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 아침에 무슨 운동화 사는것처럼 일찍 집을 나섰어요. 병원이 9시에 여는데 저는 8시에 도착해서 병원문 앞에 한시간을 꼬박 서있었습니다 음.. 오랜만에 1등을 해봤습니다. 문을 열때즈음에는 거의 15명 넘게 서있었어요. 다행히도 1등으로 들어가서 접수후 30분 안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바로 등을 보여주자마자 의사선생님이 작게 탄식을 하더군요. 대상포진 맞답니다.
그나마 저는 일찍 온 편이라 다행이라고 하네요 오죽하면 의사선생님이 정말 잘 오셨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증상이 나온답니다 물집이 나타나다가 그게 터지고 난후 통증이 나온다네요. 그 통증이 아주 심하다고 합니다. 처음 72시간이 골든타임이라고 한다네요. 그 안에 빨리 치료를 받으면 약물치료로 큰 통증없이 끝날수도 있지만 그냥 벌레에 물렸나보다 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면 그 후 심한통증이 신경통과 함께 오면서 심각해진답니다 만약 그 부위가 눈 근처라면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될수 있다고 하니 더더욱 신경쓰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이틀동안 그냥 덧났는줄 알았다가 어제서야 급하게 인지하고 갔던거였어요.
약 처방 받고 진통제까지 처방해주었어요. 통증이 심할테니 미리 처방해주더라구요. 신경통을 동반한 통증이라고 하니 생각만 해도 겁이 나더라구요. 실제로 지금 등이 좀 뻣뻣해진 느낌이 듭니다.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일인데요. 약 처방 받으면서 회사에 보고 하고 오후에 출근 하려고 하는데 반응이 의외로 심각하더라구요. 결론은 완치될때까지 출근 금지를 받았어요.
이게 쉽게 얘기하면 어른수두라고 볼수 있는데 만약 수두예방접종을 안받은 사람에게는 전염이 가능할수도 있다네요.
그래서 졸지에 예상치 못한 휴가를 주말포함 8일 받았네요. 전혀 예상을 못해서 말 그대로 어리둥절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무슨 병균이 된것 같아서 그저그래요.
갑작스런 휴가동안 일단 푸욱 쉬고 약 잘먹고 여름에 미루었던 창고 정리에 한번 도전해볼까봐요.
대상포진이 이렇게 무서운거네요. 쾌차하세요.
감사합니다. 움직일때마다 통증이 울려요. 장난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