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2월 08일 {둘째 주 금요일} (15:00) 시간엄수
만남 : 1, 4호선 서울역 8번 출구
코스 : 서울역~남산공원~북측순환도로~한옥마을~충무로역
식사 : 수방사 관악회관 (4호선 남태령역 3번 출구) (18:00)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
아직도 우리 옆에 남아있는 늦가을 향기, 가을 빛깔 햇살, 쌀쌀한 날씨에 엄청나게 쌓인 가을낙엽, 가을과 헤어지기 아쉽지만 삶의 즐거움 중 하나는 계절의 만남이다. 포근한 솜 같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거리를 더 오래 걷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겨울 추위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시원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청량한 산 공기를 느끼고 마실 수 있는 남산북측순환도로, 자연이 주는 행복감을 맛보면서 기억은 있는데 실체는 없는 것! 지나간 사람, 지나간 사랑,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며, 어제보다 오늘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오는 겨울 차분히 맞이하길...
‘승자 독식’의 노래 :
어쩔 수 없다. 승자 독식이다. ‘더 위너 테익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이다. 스웨덴 음악 그룹 아바(ABBA)가 1980년 노래했다. 이긴 자가 다 갖는 거라고. 노래 가사는 이렇다. ‘우리가 겪어온 지난 일에 대해 나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비록 그것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할지라도/이제는 지나간 역사일 뿐이죠/(중략)/승자는 모든 것을 차지하고 패자는 초라하게 서 있을 뿐이죠.’
보복정치, 정권마다 다람쥐 쳇 바퀴처럼 반복된다. 권력 측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 권력은 영원하지 않으니, 지금 벌어지는 일을 보며 자조하면서 복수심에 불타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당신도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훗날을 기약할 것이다.
지구상에 유일한 비극적이고 처절한 분단국가, 독사가 몸을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적이 코앞에 있는데, 오른손 왼손 맞잡고 힘을 모아야하는데, 이 나라를 움직이는 좌우(정치인)는 싸우기만 한다. 되풀이되는 권력암투와 포플리즘 같은 선동하는 정책에 현혹되어 국민도 편 갈라 싸운다. 다들 한 몸인 줄도 모르고, 꿈을 잃은 나라는 병들고 분열 될 수밖에 없다. 정치의 책임이 크다. 이 나라 위정자들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동심의 눈으로 대오각성(大悟覺醒)하여야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다.
* 동절기라 만남시간을 30분 앞 당겼으니 착오 없기 바라며, 일육우보회 발족 8주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모임인 만큼 회원들의 뜻을 반영, 식사 메뉴로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는 수방사 관악회관 일품요리 등심으로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