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농구 좀 한다 농구 좋아한다 하면 나이키는 필수같은.. 학창시절에 직접 하는 운동중에 제일 먼저 빠진 운동이 농구였고 ( 사실 저에게 첫번째는 발야구요!^^) 그러다보니 나이키는 음.. 특별했어요. 제가 단순해서인지 농구를 거쳐 야구를 하게 되었을때도 당연히 야구화는 나이키라고 생각했었어요. 실제 좋아하던 선수들도 다 나이키를 신었고 구하기도 제일 쉬웠습니다. 거의 습관적이었던것 같아요. 그 안에는 내심 최소한의 믿음이라고 할까요? 아무리 불편하고 뭐라해도 나이키인데...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의 기본성능은 확실하겠지.. 하는 믿음이 강했어요.
거기에 선전은 또 얼마나 멋있고 근사한가요? 광고를 굳이 유투브에서 찾아본건 (여자연예인이 나오는게 아닌) 나이키가 저에겐 거의 유일했어요.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이름도 멋지고 상표도 멋지고 디자인도 타 제품에 비해 훨씬 멋지구요.
테니스를 시작한후에는 우연히 아디다스 바리케이드 테니스화를 먼저 신게 되었지만 그후에 바로 당연한듯 나이키로 바꿔 사 신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테니스를 치면서 느낀건 성능으로만 보면 아디다스 그리고 심지어 뉴밸런스가 더 편하더라구요. 특유의 칼발 디자인때문일수도 있겠지만 하다보면 발바닥이 아파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물론 디자인은 나이키가 더 좋아서 나이키를 또 사놓았지만 (저의 나쁜 습관중 하나는 무릎이 좋지 않아서 신발에 조금예민하고 그래서 신발은 지금 신고있는게 있더라도 좋은가격에 나오면 미리미리 사서 저만의 비밀공간에 쟁여놓습니다.그걸 보면 또 어찌나 흐뭇한지.. 조금 과장해서 금괴를 쌓아둔 기분이랄까요) 결국은 편한 아디다스로 갈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나이키는 택도 안떼었어요. 주변에서도 신발에 좀 예민한 사람들은 다 아디다스 바리케이드를 추천하구요.
어제 나이키 사고(?) 터진게 처음은 아니었죠. 처음 터졌을땐 막연하게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좋아하는 팀의 기대하던 선수 그것도 마음 한편으로는 부상이 늘 걱정이 되던 선수에게 그런일이 일어나니 정말 어이가 없으면서 화가 나고 음.. 눈의 콩깍지가 벗겨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원가절감때문 아닐까요? 하여간 실망감이 크네요
한창 농구할 때 나이키 몇번 사서 신었는데 영 불편해서 아디다스로 갈아탄지 오래 되었습니다. 제 발에는 아디다스가 편한데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금상첨화네요. 신어본 농구화 중에서는 리복에서 나온 아이버슨 시그니처 모델이 정말 좋았었고요.
그러게요. 자기발에 맞는 신발이 있어요. 그걸 잘 찾으셨네요.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