밭주인이 아니라 품값받는 일꾼이 그리하였을 터. 백리 밖에 있어도 그 사람 귀가 간질거렸을 걸.
“이봐 사위 이것 좀 봐라.”
장모님이 험한 인상을 거두고 미소를 가득 머금고 있었다. 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인데.
쪼르르 달려가 보니 배수구에 구겨져 내버려진 콩줄기에 다닥다닥 붙은 콩깍지를 벌려보니 아주 실한 줄콩들이 웃고 있었다. 한식경 동안 장모님과 함께 작업한 줄콩들이 한 말은 넘어 보였다. 얼핏보면 피마자 같기도 한데 아름다운 무늬의 줄콩들이 예뻤다. 이 콩이 밥밑콩과 떡콩으로 아주 그만이라고 한다.
살다보니 별일이네.
맹지에 인삼길 내려고 돌을 쳐 박은 얌체가 있고 보물을 안겨주는 이도 있구나.
"용돈이 필요한데 좀 팔아오게나."
태기산 농부님께 여쭈니 맛있는 콩이며 kg당 만원정도는 간다고 하신다.
밭에 1kg정도 재배하고 나머지는 흑임자깨, 못생긴 도라지와 함께 장터에 내놓아 볼 생각이다.
장터에 내놓기 전에 사은행사로 소량을 나눔합니다.
20알씩 30분께 보내드리겠습니다.
340원 우표를 붙인 반송봉투를 받겠습니다.
반송이 보내실 주소
220-792 강원도 원주시 태장2동 1368-19 (16/5) 이해원
30번째 분은 자동마감 부탁드립니다.
서리가 내리지 않는 시기에 심으시면 되며 울타리콩이므로 줄기가 올라갈 덕을 필히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꼬투리가 붉은 색으로 변할 때 따서 풋콩으로 밥을 해 드시면 맛이 기막힙니다.
반송봉투는 3월 31일까지 도착분에 한하며
4월 2일까지 일제히 붙여드리겠습니다.
주소와 우편번호 등을 정확하게 기재하셔서 받지 못하시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나눔 하실 겁니까.... 한번 심어 보게 몇 알 주세요....
1번
신청합니다. 2번 감사드려요.~~~
2번
나눔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심어볼랍니다
4번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5번 신청합니다. 재미있는 사연의 줄콩을 받아 심을 생각을 하니 괜히 신나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6번 신청 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7번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8번신청합니다.. 심어보구싶어요,,
9번 신청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나눔 되셔요~
10번째인가요 제가 10번으로 신청합니다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11번입니다..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지도 오늘 농군되었슴니다, 12번째 이름 올려볼까요 감사합니다.
13번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14번 신청할게요...감사합니다....글이 너무 재미있어요^^
15번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작년에 동네 어른께서 사위가 중국에서 가져 온 중국 두벌콩이라며 몇 집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부 두벌콩처럼 밭에다 심었습니다. 그런데 넝쿨이 나오더니 서로 엉키고 휘감고... 저만 빼고 모두 뽑아 버렸습니다. 저는 시간도 많고 해서 지주대 박고 망치고 해서 넝쿨을 일일이 망에 감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주대가 부실했던지 태풍성 바람에 전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지주대 세우고 넝쿨 정리하고... 400알 심어 겨우 800알 수확했습니다. 다시는 심지 않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심으실 분은 꼭 넝쿨이 타고 갈 수 있는 곳에 심으십시요. 맛은 좋습니다.
16번 신청올립니다...
저희 마을에서는 (충북옥천)울타리콩이라고 불러요 황골농장님 말씀데로 밥에 넣어먹는 콩으로는 맛이 으뜸이져..꼴각^^
이원 우리동네도 울타리콩이라키데요.
17번 신청합니다,감사합니다.
18번 신청합니다,감사합니다.
18번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19
20번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잘받아 지난 토요일에 심고 왔답니다.감사합니다.
맞어여 저 콩 울타리 콩이여요. 나무 작대기 울타리나 휀스 옆에 심으면 잘 올라가요.
감사하는 맘으로 21번째 신청합니다.
22번째 신청합니다. 감사 합니다.
23번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스물네번째나눔받겠습니다.감사합니다.잼난 글도잘 읽고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24
25번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26번 신청합니다. 감사드립니다.
27번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28번
29 입니다
30번 신청합니다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송이를 3월 31일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마감인교???? 아이고 세상에나~~~~~~~~~~~~
콩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알겠네요. 지주를 설치해 주어야 한다는것, 잘못하면 그냥 심을 뻔 했네요. 어느 분이 나눔으로 준것이 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4월에 옥수수를 심은 후 6월에 이 콩을 심으려고 합니다. 옥수수는 7월에 따먹고 가을까지 옥수수가 지주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황골농장님, 기막힌 아이디어네요. 동부콩을 주로 심는데.... 7월 태풍에 쓰러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옥수수 서너포기에 콩 한 포기 심고 옥수수를 끈으로 묶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너무 늦었나요? 아쉽네요..
오늘도 왔다가 헛탕치고 눈물 머금고 그냥 갑니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