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적 호흡과 산문적 호흡의 차이

[저녁공기]

안녕하세요 선생님^^

나래국어 독해알고리즘(2019)에서 운문의 형식 이해를 위한 기출 중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의 틀린 특징을 고르는 선지 중에서

'운문적 호흡으로 절제된 정서를 잘 표현해 내고 있다(422페이지 1-2 서울시)'의 경우 운문적 호흡이 아니라 산문적 호흡이기에 틀린 선지라고 해설에 써주셨는데요(강의에서는 절제된 정서가 아니라고만 하셨어요), 

제가 '운문은 시 형식이고, 산문은 이어서 쓰는 긴 글로 된 형식'이라고 좀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그런지 '나룻배와 행인'의 경우 운문 형식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가령 아래부분에서 산문형식이라면 이어서 써야 할것 같거든요)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룻배와 행인 (두산백과)

운문과 산문의 구분 방법이 궁금합니다 ^^;; 

[진진]

시는 기본적으로 운문입니다. 산문시라 해도 내재율을 인정하여 운문이라합니다.

운문에 들어가는 시 중에서도 행연구분이 없거나 경어체 이야기체를 쓰면 산문시, 혹은 산문적 호흡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저녁공기]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