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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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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가을 끝자락에서...바다가에 웅크리고 있는 용을 만나다. -- 사천 와룡산 환종주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142 15.10.30 06:2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와룡산 천왕봉(상사바위)~~

~~새섬봉 가는길~~

~~와룡산 새섬봉~~

~~와룡산 민재봉의 억새~~

~~거북바위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당직 비스므리한거하고 퇴근해서 집에오니...토요일 아침 8시 30분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대충 씻고...대충 옷입고...차에서 대충...김밥으로 아침 때우고....

들머리 용두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해는 중천에...벌써 11시가 지나버렸네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산을 찾은것도 오늘이 처음이고....

이렇게 짧은 환종주를 하는것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내일(일요일) 지인의 잔치가 있어서...부득이 오늘 산을 찾게 되었네요.

 

그냥....

가을날 산의 향기를 몸으로 맡고 싶어서....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오전 11시 20분

경남 사천 용강교를 들머리로

와룡산(미니)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용강정수장 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11시 10분이네요.

서둘러 배낭메고 용강교를 건너갑니다.

용강교 건너 맞은편에 보이는 천왕봉 오름길이 무척이나 가파르게 보이네요.

다리건너 바로 앞에 있는 와룡정 궁도장입니다.

궁도장 안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임도로 들어서면...바로 산행 들머리 안내판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산길 들어서면 등로는 뚜렷하고...외길이라 어렵지않게 오를수 있네요.

천왕봉 오름길이 아래에서 보던것과 같이 계속된 경사진 오름길입니다.

머리위쪽에 철탑이 살짝 보이네요.

이제부턴 경사도 약해지고...한숨 돌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철탑 주변엔 큰 나무들이 없어서...발아래 등로가 보이지않을 정도로 잡풀들이 우거져 있네요.

철탑을 지나자 처음으로 전망바위를 만납니다.

뒤돌아보니 아래쪽에 용두공원이 내려다 보이고...넓은 공원 주차장은 한산하기만 하네요.

저긴 사천시내입니다.

오늘 미세먼지니...초미세먼지니 하며 호들갑 떠는 시끄러운날이여서 인지....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사천시내 넘어로 바다조차...보일똥 말똥합니다...ㅡ,.ㅡ

세개의 거대한 뿔기둥 같은것이 희미하게 보이길래 화력발전소인줄은 알겠고....ㅜ.ㅡ

아래쪽에 들머리 용강교와 궁도장 와룡정도 내려다 보이네요.

이제부터 등로는 조금은 편안해지고....

곳곳에 전망바위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뭐가 보여야지....ㅠ.ㅜ

땅만보고 오르다보니...갑자기 수십길 암벽이 앞을 막아서네요.

올라갈려니 너무 가파르고...어디에도 밧줄은 보이지 않습니다.

두리번...두리번....오른쪽으로 우회길이 있었네요.^^

우회길엔 이렇게 밧줄도 매여져 있어서...가파르지만 어렵지않게 올라갈수 있습니다.

많은 돌무리는 그 옛날 성벽의 잔해인가보다 하며...돌아서 오르다보니....

진짜 성벽이 길게 이어진곳도 지나가네요.

나무도 좋고...바위도 좋고 해서 잠시 쉬어갑니다.

손에 나뭇가지는 왜 들고 있냐구요.?

나 좋다고 거미들의 환영이 대단하네요...ㅡ,.ㅡ

사인해 달라고 달려드는데 갈길 바쁘니깐...손이라도 흔들어 줘야죠...아니면 나뭇가지라도...*^^*

그냥 전망바위려니 하며...둘러보며 쉬었다 갈려니....

뒤쪽이 바로 천왕봉 정상이였네요.^^

돌탑도 보이고...정상 바로 옆에 추모비도 있습니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아름다운 전설로 남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아름다운 전설로 남을....!

와룡산 천왕봉(625m)

천왕봉에 올라서니 지나갈 능선들이 한눈에 다 들어오네요.

새섬봉...민재봉...기차바위....

오늘 새섬봉만 오르면...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아주 편안해 보입니다.

그런데, 새섬봉 오름길도...짧지만 아주 가팔라 보이네요.

뾰쪽한 천왕봉 주변은 사방 낭떠러지네요.

오른쪽으로는 절벽 타시는 분들이 좋아하는...아득한 바위절벽입니다.^^

천왕봉 내림길 곳곳에 위험하다고 안전망도 설치해 두었네요.

이리저리 구경하며 둘러보다가...새섬봉으로 향합니다.

천왕봉 내림길도 장난 아닙니다.

온통 바윗길인데다가 경사가 심하다보니 아래까지 밧줄이 쭉 이어져 있네요.

밧줄잡고 낙엽진 길 천천히 내려갑니다.

도암재

도암재에 내려오니...가족나들이객이 종종 보이네요.

달랑 물병 하나만 들고...또는 빈손으로....

도암재에서 새섬봉을 오르다가 만나는 돌탑군들 입니다.

주변에 이런 돌들이 많아서...돌 구하는건 쉬울진 몰라도...

대단한 정성이 보이는듯 합니다.

특히...제일 오른쪽의 저 돌탑은 아래쪽에 단까지 만들어서 쌓아 올렸네요.

새섬봉 오름길에 숨돌리며 뒤돌아보니 천왕봉이....

왼쪽으로 깍아지른듯한 절벽도 보이고....

오른쪽으로 밧줄잡고 내려온 급경사길은 숲에 가려져 보이진 않지만...그 길을 눈으로 그려 내려갑니다.

오름 등로 주변엔 크고 작은 돌탑들이 여럿 보이고....

그 중 작고 이쁜...이 돌탑은 앙증맞기까지 합니다..^^

새섬봉을 앞둔 갈림길에서 왕관바위가 25m지점에 있다네요...올라가 봐야죠.

왕관바위

왕관바위에 올라서서 둘러보니...와룡산의 전체 모습이 다 보이네요.

봉우리 정상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보이는 새섬봉과 민재봉입니다.

암벽타는 분들이 보시면 참 좋아하실것 같네요.^^

이제 새섬봉으로....

저기 바위절벽 중간에 나무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두었네요.

새섬봉을 좀 더 쉽게 오를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기가 바위절벽에 보이던 그 나무데크 계단입니다.

계단 오른쪽 위로는 돌들이 무너져 내릴것만 같아...아찔하게 보이네요.

계단을 지나면...이런 돌무리도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차곡차곡 돌계단을 만들어 두었기에 위험하진 않네요.

조금만 조망이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ㅜ.ㅡ

오늘은 둘러볼고 걸어갈...산 능선들만 보이는걸로 만족해야 할것같네요.

와룡산 새섬봉과 민재봉

분위기가 전혀 틀리죠.?

가운데에 있는 봉우리는 핼기장입니다.

새섬봉 바위 정상에는...많은 산객분들이 보이네요.

밧줄도 잡고...바위도 잡고....

정상에 올랐더니....

저기에 앙증맞게 작은 와룡산 새섬봉 정상석이 우릴 기다리고 있네요.^^

와룡산 새섬봉(801.4m)

새섬봉 정상에 올라서면...주변 높은 산들이 없어서 아주 멀리까지 다 보인다는데....

기차바위 뒤로 고성 향로봉도 희미하게 겨우...겨우 보입니다..ㅜ.ㅡ

기차바위 능선과...뒤쪽으로 고성 향로봉이....

기차바위 아래쪽엔 청룡사도 보이네요.

작지않은 절 같네요.

?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새섬봉 정상 바위에 걸터앉아 김밥 두줄로 점심을 대신하고....^^?

새섬봉에서 민재봉을 향하는 능선은...아주 편안한것이 걷기 좋습니다.

미소짓게 하는 이런 이쁜 작품도 보이고....^^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도...소나무의 그늘도....

능선길 함께 걸어갑니다.

여긴 민재봉을 얼마 앞둔 핼기장이네요.

핼기장 주변엔 억새들이 아직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반갑다....반가워...*^&^*

그렇게 민재봉까지 왔습니다.

민재봉 정상은 새섬봉과는 달리 핼기장같이 넓찍하고 푸근한 인상의 봉우리네요.

정상엔 주변의 전경이 이렇다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습니다.

눈으로 그림같은 사진만 바라볼수 있을뿐 ...고개을 들어봐도....ㅜ.ㅡ

뒤쪽으로도 안내판이 있네요.

지난주에 걸었던 백운산도 보이고....

지리산이며...남덕유산까지 보인다는데...이 좋은날에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와룡산 민재봉(799m)

 

원래는 이곳 민재봉이 와룡산 최고봉이였는데....

재측정 결과 새섬봉이 조금 더 높아서 새섬봉이 와룡산 최고봉이 되었다고 하네요.^^

민재봉 정상에서 지나갈 능선 방향을 둘러보고....

찬바람과 함께 포근한 털들은 다 흩날려 버리고...이제 앙상한 줄기만 남은 억새들이 안쓰럽습니다.

가을을 떠나보내야 하는 억새들의 아쉬움과...이젠 산을 내려가야 하는 우리들의 아쉬움을 서로 위로하면서....^^

민재봉 정상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가야할 용두마을이 6.5km의 거리에 있네요.

 

오후 2시 10분입니다.

와룡산 민재봉 주변엔 철쭉들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계절 잊은...철쭉들이 곳곳에 피어있네요.

10월의 철쭉

내년 5월에 꽃 피우지 못할 안타까움이 가지끝에 매달려 있습니다.

기차바위

기차바위에 올라서니...주변 조망 막힘이 없네요.

오른쪽 새섬봉과...왼쪽 뾰쪽한 천왕봉이....

새섬봉과 민재봉을 잇는 능선이 참 편안하게만 보입니다.

와룡저수지를 중심으로 와룡골을 한바퀴 돌아보는 와룡산 환종주

아름다운 남해바다는...아쉬운 눈으로만 그려보네요.

조금 더 맑아졌나요.?

고성 향로봉 뒤쪽으로 수태산도 희미하지만...보입니다.^^

별바위라네요.

다른 여러 이름도 가지고 있는 바위입니다.

지나온 민재봉을 돌아보니....

편안하고 넉넉한 민재봉과 앞쪽으로 기차바위가 보입니다.

기차 칸수가...4칸이네요..*^^*

사자바위

 

사자바위 아래를 지나갑니다.

사자바위는 멀리서 바라봐야 제대로 볼수있다네요.

민재봉을 지나서부턴 등로가 아주 좋습니다.

오르내림도 거의 없네요.^^

여기는 와룡마을 갈림길입니다.

그런데, 이 안내판에 적힌 거리는 엉터리네요.

민재봉이 1.4km거리라는데...아닙니다.

민재봉에서 약 50분 걸렸으니...대충 계산해봐도 약 2.8~3km는 될것같네요.

거북바위를 향하던중 뒤돌아보니...바위들이 제각각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기차바위...사자바위...별바위....

저기 사자바위는...두 바위사이로 지나온것 같네요.

사자바위는 사자머리 모양인가요.?

어찌보면 개 닮은것 같기도 하고....^^

거북바위

분명 여기가 거북바위가 있는 곳인데....

찾아봐도 보이진 않네요.

아마 거북이 등에 올라타고 있는것 같습니다.^^

거북바위에 올라섰더니 어디에선가 까마귀 3마리가 나타나더니....

머리 위 높은곳에서...까악~~까악....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우릴 반겨주네요.

고개들어 그들의 군무를 오래도록 지켜보며...우릴 반김에 화답해 주었습니다.^^

건너편 천왕봉과 새섬봉은...암봉 근육질을 자랑하고....

사천시내 뒤쪽으로...이제서야 남해바다가 모습을 들어내 주네요.

창선도는 아직도 희미하기만 합니다.

아래 쪽에 와룡저수지도 보이고...그 옆으로 마지막 봉우리인 용두봉이 우릴 기다리고 있네요.

능선길이...아주 좋은 둘레길 같습니다.

용두봉을 들머리로 잡고 올랐다면...더 쉽게 환종주길를 걸을수 있을것 같네요.^^

작은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서니 임도가 나옵니다.

운동시설도 보이고....

장고개

장고개 임도 건너 바로 산길로 이어지네요.

옆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활공장까지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잠시후 만나는 활공장은...바람도 없고 조용하기만 하네요..

능선 오른쪽으로 잠시 전망이 트이길래 고개 돌려보니...천왕봉과 새섬봉이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잘있어...그런데, 너희들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


용두봉(253.6m)

 

용두봉 정상엔 삼각점만 있을뿐 사방 둘러봐도 아무런 표시가 없네요.

용머리의 뿔같은 두개의 무덤만이 용두봉 정상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날머리 용두마을도 이제 다 왔네요.

300m 남았답니다.^^

날머리 조금 못미쳐 등로옆에 옛 반공호가 보입니다.

그런데, 바위를 뚫어 터널을 만들어 놓았네요.

자세히 살펴보니...저 터널은 약 4~5m 건너의 다른 반공호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산길을 다 내려왔네요.

왼쪽으로 용강정수장 건물이 보이고...철조망 따라 큰길로 나갑니다.

맞은편에 와룡정 궁도장과...천왕봉 오름중에 처음으로 만났던 철탑도 올려다 보이네요.

사잇길 벗어나니 오른쪽으로 용두공원이 살짝보이고....

개울 건너 한산했던 공원주차장은...이제 나들이객 차들로 꽉 들어차 있네요.

오후 4시 5분입니다.

 

민재봉에서 여기까지 6.5km...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네요.

그만큼 등로가 좋았다는 뜻이겠죠.?~~^^

 

저기 앞쪽에 들머리 용강교가 보이고...전봇대 뒤로 우리의 차도 보이네요.

 

합천 황매산에서도....

광양 백운산에서도 고개를 내밀며 다녀가라고 손짓하던 사천 와룡산

오늘 짜투리 시간에...살며시 다녀갑니다..*^^*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오전 11시 20분

사천 용두마을 용강교를 들머리로

와룡산(미니) 환종주

약 4시간 45분 걸린...오후 4시 5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경남 사천 -와룡산 환종주- 지도

?

사천 와룡산 지도(1)

 

사천 와룡산 지도(2)

 

사천 와룡산 지도(3)

 

사천 와룡산 지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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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0.30 15:08

    첫댓글 저는 작년 신정때 앙마님과 똑같은 코스로 돌았는데 저는 7시간 걸렸습니다.
    타고난 준족입니다. ㅎㅎ 천왕봉바로아래 그슬랩에는 로프가 있었는데
    철거한것 같군요. 저가 갈때는 있었거든요. 코스가 짧아서 쉼에 안차지요.
    천왕봉 오른쪽 바위가 상사바위인데 바위꾼들이 암벽훈련을 하는곳이라더군요.
    즐거운 산행길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15.10.30 17:51

    솔바우님.
    이미 다녀가셨군요.^^
    천왕봉 아래 슬랩지역에 밧줄이 있었다는 글은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위험하다고 누군가가 철거해 버린것 같았네요.
    그리고, 바로 옆에 우회로를 만들어 두었더군요.
    좋은 조망을 기대하고 갔었는데...미세먼지로 조금 아쉬운 산행길이 되고 말았네요.
    감사합니다.*^^*

  • 15.11.02 11:39

    앙마님께서 우리 지역을 댕겨가셨네요 가까운데 사는 핑겨로 와룔산을 가도 환종주는 안해봤는데
    다음에 앙마님코스 그대로 한번 산행해봐야것네요. 앙마님처럼 5시간에 안에는 못할것 같고 주변 조망하면서 세월과 같이 둘러볼랍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작성자 15.11.17 21:25

    황정님.
    답글 늦어서 죄송합니다.
    주변에 잔치가 많이있어서 요즘 정신이 없네요.
    와룡산 참 좋았습니다.
    좋은날이 였으면 조망에 취하기 딱 좋은곳 같았는데...조금은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 15.11.24 08:36

    대충 씻었다는데도 미모가 돋보입니다. ^^ 역시 타고난 준족이십니다. 이 코스를 5시간도 안 걸리니..
    저는 와룡산 두 번인가 갔지만 아직 상사봉은 못 올라갔습니다. 환종주 클럽이라도 있나요? 코스를 귀신 같이 만들어 내시니..

  • 작성자 15.11.27 07:05

    이수영님.
    요즘 잔치가 많아서 돈 장난아니게 나가네요.
    조금이라도 줄여볼려고 환종주 코스 만들어 다닙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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