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라마와의 체육대회가 있다고 게시판에 공지가 올라와 있더라구요.
라틴속으로 대 라틴마니아 의 정기 체육대회니 라이벌전이구나 생각햇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번이 5회째인가 그러는데, 지금껏 4전 전패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상해서 울싸부인 코스맨싸부와 메를린 싸부에게 물어보니, 그 쪽은 선수들끼리
모여 정기적으로 연습도 하는데, 우리는 그날 모인 사람들중에 알아서 선수 선발해서
한다고....참고로 우리는 즐기면서 한다고...
아쉽기도 햇지만 역쉬 라속 멋지다고 생각햇습니다. 즐기면서 한다~~~
하지만 즐기면서도 결과가 좋으면 기분 좋은 법..
그리고 한번쯤은 이겨줄때도 됐고 아픈 추억은 정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햇습니다.
수업 끝나고, 사랑해와 샬랄라 깽과 애기를 하면서 이번에 우리가 우승하자
처녀출전인 34기의 저력도 보여줄겸. 동갑내기 셋이서 먼저 앞장서서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모두들 정상 컨디션이 아니였지만, 라속의 떠오르는 샛별 34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전 회사에 출근했다가 오는 바람에 농구경기부터 참석.
이때까지의 스코어는 피구와, 족구 서로 하나씩 1대1 (경기내용 모름)
먼저 한장선건 우리의 사랑해...농구경기 전반 초반 엄청난 점수차를 능수능란하게
지휘하면 가드역활을 충실히 하며 경기막판까지 다 따라 잡아지만, 아쉽게 1점차 패배
또한 34기 리바운드의 제왕 군인정신 날쓰..... 물론 태권도님도..
- 물론, 저의 기수 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잘 하셨죠...(아시죠?..동기사랑 라속사랑)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야구경기.
메이져리그급 수비 코스맨싸부,
전국 교사 최고의 발야구 투수이자, 선수인 샬랄라 깽.(이날은 다모님께 양보^^)
물 흐르듯 부드럽게 좌익수를 멋지게 맡은 유수형
그리고 우익수 자기야.
이상 타격보다도 완벽한 수비로 상대를 1점으로 막고 이겨서 다시 2:2
- 물론, 저의 기수 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잘 하셨죠...(아시죠?..동기사랑 라속사랑)
다시 축구경기
인디님과 제주도 애기를 하면서 관람하는데,
우리가 볼 점유율도 엄청 높고 계속 공격을 하길래 이기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상대편 골키퍼가 잘도 막았지만, 우리측의 배려로 4:0으로 짐.
미드필더를 완전하게 장악한, 34기의 체인지형, 유수형, 댄서킴형, 날쓰 완벽햇습니다.
- 물론, 저의 기수 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잘 하셨죠...(아시죠?..동기사랑 라속사랑)
[감동의 그 순간] 체육대회의 꽃 마지막 릴레이 계주
34기 동갑내기 3인방 다시 한번 직접 말은 안 했지만, 서로의 눈빛을 보고 느껴습니다.ㅋㅋ
3:2로 지고 있으니 무조건 이겨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깽과 자기야 출전
여자 계주는 자체 시합으로 선수까지 선발..
우리의 깽왈 첫번째 주자는 싫다고 긴장되여 심장도 떨리고, 스타트도 느리다고..
그런데 왠걸 내숭도 적당히 해야지! 깃발이 내려지자 마자, 엄청난 스퍼트를 하며 5m이상은 앞서며
남자 1번 주자 바바님께 바톤 더치...
그런데 감동의 장면을 만들어 주실라고 하셨는지, 아니면 바바님께서 드라마를 좋아하시는지
일부러? 추월당하며 여자선수에게 바톤더치.(약 10m정도 벌어짐)
그리고 제가 원래 남자 2번주자 였는데, 머슬투님이 만회해주겠다고 하여, 양보하였슴 (사실 저도 자신)
그런대로 머슬투님과 여자주자가 만회하고 절 향해 들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우리의 땐서형 옆에서 안쪽에서 받으라고 세심하게 코치해 주었고,
이제 여기서 내가 승부를 걸어야 겠다고 생각햇습니다.
그리고 저의 반쪽 ㅋㅋ 울 사랑해도 선수로 출전은 안 했지만, 트레이닝 코치처럼
제가 바톤을 받자마자 옆에서 달려, 그렇지, 옳지, 조금만 더 하면서 11번째 선수로 같이
달렸습니다. 사랑의 힘이였는지 전 정말 후회없이 달렸습니다. 코너부분에서 추월하면서,
그 때까지는 상대편의 등만 보이다가 트랙에 서 있는 날쓰가 보였습니다.
워낙 추월하려고 초반부터 힘을 쏟아 힘들었는데..
엄지를 지켜 세우며 자랑스럽게 쳐다보는 날쓰의 모습을 보고,
또 한번 힘이 났습니다. 그대로 10m 이상을 앞서며 바톤 더치.
나머지 주자들 거리 유지하며 마지막주자 ? 싸부 여유있게 골인.
단독 우승은 아니지만, 공동우승으로 끝나는 순간이였습니다.
우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라속 특히 울 동기들 마지막 순간에 모두 하자는 마음,
역시 우리는 하나 였습니다.
- 물론, 저의 기수 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잘 하셨죠...(아시죠?..동기사랑 라속사랑)
힘들어서 누워 있는데 어디서 으나누나의 자기야1 어딨어? 가 들리더라구요.
(꼭 이쁘다고 뽀뽀해줄듯한 말투로..근데 뽀뽀는 땐서형이 해 주더라구요..이쁘다고..ㅋㅋ 그래도 기분 좋았슴)
으나누나는 오늘 체육대회 도우미 및 34기 최고의 응원 단장으로 하루종일 응원하느라
수고많았고, 참석한 34기 싸부 이하 모두 한 종목 이상씩은 다 출전하여 선전했습니다.
(샬랄라 깽 참가한 경기는 모두 이김. 누가 그러더라구요. 라속은 여자 참가 경기로 먹고 산다고 ㅋㅋ)
발야구 이기고 가볍게 먹었던 맥주가 혼신을 다해 달리고 나서 갑자기 올라왔는지,
머리아프고 띵하고 취한것 같고 해서 차에서 쉬느라 뒤풀이는 같이 못했지만,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나저나 발표회가 얼마 안남은 34기들 오늘 체육대회 열심히 하느라
힘도 쏟고, 작은 부상도 입었는데 여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셔야 힘을 낼것 같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34기 발표회, 또 한번 감동으로 라속여러분께 찾아가겠습니다.
6월의 감동 계속 이어 집니다.
- 참고로 사랑해와 제가 같이 있을때, 자기야님, 사랑해님 부르지 마시고,
자기야! 사랑해라고 불러 주세요. ^^
(내년에는 완벽하게 우승할 듯. 기분좋은 추억은 계속됩니다.)
다모형사님^^ 넘 수고 많으셨어요..도움이 되드리지도 못하구 즐기기만 했네요...담에 꼭 제가 저녁한번 대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숩다 축구랑 계주 못 봐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