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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야, 김전일! 무슨 걸음이 그렇게 느려! 확 버리고 간다!"
"좀 쉬었다 가자고요...!"
"엄살 피우지 마! 꾸물대다 해 저물면 어쩌려고!"
"그렇죠, 센다 씨."
"제가 누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요.
다 아저씨 때문이잖아요...!"
타츠미 집안 고용인
센다 사루히코
"그거랑 이건 다른 문제야!"
"전일아, 힘내!"
"그래...."
'난 지금 기후현 오쿠히다에 있는
쿠치나시촌으로 가고 있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건
아저씨 앞으로 온 한 통의 편지 때문이다.'
'편질 보낸 사람은 타츠미 시노.'
'아저씨의 고향 사람으로, 몇 년 전 이 마을 유지인
타츠미 집안의 후처로 들어갔다고 한다.'
'최근에 남편을 잃었는데 그 이후
정체불명의 인물한테 협박장을 받고 고민하다가
아저씨한테 도움을 청한 것 같다.'
"전일아."
"저거 봐...!"
"갑옷을 입은 미륵?"
"이런 거 처음 봐...!"
"무사 신사?"
"전일아, 저 사람 좀 봐...!"
"뭐야!"
"이렇게 더운데
얼굴부터 발끝까지 칭칭 싸매고 다닌단 말이야?"
"자아, 서둘러 갑시다."
"다 왔어요, 여기가 타츠미 가문의 저택이에요."
"타츠미 집안의 저택?"
"집이 으리으리하다...!"
쿠치나시촌 살인 사건
File 1
"사모님! 손님을 모셔 왔습니다."
"켄모치 씨? 여기까지 와줄 줄은 몰랐어요."
타츠미 시노
"고마워요."
"그, 그게 저... 아하하하하하하."
"왜 저러신다니?"
"켄모지 아저씨도 참!"
"사모님."
"전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몸조심하세요."
타츠미 집안 주치의
후유키 린타로
"누구죠?"
"이 마을에 딱 한 분 계시는
의사 후유키 선생님이세요."
"요즘 들어 몸이 별로 안 좋아서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고 있죠."
"어머니, 또 정신을 잃으셨다면서요?"
시노의 아들
타츠미 세이마루
"이제 괜찮아, 세이마루."
"협박장 때문에
스트레슬 너무 많이 받으셔서 그러는 거라고요."
"협박장이라...."
"내 손으로
타츠미 가문 후계자의 목숨을 받으러 가겠다.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나는 참수 무사라고 하노라."
"참수 무사라?"
컨셉충이 또
"짚이는 덴 없으세요?
이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라든지."
"류노스케 짓이에요."
"그 녀석 짓이 틀림없다고요!"
"얘, 세이마루...."
"류노스케요?"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난 아이예요.
다시 말해 제 의붓아들이죠."
"전 처음에 이 집에 집안일을 거들기 위해
가정부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8년 전에 전 부인이 죽고
남편 눈에 들면서 후처가 된 거예요."
"하지만 전 부인 아야코 씨가 낳은 세 아이들은."
"저하고 세이마루를
타츠미 집안 사람으로 인정해 주지 않고."
"하지만 그렇단 이유만으로
이런 협박장까지 보낼까요?"
"그게 사실은... 남편이 죽으면서
분란을 일으킬 만한 유언을 남겼거든요."
"그래요.
그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이 모든 게 시작된 거예요."
"자, 그럼 돌아가신
타츠미 쿠라노스케 님의 유언장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다 뭐 씹은 표정이십니다?"
"이제 곧 제가 이 집안의
어엿한 후계자가 되는 자리에서요?"
타츠미 집안 장남
타츠미 류노스케
"하긴 그러면 이 집에서 쫓겨날 신세가 될 테니
그럴 만도 한가요?"
"오빠?"
"제발 말 좀 가려가면서 할 수 없어요?
타츠미 가문의 품위를 생각해야죠."
타츠미 집안 장녀
타츠미 모에기
"흥!"
"야, 하야토!"
"지금 구슬치기나 할 때야!"
타츠미 집안 차남
타츠미 하야토
"얼른 공개하시죠, 서론은 그냥 생략하고
새로운 후계자가 누군지 빨리 발표하세요!"
"그럼 유언장을 낭독하겠습니다."
"타츠미 가문의 승계자를 세이마루로 지정하고
그에게 전 재산을 상속한다."
"뭐라고요? 세이마루한테!"
"흐흐하하하하하하하."
"아무래도 처지가 바뀐 것 같은데요, 형님?"
"뭐라고!"
"이 집에서 쫓겨나는 건
우리가 아니라 바로 당신들이야!"
"이 유언은 축제가 끝난 후 법적 효력이 발생합니다.
이걸로 유언장 공개를 마치겠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니야, 이건 말도 안 돼!"
"저따위 유언 인정 못 해!"
"이런 놈한테 못 줘, 죽여버릴 거야...!"
"내 손으로 죽일 거야!"
"그때부터예요, 그 일이 있은 뒤부터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죠...."
"그 류노스케란 사람이
유언 때문에 이런 짓을 한다는 건가요?"
"틀림없어요...!"
"그 녀석은 제가 유산 상속을 포기하게 만든 다음
우릴 이 집에서 내쫓으려는 거예요!"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세이마루를 죽이려 하다니 용서 못 해...!
류노스케가 죽어버렸으면...!"
"유, 유서에 나온 축제란 게 뭐지?"
"무사 축제를 말하는 거예요."
"무사 축제라고요?"
"지금 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예요."
"2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등이 보일 겁니다."
"참수 무사에 무사 축제에 갑옷 입은 미륵.
이 마을은 온통 무사 천지구나."
"그래."
"축제 마지막 날까진 앞으로 5일."
"그 협박장이 협박만으로 끝난다면 좋을 텐데."
"사모님. 약 가져왔습니다, 드세요."
"고마워요."
철커덕철커덕
"저게 대체 무슨 소리죠?"
"으아아아악!"
"저 목소린!"
"무슨 일이에요, 아주머니!"
"몸은 괜찮으세요?"
"차, 참수 무사가...!"
"참수 무사...?"
"시노 씨, 괜찮으세요?"
"전일아, 무슨 일이야!"
"저쪽에 참수 무사가...!"
"뭐라고?"
"아무도 없잖아?"
"어, 없어...!"
"방금 전에 분명히...!"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시끄러워!"
"류노스케 님...!"
"저 사람이 류노스케라고?"
"왜 그러세요, 어머니."
"세이마루."
"방금 전에 저쪽에서 참수 무사가...!"
"흥! 지금은 마을 축제 중이라고요.
무사로 분장한 사람이 잘못 들어온 거 아니겠어요!"
"아니요, 그건 절대 아니에요."
"뭐라고?"
"문에 난 칼자국 안 보입니까!"
"마을 사람이 왜 여기까지 와서 칼을 휘두르겠어요."
"너희들은 뭐야! 왜 남의 집에 와서 함부로 휘젓고."
"오빠, 그만두세요."
"모에기!"
"손님들께 무례하게 굴면 어떡해요?"
"죄송합니다, 오빠가 좀... 예의가 없어서요."(ㅋㅋ)
"아, 그런데 조금 전에
시노 씨를 공격했다던 무사는 대체?"
"참수 무사예요."
"카네하루 님께서 부활하신 거죠."
"오랜 세월 쌓인 원한을 풀려고."
"할머님은 누구시죠."
"어머님 왜 이러세요."
"아, 정말 죄송해요!
다신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이거 놔라, 린타로."
"타츠미 집안 사람들은 모두 저주를 받고 있는 거야!"
"400년 전부터 말이야!"
"이거 놔... 이거 놔라, 린타로!"
"카네하루 님의 저주?"
"전일아, 이것 좀 봐!"
"아니, 이건."
"신발 자국이잖아."
"게다가 중간에 끊겼어!"
"아까 본 건 역시 참수 무사의 망령인가?"
"이건 망령의 발자국이 아니야.
흙이 묻은 신발을 중간에 벗은 거지."
미유키랑 전일이 mbti 반대일 듯ㅋ
"뭐야, 깜짝 놀랐잖아."
"전일아, 그게 사실이라면...!"
"네, 참수 무사가 이 저택에 들어와서
어딘가 숨었단 얘기가 되죠."
"전일아, 그렇다면...!"
"그래, 무사 복장을 하고
시노 아주머니를 공격한 사람은."
"결국 이 저택에 살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단 얘기라고요!"
"이 저택에 사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저, 사모님."
"사모님을 뵙겠다고 손님이 오셨어요.
아카누마 님이시라는데요?"
"아카누마...?"
"어, 어서 안으로 모셔 오세요."
"아, 네."
"아카누마 님? 이쪽으로 오시지요."
시노의 손님
아카누마 사부로
"저 사람은...?"
"무사 신사에서 봤던 검은 옷...!"
"이분은 남편의 오랜 친구분이신데
아카누마 사부로 씨라고 해요."
"방으로 안내해 드리세요."
"근데 지금 손님방이 다 찼습니다만...."
"마주 보는 문의 방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전 거기로 괜찮아요."
"하지만 그 방은...!"
"시노 씨, 괜찮죠?"
"아, 아, 네...."
"마주 보는 문의 방?"
"뭐야!"
"그 아카누마란 자는
지금이 몇 신데 아직도 자는 겁니까!"
"지금 가서 깨우고 올게."
"어머니."
"흥! 집안 꼴 잘 돌아간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년도 안 됐는데
집안에 남잘 끌어들여?"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류노스케...!"
"그자가 아버지 친구라고?
그렇게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누가 믿어?"
"네 어머닌 이 집을 손에 넣으면
그 남자랑 같이 살 작정인 거야."
"그 기분 나쁜 남자가 네놈 새아버지란 얘기라고...!"
"입 닥쳐!"
"그 입 함부로 놀리지 마!"
"두 사람 다 그만두지 못해!"
경찰 앞에서 뭐 하는 짓이고
"이 자식!"
"너같이 근본도 모르는 녀석이
이 집에서 거드름 피우는 꼴 이제 더 이상은 못 봐!"
"그래, 마침 잘됐다...!"
"이참에 죽여주지!"
"당장 그만둬, 류노스케! 어서 총 내려놔!"
"죽어버려!"
"뭐 하는 짓이야!"
"그만두지 못해!"
"뭘 그렇게 정색을 하세요.
그냥 장난 좀 친 것 갖고, 장난이었어요."
"수상해, 아무리 생각해도 제일 수상해 보이는 건
그 아카누마란 남자야."
"어젯밤 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이 집에 나타난 건."
"시노 아주머니 방에 참수 무사가 나타나고
얼마 안 지나서였어."
"타이밍을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그 남자가 참수 무사?"
따르르르르르릉
"네, 김전일입니다."
"네가 그 명탐정의 손자냐, 난 아카누마라고 하는데."
"정말 아카누마 씨가 그런 말을 했어요?"
"네, 참수 무사의 정체를 알고 싶으면
밤에 시노 아주머니하고 같이 오라고요."
"근데 아카누마 씬 왜 저한테 그런 말을 했을까요?"
"혹시 뭐 짚이는 거라도 있으세요?"
"글쎄요...."
"어? 뭐지?"
"여긴 막다른 길 아니에요?"
"날 따라와요."
"신기하다, 벽인 줄 알았는데 회전문이네?"
"안엔 철로 된 문."
"아, 이렇게 문이 두 개 있어서
마주 보는 문의 방이라고 부르는구나."
"아카누마 씨, 저 김전일인데요!"
"으아아아아악! 참수 무사다!"
"왜 그러세요, 아카누마 씨! 무슨 일이에요!"
"살려줘!"
"안 돼, 안에서 문을 잠가서 안 열려요!"
"시노 아주머니, 이 방 열쇤 어딨죠!"
"저쪽에 있어요...!"
"시노 아주머니, 빨리요!"
"네...!"
철문을 열자
"아니, 이건...!"
"피 냄새야!"
"아카누마 씨?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아카누마 씨!"
창문으로 달빛이 비치고
대충 머리가 없다는...
"형사님! 사건 현장 감식이 모두 끝났습니다."
"수고했네."
"이 먼 곳까지 와서 이런 일을 겪을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전일이를 데려온 시점에서 이미,,,
"아무튼 이 방에 아카누마가 묵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은 몇 명 없어."
"어젯밤 알리바이를 한 명씩 확인해 보면
용의자를 좁힐 수 있겠지."
"아니요! 이 사건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요."
"뭐라고?"
"이건 밀실 살인 사건이에요!"
"밀실 살인?"
"네, 저랑 시노 아주머니가
마주 보는 문의 방에 갔을 때."
"으아아아아악! 참수 무사다!"
"방 안에서 아카누마 씨의 비명 소리가 들렸어요."
"그때 분명히 문은 잠겨있었고요."
"그게 사실이야?"
"네, 틀림없어요.
제가 직접 열쇠로 열고 들어갔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방에 들어갔을 땐."
"방 안 어디에도 범인은 없었어요."
"그 방에 들어가기 위해선
이 열쇠로 따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 돼요."
"근데 이 열쇠는 다른 열쇠들과 함께."
"벽에 걸려있었다고요."
"시노 씨, 여벌 열쇠가 있나요?"
"없어요, 그 열쇠 하나뿐이에요."
"그럼 범인은 어떻게 밖으로 나간 거야?"
"남아있는 건 창문뿐이야.
근데 거기론 사람이 빠져나갈 수가 없어."
"만에 하나 이 창문으로 빠져나간다고 해도."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될 거야."
"결국 범인은 아카누마 씨의 시체만 남겨둔 채
이 감옥같이 밀폐된 방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춰버린 거예요."
"이렇게 돼있구나, 가운데 철장을 돌리니까 빠지네."
"뭐라고?"
"다른 것도 그런가?"
"안 되겠어, 가운데 것만 빠지나 봐."
"그럼 혹시 여길 통과해서?"
"안 돼... 어깨가 걸려서 빠져나갈 수가 없어.
보통 체격을 가진 남자라면 통과 못 할 거야."
"형사님, 피해자 유류품을 모두 수집했습니다."
"어, 그래, 알았네."
"가방은 큼직한데 안에 든 건 별로 없구먼."
"저기... 아카누마 씨의 짐이 이게 다예요?
다른 건 없었나요?"
"그런데요, 이상한 점이라도 있으십니까?"
"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시노 아주머니.
우리한테 뭔가 숨기고 계시는 거 아닌가요?"
"시노 씨, 지금으로선 뭐든지 단서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돈이 없어요."
"제가 아카누마 씨한테 건네드린 돈이 없어졌어요."
"돈이요?"
"아니, 왜 돈을 준 거죠?"
"그건 제가 말씀드리죠."
"후유키 선생님...!"
"사모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모든 걸 털어놓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선생님은 뭔가 알고 계신가요?"
"네! 며칠 전 사모님께
아카누마에 관한 얘길 들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아카누마는 돌아가신 쿠라노스케 님의
오랜 친구분이 아니에요."
"일주일 전쯤
아카누마한테서 시노 씨를 찾는 전화가 왔어요."
"그리고 자신이 시노 씨의 자식이라고 주장했죠."
"시, 시노 씨한테
세이마루 말고 자식이 또 있었단 말이에요!"
"세이마루한텐 쌍둥이 형제가 있었어요."
"뭐라고요!"
"하지만 사산이었다고 들었어요.
그 아인 세상에 나왔을 때 이미 죽어있었다고요."
"그럼 세이마루의 쌍둥이가 살아있고
그게 아카누마라고 했던 건가요?"
이거 완전 펜트하우스네
"네, 그 사람은 그 얘길 하기 위해
이 집에 찾아온 거예요."
"저더러 지금 그 얘길 믿으라는 건가요?"
"당신이 정말 세이마루의 쌍둥이라면
증거를 대봐요...!"
"수건으로 가린 그 얼굴을 보여달라고요!"
"좋습니다."
"어, 얼굴이 왜...!"
"예전에 불이 나서 화상을 심하게 입었거든요."
"그럼 아카누마가 시노 아주머니의 자식이란
증거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네...."
"그럼 돈을 줄 필욘 없었잖아요!"
"제가 사모님께 그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부터 사모님과 전
아카누마의 말을 안 믿었어요.
그자가 사모님의 자식일 리가 없죠."
"하지만 지금은
세이마루가 한 가문의 주인이 될 중요한 땝니다."
"이럴 때 세이마루에 관한
안 좋은 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일이 복잡해지니까요."
"그러셨군!"
"아카누마하고 세이마루가 쌍둥이라고?"
"류노스케...!"
"형사님, 전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알겠는데요."
"알겠다니 그게 누구라는 거야!"
"아카누마를 죽인 건 세이마루예요."
"세이마루가 죽였다고?"
"자신한테 쌍둥이 형제가 있단 걸 알았을 때
재산의 절반을 떼어 줘야 된단 생각이 들었겠죠."
"욕심 때문에 아카누마를 죽인 겁니다!"
"터무니없는 소리 하지 마.
세이마룬 그런 애가 아니야!"
"그럼 세이마루는 어딨죠? 아무 데도 안 보이잖아요.
범인으로 붙잡힐까 봐
꽁무니를 뺀 게 틀림없다고요."
"세이마룬 아침 일찍 사루히코하고 같이 나갔어.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외출한 거라고."
"오, 그거 참 이상한데요? 그럼 저기 있는 건."
"사루히코가 아니고 대체 누구란 거죠?"
"사루히코!
자네 세이마루하고 같이 나간 거 아니었나?"
"아아, 그게요 세이마루 님께서 갑자기
혼자 나가시겠다고 말씀하셔서요."
"그럴 수가...!"
"거봐요! 제 말대로 도망친 거라니까요?"
"단정 짓긴 일러요.
세이마루 씨가 범인이란 건 아직 확실치 않아요."
"뭐라고!"
"만약 세이마루 씨가 범인이라면
참수 무사의 협박장은 왜 보낸 거죠?
세이마루 씨한텐
그런 협박장을 보낼 만한 이유가 전혀 없지 않나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이 집 재산은
고스란히 자기 손에 들어오게 돼있으니까요."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범인이 이 집안의 누군가라는 사실.
그 한 가지뿐이에요!"
"다시 말해."
"당신이 범인일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류노스케 씨!"
"무, 무례한 녀석! 딴 데서 굴러들어 온 주제에!"
"감히...!"
"감히!"
?
"저주나 받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일이 황당;
"조금 전엔 정말 죄송했어요.
오빠가 큰 실례를 범했죠?"
"아니요, 저야말로...."
"이 손짓, 우리 마을에선
다른 사람들을 저주할 때 이런 손짓을 하죠."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을 저주할 때."
"왜 그래, 미유키. 많이 추워?"
"그런 건 아닌데... 왠지."
"걱정하지 마, 든든한 내가 옆에 있잖아."
"왜 이래, 미유키...."
"왠지 모르게 무서워."
"이 안개 속에 빨려 들어가서
영영 못 돌아올 것만 같아...."
"뭐야, 어린애같이."
"저, 저건 참수 무사 아니야?"
"걱정하지 마세요, 모두 다 마을 사람들입니다."
"무사 축제의 전통이죠.
무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마을을 행진하는 거예요."
"뭐야... 가장행렬이잖아...."
"전일아, 같이 가!"
"잠깐만, 전일아!"
"나 참!"
"이 샌들 괜히 신고 나왔나 봐, 걷기 되게 불편하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운이 없지."
"짜증 나."
첫댓글 아 대존잼ㅜㅜㅠ 다시보고싶다
김전일 중독이야 ㅜㅜㅜ 존잼이다 ㅜㅜ
쿠치나시면 입이없다는 뜻인데...마을이름이 뭔가 복선이되려나??? 정주행갈긴다!!
헉 마지막 뭐야..마을이 너무 음침하다. 전부 수상해보여ㅋㅋㅋ
사족 넘 웃겨 ㅋㅋㅋ
마을이 너무 무서운데요ㅠ
미유키가 불렀는데ㅠㅠㅠ 안 들렸나
ㅋㅋㅋㅋㅋㅋㅋ엠비티아이 반대인게 확실함미다!!
마을이 첩첩산중 고립돼있어 ㅋㅋㅋ
이거 만화책 3권이던가
무서우면서도 많이 생각나는 화..
가 아니네 그건 육각촌이고 이건 다른거구나
ㅠㅜㅜ너무 재밌다 김전일 말만들었지 이렇게 보는건 첨이야
악 여기서 끊기다니!!!!
이 편 제일 기억에 남는데 여시덕에ㅜㅜㅜㅜ 고마워
와 이퍈 재밌었어 ㅋㅋㅋㅋ
재밌다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ㅇ하 진짜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이거 처음보는 느낌인데...육각촌 그건줄 알았는데 아니네
ㅋㅋㅋㅋㅋ진짜 재밌는데 미유키ㅠㅠ 왤케 위험한 일 많이 겪는거야 전일이랑 같이 다녀서 그러니ㅠㅠ
차남이수상해
컨셉충이 또.......!
아 이것도 봤던거같은디 완전 가물가물 저 얼굴 가린 놈 뭐 있었던거같은데.. 아닌가 아들놈들 중 하나얐나? 여튼 존잼편인건 확실....
아카부론가먼가저시키 저시키가 누구였더라
아 아카누마ㅋㅋㅋㅋㅋㅋㅋㅋ
처맞을만했노 어디 부모 욕을...
아아아아아아 기억났어 범인 누구고 반전이 뭔지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