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이 보이는 아파트에 살았던 사람이자
수원에서만 20년 넘게 살았던 사람이 느끼는 수원의 야구열기 및 축구열기 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많은 시민에 비하면 야구고 축구고 그렇게 열기가 뜨겁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야구같은 경우는 근처에 아파트단지가 많아서 그냥 바람쐬러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느꼈고
축구는 비가오건 눈이 오건 오는 사람은 오더군요.
수원이라고 하는 사람과 나이 좀 드신분들은 삼성팀이라고 하더군요.하지만 그래도 케이리그에서 잘하는 팀이라는건
아시더군요.재작년인가 꼴찌라고 했더니 "왜" 라는 질문들을 하실정도로 관심들은 있습니다.
반면 현대가 수원있었을때는 야구팬들은 뭐 떠날 팀이니까 관중 없다 라고 하시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떠나는지도 모를정도였습니다.뭐 태평양시절에는 정말 가끔 경기하니까 보러가는 경우는
많았지만 막상 오니깐 안 보러 옵니다.
생각해보면 현대쪽은 관중없고 어웨이팀만 관중 많다고 하는데 이것도 아무래도 수원에는 타지가 고향이신분이 많죠
공장도 많고 교통도 괜찮고 하니깐요.제가 장담하건데 수원은 야구단 창단되도 현대야구단 이상의 인기는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KBO하는거 보면 그때 이상의 인기는 있을것 같기는 하네요
여담으로
1.예전에 제 친구보고 역전에서 수원경기장 가자고 택시타라 하니깐 빅버드에 떨궈줘서 제가 다시 데리러 갔습니다.
2.예전 장안구청이 수원야구장 1층에 있었는데 더블헤더 경기하면 구청업무보는 사람들과 선수들이랑 같은 화장실을
쓰는 경우도 있었죠.어떤 선수가 화장실밖에서 담배 피우는거 보고 제 친구가 "담배피는 것도 운동선수냐 ㅉㅉ"하니까
이 선수가 저희한테 다가와서 욕설해서 싸움날뻔한적도 있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