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며칠째 날씨가 참 변덕스러웠습니다.
눈발이 날리더나 곧 빗방울이 후득거리고 바람도 몰아쳤습니다.
곧 봄이 올거라는 예상이려니 하고 마음을 달랬고,
연탄아궁이도 하나를 막았습니다.^*^
오랜만에 서랍을 정리하다가 우황청심환 두 개를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소천하신 어머님이 복용하시던 것이겠지요.
가만히 유효기간을 살펴 보니 3년이나 지나버렸네요.^*^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은
우황, 인삼, 산약 따위를
비롯한 30여 가지의 약재로 만든 알약으로
중풍으로 졸도하고 팔다리가 뻣뻣해지는 데나 간질, 경풍 따위에 쓴다고 합니다.
^__^*)
'우황'은
소의 쓸개 속에 병으로 생긴 덩어리로 열을 없애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청심'은
잡념을 없애어 마음을 깨끗이 하거나 그런 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환'은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하여 작고 둥글게 빚은 약을 뜻하겠죠.
따라서, 우황청심환은
"소 쓸개 속에 병으로 생긴 덩어리와 함께 여러
한약재를 넣어 둥글게 빚은 약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약" 이라고 풀 수 있겠네요.
1988년 여름, 운전면허시험때 우황청심원 물약을 먹었던 게 생각났습니다.
시험은 늘 긴장됩니다.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감기가 왔는지 목이 칼칼하고,
입안에는 온통 혓바늘이 섰었지요. 그래도 그 해 운전면허를 받았고 아직까지는
먼길도 직접 운전하고 잘 쏘다닙니다.^*^
오늘은 2월 29일, 4년만에 받는 선물이기도 하네요.
내일 삼일절에 태극기를 대문에 내걸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우황청심환과
우황청심원은 다르다고 합니다.
둘다 약국에서 팔고 있는 상표이기도 한데...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우황청심환만 올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