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장소 : 인천 월드컵경기장 일시 :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시간 : 19:00 중계 : NIB 남인천(생)
프롤로그
기세 오른 포항의 인천상륙작전!
홈팀인 인천 먼저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인천은 K리그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오죽하면 팬들 사이에서도 '무밭이다', '0-0 순도 높은 무재배', '허정무 감독은 허정승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같은 말이 나왔을까요. 이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리그 24경기를 치른 인천은 현재 6승 12무 6패로 무려 무승부가 경기 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6개 구단 가운데서도 가장 많습니다. 인천은 지난 5월 29일 K리그 12라운드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지난 8월 27일, K리그 23라운드에서 홈으로 대전을 불러들여 승리를 따내기 전까지 무려 10경기나 승리를 따내지 못하였습니다. 그 중에 무려 무승부만 8번, 그 중에 0-0 무승부가 2번이었고 1-1, 2-2 무승부가 각각 3번씩이었습니다. 이렇게 득점이 나온 6개의 무승부 가운데 선제골을 따 내고도 승리를 거머쥐지 못한 경기가 반입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패배한 2경기에서는 모두 0-1로 패했습니다. 이정도면 대략 어느 정도로 인천이 흔들렸는지 알 수 있겠죠.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약간 양상이 달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리그 23라운드에서는 홈에서 대전을 상대로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고, 24라운드에서는 전주성에서 닥공 전북을 상대로 먼저 앞서가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비록 2-4로 역전패를 하긴 했습니다만 인천의 입장에선 고무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인천 팬들 중에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제 포항 얘기를 해 볼까요. 포항은 지난 23라운드 홈에서 경남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더니, 지난 24라운드에서는 광주를 상대로 '모따신'모따가 큰 공을 세우며 5-1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전반전 상대선수의 퇴장이 컸긴 했지만, 그래도 대승을 거둠으로써 분위기가 한껏 차올라 있습니다. 또한 그 날 서울은 대구가 만들어 놓은 덫에 걸리면서 양 팀의 승점차는 4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주말 서울은 다크호스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하게 됩니다. 서울은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알 이티하드 원정도 갔다 온 상태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있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서울을 따돌리는 동시에 승점이 7점 차이이긴 하지만 전북을 조금이라도 추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은 인천전,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입니다.
인천은 홈경기이고 최근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었던 만큼 포항전은 6강을 향한, 그리고 팬들을 위한 중요한 경기입니다. 인천은 강호 포항을 상대로 '상륙작전'을 실패로 만들기 위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인천으로 몰려오는 강철 군단 포항. 포항은 과연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상대 전적
이번시즌 인천과 포항은 총 두번 만났습니다. 한번은 4월 9일 리그에서, 또 한번은 5월 5일에는 컵대회에서 만났죠. 경기는 모두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렸습니다.
4월 리그경기에서는 서로서로 주고받았습니다. 첫 골은 전반 4분 포항 황진성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아사모아가 밀어준 볼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인천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 34분에는 인천 카파제가 포항진영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며 감아차는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골로 이어졌습니다. 후반전에는 3분만에 황진성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나오며 2-1로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또 한번 인천의 반격이 나왔습니다. 38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유병수가 받아 넣으며 결국 2-2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4월 9일 포항vs인천 [사진출처 -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한 달 뒤 어린이날에 양 팀은 컵대회에서 또다시 만납니다. 이 날 포항은 리그 때 하고는 다르게 인천을 압도했습니다. 선제골은 신인 고무열의 발끝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는 데뷔골이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조찬호의 연속골과 김기동의 골이 터져 나오는 등 무려 전반전에만 4골을 몰아 넣었습니다. 후반전은 포항의 이렇다할 공격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 종료직전 루이지뉴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4-1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5월 5일 포항vs인천 [사진출처 -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양 팀의 상대전적 (포항 기준) : 7승 8무 7패
최근 2년간 경기 결과 2010/04/18 인천 4 - 0 포항 2010/06/06 인천 1 - 1 포항 2010/08/22 포항 3 - 2 인천 2011/04/09 포항 2 - 2 인천 2011/05/05 포항 4 - 1 인천
지난 경기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9월 10일 K리그 24라운드에서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뤘습니다. 이날 포항은 신화용 골키퍼의 손 부상으로 김다솔 골키퍼가 뒷문을 지켰습니다. 경기 초반은 비교적 대등하였으나, 전반 28분에 경고를 받은 광주 유종현이 전반 34분, 포항의 강력한 중거리 슛팅이 박호진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슈바를 잡아끌며 넘어뜨렸고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동시에 포항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PK찬스를 맞이했습니다. 키커로 나선 모따는 놓치지 않고 골키퍼를 속이며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분위기가 포항 쪽으로 가나 싶더니 3분 뒤 광주 안동혁의 크로스를 박기동이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하였고, 볼은 바운드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이 균형도 잠시, 후반전은 완전히 포항의 것이었습니다. 6분 아사모아가 상대진영 우측에서 올린 볼을 아크 중앙에 있던 슈바가 가슴으로 떨어뜨리며 뒤쪽에 있던 모따에게 연결했고, 모따는 이것을 멋진 하프발리 킥으로 연결하며 연속골을 뽑아냈습니다. 10분에는 고무열과 모따가 2대1패스를 성공시키며 고무열이 골로 연결했고, 22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슈바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고무열의 발 앞에 떨어지자 이것을 놓치지 않고 연속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38분에는 '특급 조커' 노병준이 모따가 헤딩한 볼을 재차 헤딩골로 마무리 지으며 경기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결국 포항은 홈에서 광주를 무려 5-1로 잡으며 경남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K리그 24라운드 포항vs광주(상/하단) [사진출처 -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포항 득점자 - 모따, 모따(슈바), 고무열(모따), 고무열, 노병준(모따) 광주 득점자 - 박기동(안동혁) MOM - 모따(포항) 관중수 - 10,165 명 날씨 - 비
인천은 전주성에서 전북과 리그 24라운드 경기를 치뤘습니다. 인천은 원정경기에서, 그것도 1위 전북을 상대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습니다. 결국 인천은 전반 9분, 정혁의 코너킥을 정인환이 받아 넣으면서 전북에게 한방 먹였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죠.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원재가 뒤로 내준 볼을 에닝요가 달려들면서 그대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고 멋지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종료직전, 전북은 페널티킥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동국의 실축이 나오면서 결국 양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무리합니다.
후반전 초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6분, 인천의 바이야가 전북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반대편으로 크게 올려준 볼을 엘리오가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골이 전북에게는 더욱더 불타오르게 하는 계기가 되게 하였을까요? 흐름이 점점 전북쪽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11분, 단 3번의 패스만으로 전북은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 골키퍼가 재빨리 던져준 볼을 받은 루이스는 치고 달려가다 에닝요에게 찔러줬고 에닝요는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옆에 있던 김동찬에게 연결했습니다. 김동찬은 가볍게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로도 전북의 무서운 공격력은 계속되었습니다. 33분, 교체 투입된 정성훈이 김동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역전골을 만들어 냈고, 43분에는 정성훈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이 경기의 승리로 전북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인천은 패배하긴 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조금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K리그 24라운드 전북vs인천(상/하단) [사진출처 - 카페 'I Love Soccer'유저 미키파포에버 님]
전북 득점자 - 에닝요(박원재), 김동찬(에닝요), 정성훈(김동찬), 정성훈(김동찬) 인천 득점자 - 정인환(정혁), 엘리오(바이야) MOM - 정성훈(전북) 관중수 - 8,334 명 날씨 - 비
주목할 선수
승리는 내 발에서부터! 미드필더 : 카파제(인천) vs 김재성(포항)
포항스틸러스 김재성(중앙) [사진출처 -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인천유나이티드 카파제(왼쪽) [사진출처 -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카파제와 김재성, 김재성과 카파제. 팀에 있어서 중요한 미드필더 자원입니다. 이 두 선수는 모두 국가 대표도 경력도 있고, 공격 능력도 갖춘 선수들입니다. 카파제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미드필더입니다. 시즌 초에 영입된 카파제는 현재까지 24경기(19선발 5교체)에 나와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MOM에는 선정된 적이 없지만 베스트11에는 1번 든 적이 있습니다. 185cm 77kg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카파제는 공-수 조율 능력이 뛰어나며 헤딩, 패싱력, 중거리 슈팅 등 다재다능한 장점을 가진 선수입니다. 김재성은 포항의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국가 대표나 소속팀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뛴 경험도 있지만, 경기들을 지켜보면서 김재성에게는 공미 자리가 제일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김재성은 이번시즌 24경기(22선발 2도움)에 나와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MOM 선정 2번, 베스트11에도 3번 든 경력이 있습니다. 김재성은 카파제와 마찬가지로 패싱 능력이 좋고, 가끔 터지는 프리킥 골이 인상적입니다.
관전 포인트
-. 인천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내용 출처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예상 출전 선수명단
GK 77. 권정혁 DF 03. 장원석 DF 06. 배효성 DF 20. 정인환 DF 02. 김한섭 MF 18. 카파제
MF 07. 이재권 MF 05. 바이야 MF 08. 정 혁 FW 27. 한교원 FW 11. 엘리오
GK 31. 김다솔 DF 17. 신광훈 DF 13. 김원일 DF 03. 김광석 DF 24. 김대호 DF 20. 신형민
MF 07. 김재성 MF 08. 황진성 FW 11. 모 따 FW 27. 슈 바 FW 10. 아사모아
[사진출처 - K리그 공식홈페이지, 포항스틸러스 공식홈페이지, 인천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
심판진(주-부-대기)
최근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2-4 패/24R) 대전(2-0 승/23R) 강원(0-0 무/22R) 부산(0-1 패/21R) 전남(0-0 무/20R) 경남(2-2 무/19R)
1승 3무 2패 6득점 7실점 포항 스틸러스 광주(5-1 승/24R) 경남(1-0 승/23R) 전북(1-3 패/22R) 강원(2-0 승/21R) 부산(3-2 승/20R) 대구(1-1 무/19R) 4승 1무 1패 13득점 7실점
[일부 내용 발췌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감독의 말
“좋은 공격을 하면서도 마무리를 못했다. 결정력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인천 허정무 감독) (포항 황선홍 감독)
[내용발췌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결장 선수
FW 51. 박준태/올림픽대표 차출
FW 18. 고무열 /림픽대표 차출
이벤트
인천UTD, 지역 아동-청소년 500명 초청 티셔츠 전달
[기사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프리뷰어의 한마디
두 번째 프리뷰 작성이네요. 후 프리뷰 작성하기 진짜 장난 아니네요ㅋㅋㅋ 첫 번째 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허접한 실력으로 일러스트 업그레이드.. 좋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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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기는 대한민국 K리그 역 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신형민과아사모아
첫댓글 잘 봤습니다,, 내일 왠지 알미르가 나올 것 같네요,,ㅋㅋ 타팀 선수지만 스틸야드 철창타던 알미르를 좋아해서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인천에서의 첫 출장이 포항전이라면 더 재미있겠죠?
저도 다 쓰고나서 알미르 오피셜을 봤네요..선발이든 교체든 나올 거 같긴 합니다ㅋㅋ재밌겠네요
고무열 결장쪽에 '올' 빠졌어요ㅎ
잘보고갑니다
수정할때 글자 '삽입'이 아니라 '수정'으로 되어 있었나 보네요ㅋㅋ
잘봤습니다 계속해서 부탁드려요~~ ㅎㅎ
네~노력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